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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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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 EPUB ]
리뷰 총점9.7 리뷰 3건 | 판매지수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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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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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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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3.80MB ?
ISBN13 978893499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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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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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을 지배한 원체험에 대한 고요한 응시
“그날 이후 부끄러움은 내 삶의 방식이 되었다.”

1952년 6월 15일, 아버지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낫을 든다. 이어지는 어머니의 비명소리. 잠깐의 시간이 지난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부모님은 식탁에 앉는다. 흔한 부부싸움은 그렇게 끝났다. 그러나 열두 살의 아니 에르노에게 ‘그날의 사건’은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가난한 노동계층의 외동딸로서 중산층 이상이 다니는 기독교 사립학교에 입학한 에르노에게 부모의 세계와 사립학교의 세계 사이에 놓인 간극은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을 각인시켰다. 가난하고 천박한 부모가 부끄럽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자기 존재의 뿌리라는 것.

1996년, 어느덧 중년이 된 에르노는 사십여 년 전의 기억을 다시 꺼냈다. 열두 살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지만, 그날의 사건만큼은 결코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 부끄러움은 내 삶의 방식이 되었다”는 에르노는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도 다른 사람에게 쉽게 말하지 못할 정도로 자신을 사로잡은 그 원체험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1952년으로 돌아간다.

존재의 불편함을 마주하겠다는 칼 같은 각오
“나는 나 자신의 인류학자가 되겠다.”

에르노의 회상은 철저하게 객관적이다. 그날의 사건 전후에 찍힌 자기 사진들, 1952년의 신문 기사들, 전후 재개발이 한창인 작은 도시 이브토, 부모님이 운영했던 식당 겸 식품점을 세세히 묘사한다. 하지만 여기에 감상을 덧칠하거나 추억에 빠지지 않는다. 대신 에르노는 ‘우리’라고 인식되어온 프롤레타리아 계층의 말투, 행동, 관습을 마치 사회과학 서적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 있는 세계, 또 다른 ‘우리’인 기독교 사립학교의 엄격한 규율, 예절, 분위기 또한 같은 방식으로 서술한다. 동일한 형식에 상충되는 내용은 두 세계의 대비를 극적으로 드러내며 개인의 이야기를 계급의식의 문제로 확대한다. 그러나 이러한 서술 방식으로 존재의 불편함을 변호하거나 순화하지 않는다. 에르노는 노래를 흥얼거리다 자신이 천박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 갑자기 노래를 멈춘 것을, 친구들 앞에서 더러운 속옷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어머니의 존재가 우스꽝스럽다고 느낀 것을 가차 없이 ‘부끄러움’ 때문이라고 말한다.

“나 자신의 인류학자”가 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존재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내보인 에르노의 글쓰기에 대해 신수정 문학평론가는 “어떤 ‘부끄러움’은 어떤 식으로도 발화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글쓰기야말로 “부끄러움의 최선의 발화”라고 말한다. 그래서 『부끄러움』은 슬프면서도 강하다. “나 자신의 인류학자가 되겠다는 것”은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할 수 없는 존재의 불편함을 정면으로 응시하겠다는 “칼 같은 각오”이기 때문이다.

가장 ‘아니 에르노’다운 글쓰기
“타인의 시선을 견딜 수 없는 책. 나는 그런 책을 쓰고 싶었다.”

현대문학에서 에르노의 글쓰기가 차지하는 위치는 독보적이다. 주체의 죽음이라는 거대 담론에 맞서 일인칭 글쓰기를 통해 주체의 귀환을 외친 당시 프랑스 문단에서, 일인칭을 넘어 어떤 과거 윤색이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철저하게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에르노의 ‘자전적 글쓰기’는 단연 돋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자전적’이라는 특성은 양날의 검이 되기도 했다.

자기 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남자의 자리』로 1984년 르노도상을 수상한 에르노는 이후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인 『한 여자』와 자신의 절절한 사랑 체험을 다룬 『단순한 열정』을 발표했다. 특히 『단순한 열정』은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유부남과의 연애라는 경험담에 쏟아지는 윤리적 비난 또한 피하기 어려웠다. 이와 함께 이전 작품들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지나치게 솔직한 관점이 재평가되면서 문단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에르노는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자전적 글쓰기를 극한까지 밀어붙인 『부끄러움』을 발표했다. “나는 항상 타인의 시선을 견딜 수 없는 책을 쓰고 싶었다”는 에르노는 “칼 같은 각오”로 자신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드러내 보인 것이다. 이후 낙태, 실연, 질투 등 경험담의 단순 서술을 넘어 내면 깊숙이 자리한 감정을 담아낸 책을 연달아 발표했다.
『부끄러움』은 단순히 사십여 년간 발표된 에르노의 작품 20편 중 하나가 아니다. 자전적 글쓰기의 한계를 단칼에 거부한 전환점이자 작품세계의 근간으로서 각인된 기억, 그 원체험에 담긴 존재의 불편함을 정면으로 응시한, 에르노의 모든 것이 담긴, 가장 ‘아니 에르노’다운 자전적 글쓰기이다.

eBook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부끄러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길* | 2023.01.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니 에르노는 처음 읽습니다. 그녀 특유의 오토픽션은 어쩐지 자의식 때문에 읽기 힘들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한 번은 읽어보고 싶어져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부끄러움, 이라는 단어로 유년기를 추억해야만 하는 사람은 어떻게 그 시절을 들려줄지 궁금했습니다. 한 인간이 형성되기까지, 가족이라는 것은 대체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리뷰제목

아니 에르노는 처음 읽습니다.

그녀 특유의 오토픽션은 어쩐지 자의식 때문에 읽기 힘들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한 번은 읽어보고 싶어져서 이 책을 골랐습니다. 부끄러움, 이라는 단어로 유년기를 추억해야만 하는 사람은 어떻게 그 시절을 들려줄지 궁금했습니다.

한 인간이 형성되기까지, 가족이라는 것은 대체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예전에는 가족의 비중이 크다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비중이 컸던 건 사실이겠지만 내가 설계하지도 않은 환경만을 탓하는 건 너무 유아적이란 생각이 들어서인데요. Y시에서 자란 그녀, '부끄러움'을 느껴왔으나 결국 어떠한 인간으로 성장하였는지를 보여주는, 날것의 소설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진 속 여자아이와 지금의 나 사이에는 이제 아무런 공통점도 없다. 내게 이 책을 쓰게 만든 6월 일요일의 그 장면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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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부끄러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박* | 2023.01.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이 글은 비채 출판사에서 나온 아니 에르노의 부끄러움을 e-book으로 구매하여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부끄러움이란 감정은 나의 유년 시절을 지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유독 부끄러움이 많았다. 남들에게 비치는 내 모습에 대해서 늘 부끄러움을 느끼고 변명했다. 그래서 이 책을 고르게 된 것 일까.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좋았다.;
리뷰제목

[ 이 글은 비채 출판사에서 나온 아니 에르노의 부끄러움을 e-book으로 구매하여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부끄러움이란 감정은 나의 유년 시절을 지배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유독 부끄러움이 많았다. 남들에게 비치는 내 모습에 대해서 늘 부끄러움을 느끼고 변명했다.

그래서 이 책을 고르게 된 것 일까.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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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부끄러움, 결핍, 그리고 성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b******9 | 2023.01.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가는 프랑스 시골에서 작은 식품점을 운영하는 저소득층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사립학교를 가게 됩니다. 시골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본인의 모습과 사립학교에서 나름 성장한 자기의 모습, 그 사이에 격차를 깨닫고, 거기에서 부끄럼움을 느끼는 것이 책의 전체 내용입니다.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도 없거니와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적용되는 개념도 아니다. 작가;
리뷰제목

작가는 프랑스 시골에서 작은 식품점을 운영하는 저소득층 부모 밑에서 태어났지만, 사립학교를 가게 됩니다.

시골의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본인의 모습과 사립학교에서 나름 성장한 자기의 모습, 그 사이에 격차를 깨닫고, 거기에서 부끄럼움을 느끼는 것이 책의 전체 내용입니다.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도 없거니와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상대적으로 적용되는 개념도 아니다.

작가의 '부끄러움'

어릴 적 부부 싸움을 하다가 어머니를 죽이겠다고, 낫을 들고 협박하던 아버지의 모습.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다시 생활하던 부모님의 모습.

아마도 저자에게 어릴 적 큰 트라우마로 남아 있고, 여전히 저자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새로웠던 점은 비록 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저자가 추구하는 것은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겪은 것만을 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의 다른 책에 나오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부부 싸움, 자신의 불륜 등 모든 것이 다 본인의 실제 이야기라는 것이죠. (충격!)

책에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나 자신의 인류학자가 될 것

저자가 학창 시절을 보냈던 1950년대프랑스1980년대의 한국과 비슷한 면을 찾을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 vs 성적이 나쁜 아이

좋은 아이 vs 싫은 아이

잘난 체하는 아이 vs 그렇지 않은 아이

자신만만한 아이 vs 그렇지 않은 아이

격동의 시기에 학창 시절을 보낸 저도 이 부분에서는 묘하게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학창 시절의 고민들... 중고등학교 때부터 이미 시작되는 계급사회....

 

책을 덮고 나서 기억에 남는 것은 딱 2가지였습니다.

① 소설가지만 허구가 아닌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작가... 대단하다!

② 그때 그 시절의 아련하지만 굳이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 지금이 좋다!

저자에게 남아있는 그 부끄러움은 어떤 의미일까요?

자신도 모르고 있던 트라우마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

지나고 나니, 나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포용하고 싶은 과거?

여러분에게 부끄러움은 어떤 의미인가요?

문득 생각에 잠겼다가 혼자 떠올려봐도 민망한 그런 기억 다들 있나요?

시간이 약이라고, 그런 부끄러움들을 점점 더 흐리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bleach99/22298264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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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7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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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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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v****t | 2023.03.27
구매 평점5점
나의 감정을, 다른 나라의 다른 시대 사람도 느꼈다는 위로. 그리고 그걸 써냈다는 점.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t**********6 | 2023.02.25
구매 평점5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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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박* |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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