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너에게 여름을 보낸다

너에게 여름을 보낸다

: 윤진서 에세이

윤진서 | | 2019년 07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5 리뷰 11건 | 판매지수 60
베스트
에세이 top100 1주
정가
14,500
판매가
13,0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440g | 150*204*15mm
ISBN13 9791158160975
ISBN10 1158160976

이 상품의 태그

리얼 도쿄

리얼 도쿄

18,900 (10%)

'리얼 도쿄 ' 상세페이지 이동

디스 이즈 이탈리아

디스 이즈 이탈리아

18,900 (10%)

'디스 이즈 이탈리아 ' 상세페이지 이동

일본 현지 간식 대백과

일본 현지 간식 대백과

16,200 (10%)

'일본 현지 간식 대백과' 상세페이지 이동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13,500 (10%)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상세페이지 이동

여행하는 일본어

여행하는 일본어

8,550 (10%)

'여행하는 일본어' 상세페이지 이동

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14,850 (10%)

'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상세페이지 이동

여행의 이유

여행의 이유

12,150 (10%)

'여행의 이유' 상세페이지 이동

인조이 중미

인조이 중미

19,800 (10%)

'인조이 중미' 상세페이지 이동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10,800 (10%)

'이런 얘기는 좀 어지러운가' 상세페이지 이동

밤의 공항에서

밤의 공항에서

15,120 (10%)

'밤의 공항에서' 상세페이지 이동

미국 한 달 여행

미국 한 달 여행

16,200 (10%)

'미국 한 달 여행' 상세페이지 이동

거기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거기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13,050 (10%)

'거기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상세페이지 이동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12,600 (10%)

'그릇을 비우고 나면 많은 것이 그리워졌다' 상세페이지 이동

크루마무엉의 태국어 메뉴판 마스터

크루마무엉의 태국어 메뉴판 마스터

13,500 (10%)

'크루마무엉의 태국어 메뉴판 마스터' 상세페이지 이동

헤세, 사랑이 지나간 순간들

헤세, 사랑이 지나간 순간들

11,520 (10%)

'헤세, 사랑이 지나간 순간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11,700 (10%)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10,800 (10%)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상세페이지 이동

여행하는 마음

여행하는 마음

14,400 (10%)

'여행하는 마음' 상세페이지 이동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

15,300 (10%)

'하루 여행 하루 더 여행' 상세페이지 이동

베로니카의 눈물

베로니카의 눈물

12,600 (10%)

'베로니카의 눈물'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핑을 하러 가는 길에 비치는 따사로운 태양은 마치 코스타리카, 마치 멕시코, 마치 스페인의 섬 어딘가, 먼 곳 어딘가로 떠나온 것 같은 기분에 젖어들게 한다. 선글라스를 끼고, 창문을 열고, 머리카락이 헝클어지든 아니든 상관없이 숲길을 달려 바다로 나갈 때 코끝에 느껴지는 비릿한 향은 매번 일정한 양의 행복을 선사한다. 내가 이곳에 있다는 안도감과 바다가 내 옆에 있다는 그 말할 수 없는 평온함이 자질구레한 걱정과 불안을 잡아채 거센 바람 속으로 던져버려 바스러뜨린다. 그래서일까, 한여름의 바다는 바다 그 이상이다.
--- p.14

내가 사라지는 것은 파도에 휩쓸려 단지 바다 아래로 가라앉기만 하면 되는 문제였다. 허나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아 발버둥치며 살아남으려고, 두려워하면서도 거센 파도를 피해 멀리멀리 이곳까지 나왔다. 내가 얼마나 강하게 삶을 원하는지, 살아보려고 애썼는지를 대번에 느끼는 순간이어서, 눈물이 나려고 했다. 주르륵 흐르는 물기의 따뜻함을 느끼며 아, 살아 있다는 것은 가끔 이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거구나싶었다.
--- p.20

이젠 누구의 도움 없이도 서핑보드를 번쩍 들어올리는 팔뚝을 가지고 싶었다. 도도하고 신비로운 여배우의 얼굴보다 바다에 뛰어들어 파도 속에서 환하게 웃는 타히티 섬의 어느 바다 여자 같은 말간 얼굴을, 가늘고 늘씬한 몸매보다도 거친 파도를 누르며 일어날 탄력 있는 허벅지와 강한 체력을 무엇보다 가지고 싶었다. 당연히 어느 때보다도 잘 먹으려 했고 잘 잤고 스스로도 이토록 건강할 수는 없다고 여길 정도가 되었다.
--- p.30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다. 괜찮다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대로 평생을 산다고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았다. 억울한 기분 같기도 했다. 비교 대상이 되는 일과 그에 따른 걱정과 끝이 없는 버팀 속에서 마음을 졸이거나 풀어지다가 예고하지 않은 일이 벌어질까싶어 막막했다. 아무것도 계획할 수 없는 직업이 자유로워 좋았던 적도 있었지만 때때로 오로지 혼자라는 기분을 느껴야 할 때에는 그 사실이 더없이 무섭기도 했다.
‘나는 정말 내 삶에 만족하는 걸까?’라는 문장이 섬광처럼 번쩍였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채로 도돌이표처럼 매일을 그 속에서 소비했다. 일도 여행도 무엇도 마음 편히 즐기지 못했다. 무엇 하나 새로울 것 없이 이렇게 나머지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남은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즈음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마치 인연처럼 서핑을 만난 것이다.
--- p.83

모든 것이 꿈같을 때가 있다. 내가 지금 이곳에 있는 것도, 배우가 된 것도, 서핑을 하고 있는 시간도, 힘들었던 마음이 아물어 다시 아프지 않을 때에도. 돌이켜보면 불과 몇 년 전 일들이, 내가 겪었던 일이 마치 내가 겪은 게 아닌 것처럼 과거가 된다. 시간은 붙잡으려 하면 할수록 손안에서 녹는 눈처럼 물이 되어 흐른다.
--- p.116~117

우리는 줄곧 만나 서핑을 했고 계속해서 첨벙대기만 하는 내게 그는 정성껏 가르쳐주었다. 어느 날은 서울에 돌아왔을 때, 그가 우리 집으로 찾아와 대뜸 말했다.
“누나, 보고 싶어서 왔어요.”
그는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라 자기 생각을 누군가에게 명확하게 말하는 종류의 인간은 아니었지만 그땐 정말 분명하게 그 말을 했다.
--- p.142

카라반의 작은 공간에 몸을 맞추어 살다보니 정말로 필요한 물건말고는 무엇이든 없으면 없을수록 편했다. 물건이 최소화되어야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고 무게가 덜해야 기름값도 절약되고 이동하기도 편했다. 옷가지들도 쌓여 있다 보면 곰팡이가 슬었다. 당장 입고 있는 옷말고 여벌의 옷 하나만 있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 p.180

정원 일을 마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서핑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예전의 나와는 다른, 나의 자유로운 모습을 바라보게 되는 어느 날, 내가 그토록 원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내가 되려고 했던 무수한 무엇보다도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
그래서 나는 다시 시작하려 한다. 큰 방향이 없는 시작을. 나에게 작은 울림을 주는 이 시간들을 아끼기로 한다.
--- p.217~218

그런데 나는 왜 늘 어디론가 떠나려 하는 것일까?
어떤 건축가는 집은 삶의 보석 상자라 했고, 어떤 건축가는 모든 해답이 자연 속에 있다고 했다. 자연 속에다 안락한 집을 만들었는데 나는 어딘가로 떠나는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하나의 꿈을 이루었으니 다른 꿈을 꾸고 싶은 걸까.
--- p.22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0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