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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唯識, 마음을 변화시키는 지혜

유식唯識, 마음을 변화시키는 지혜

: 나를 바꾸는 불교심리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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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50g | 188*257*20mm
ISBN13 9791189269395
ISBN10 1189269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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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인연을 맺은 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박사논문 「유식불교의 언어관 연구- ‘사회적 자아’를 형성하는 언어의 역할 문제를 중심으로」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논문은 ‘수행자의 경험은 매우 개인적인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은 그 수행자의 경험 내용을 알 수 있을까? 어떻게 유식불교 문헌에는 수행자들의 내적인 마음 상태 즉, 수행을 통해 마음이 변화하는 과정이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서술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이것은, ‘우리는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알고 이해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기도 합니다. 역자는 사회 속에서 타인과 소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언어에 주목했습니다. 유식불교 문헌을 분석하여 이 문제를 유식학적으로 밝히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관점에서 논의하는 시도를 했습니다.

그 후 대학에서 불교 관련 과목을 강의하면서 유식학을 현대 사회 문제와 접목해서 쉽게 설명한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유식 문헌은 수행을 통해 관찰한 인간의 심리를 멋지게 기술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 사변적이고 추상적으로 느껴져서 나와는 먼 이야기처럼 생각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식학의 기본 개념에 익숙하지 않으면, 개론서 자체도 끝까지 읽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은 유식학 개념을 설명하는 딱딱한 이론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제에서 시작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서문에서 ‘전쟁, 인종 간의 갈등, 살인, 자살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구상에서 인간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집니다. 그리고 그러한 문제는 인간에 의해 생겨났으므로, 그 해결 방안도 인간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는 자신이 연구하고 체험했던 내용을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예와 접목해 ‘삶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그래서 독자가 자연스럽게 그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물론 그 이야기의 기반은 유식학입니다. 저자는 불교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로 알려진 유식학의 핵심 사상을 일상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설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한 저자의 경험이 우리도 한 번쯤 경험해 보았던 것이라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각 단원의 말미에 앞에서 이야기했던 내용을 유식학의 핵심 개념으로 도식화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유식학에 흥미를 느끼지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초심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미 유식학의 핵심 개념에 익숙한 사람도 그 개념을 어떻게 우리 시대의 언어로 표현하고 현실에 접목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번역하는 동안, 심오하고 난해한 유식사상을 평생 연구한 유식학자가 일상에서 경험한 것을 놓치지 않고 자신의 학문 분야와 연결하려는 열정에 감동을 하곤 했습니다. 저자는 불교학자들이 공유하는 불교 용어를 일반인들이 알 수 있도록 쉽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나름대로 제시하려고 합니다. 이 점에서 저자는 보살의 특징으로 언급되는 상구보리?하화중생을 자신이 해 온 학문을 통해 실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역자에게 가르침을 주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박사논문을 지도해 주신 윤원철 교수님, 박사논문을 쓰는 동안 유식학에 관해 조언과 지도를 해 주신 안성두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조은수 교수님, 본각 스님, 최종남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황윤식 총장님, 윤희조 교수님, 정준영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번역을 의뢰했을 때 흔쾌히 허락해 주신 민족사의 윤창화 대표님과 편집을 맡아 주신 최윤영 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곁에서 항상 격려해 주는 가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19년 8월
안환기
--- '옮긴이의 말'중에서


‘존재하는 것은 다만 신체, 다만 마음뿐이고, 나의 신체, 나의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나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사실로서 인식할 때, 우리의 세계관·인생관이 크게 달라집니다.
--- p.29

왜 눈을 뜨면 색이나 형태가 보이는 것일까요? 예를 들면, 아름다운 신록도 원자·분자로 구성된 ‘물질’이 며, 눈이라는 감각기관 역시 원자·분자로 구성된 ‘물질’입니다. 그러한 ‘물질[신록]’과 ‘물질[눈]’이 서로 만날 때, 왜 신록을 보는 시각이라는 ‘마음’이 생겨나는 것일까요. ‘물질’과 ‘물질’에서 마음이 생깁니다.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습니다. 모르지만, 지금 시각의 마음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 p.31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사실을 안다면, 필연적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가 해결됩니다. 그것은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삶’일 것입니다.
--- p.35

이처럼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데, 우리는 ‘자신, 저, 나’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우깁니다. 표층에서 ‘자아’를 의식하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자신을 의식하고 긴장합니다. 역에 전차가 들어오면, ‘좋아, 나는 앉아야지!’라며 앞을 다투며 좌석으로 몰려갑니다. 무언가에 이기면 자신이 우세하다고 자만하게 됩니다. 이처럼 자신을 의식하게 되면 끝이 없습니다.
--- p.69

언어에 의한 인식에 한계가 있는 것은, 그것대로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리가 언어로 말하는 대로 사물이 존재한다고 안이하게 생각하고, 말해진 것에 대해 집착한다는, 곧 말에 의해 속박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 p.93

아무튼 모든 것은 언어로 생각한 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스스로의 마음속에서 확인하고 알아차릴 때 세계는 크게 바뀝니다. 지금까지와 다른 세계 속에서 조금은 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 p.96

빌딩, 백화점, 브랜드 제품, 전기 제품, 돈……. 바야흐로 ‘물건’이 범람하는 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눈은 ‘마음’에서 멀어져 ‘물건’ 쪽으로만 끌려가고 있습니다. 물건에 대한 집착, 그것은 마음을 고갈시켜 버립니다. 집착하는 ‘욕망’과 그 주인공인 ‘자신’은 점점 부풀어 오르고, 거기에 이기심과 욕심이 소용돌이치며, 말하자면, 지옥의 세계가 나타납니다. 지금이야말로, 빌딩, 물건, 돈은 자신의 마음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영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호소하고 싶습니다.
--- p.97

고전역학, 즉 뉴턴 역학까지는 ‘나’의 바깥에 무엇인가 얼마의 크기를 가진 입자로서의 원자·분자가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양자론, 양자역학의 눈부신 발전에 의해, ‘존재의 상태’에 나라고 하는 존재도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점점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이러한 양자론의 성과와 또 한 가지는 유식사상의 자연관, 즉 ‘내가 표층의 감각으로 파악한 자연, 그리고 그것에 생각과 말로 채색된 자연, 그런 자연만이 자연은 아니다. 나의 마음속에는 아뢰야식이 대상으로서 있는 자연이 있다.’는 자연관, 이 두 가지를 참고해서 자연에 대한 의식혁명을 행하는 것이 어떠하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 p.117


고뇌를 짊어진 그리고 살 방향을 잃은 현대인과 현대사회를 구제할 방법은 과연 있는 것일까요?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근본적으로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을 개혁해서 이기주의에 근거하는 자타 대립의 상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는 것 이외에는, 환원하면 인간이면서 인간을 초월하는 것 이외에는 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라미드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하나하나의 돌을 바로잡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 p.128

‘아아, 맛있다!’라고 외칩니다. 예쁜 꽃을 보고, ‘아아, 예쁘다!’라고 하며 즐깁니다. 신나는 일이 생기면, ‘아아, 신난다!’라고 외치며 기뻐합니다. 이처럼 구체적으로 말하면 마음도 즐겁고 유쾌해져서 아름다워집니다. 그 마음의 상태와 입에서 나온 말이 아뢰야식에 훈습되어 심층에 있는 마음을 바꾸어 갑니다. 아름답고 청정한 말과 마음이 심층을 온화하게 하며 아름답고 청정하게 합니다.
--- p.132

자신 이외의 수많은 인연에 의해 지금 여기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지금까지 ‘나’라고 불렀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나’라는 것은 단지 말의 울림일 뿐이 그것이 지시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p.149

왜 이처럼 세계는 혼란스러워진 것일까요? 저는 우리 현대인 각자의 마음이 너무 바깥으로 치닫고, 돈, 명예, 지위, 편리함 그리고 밖으로만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것에 그 근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현대는 돈도 지위도 명예도 아닌 ‘한 층 더 중요한 것’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획득하기 위해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 요구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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