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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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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도둑놈, 희망의 선생님

신호범 | 웅진지식하우스 | 1999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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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3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28491
ISBN10 890102849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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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신호범
1935년 경기도 파주시 금촌에서 태어나 18세에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동양역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하와이 대학, 쇼어라인 대학, 매릴랜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워싱턴 주 상원의원으로 교통, 무역, 교육 3개 상임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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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일인지 강의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답답하고 슬퍼져서 진정할 수가 없었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 강의를 하지 못했다.

'여러분, 미안합니다. 지금 내가 몸이 불편해서 강의가 불가능하니 남은 시간은 자습하시기 바랍니다.'

이제까지 교수 생활 25년에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무작정 차를 몰아 캠퍼스를 빠져나왔다. 비 오는 거리를 한참 돌아다니다가 머킬티오 바닷가에 차를 세웠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시애틀 비에 다 늦게 우울증이라도 걸린 걸까? 아니면 어릴 적 슬픔이 잠재의식 속에서 되살아난 것일까?'

점심도 굶은 채 차에 앉아 잿빛 하늘과 바다만 바라보다 오후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기분전환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수영장에 몸을 던져 수영에 열중해 보려고 애쓰는데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순간 불길한 예감이 온몸을 훑고 지나갔다. 덤벼들 듯 수화기를 집어들었다.

'헬로!'

'폴 형!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뭐라고?'

고압전류에 감전된 듯 온몸이 굳어지고 타 들어가는 것 같았다. 눈앞이 캄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한참을 그대로 서 있었다.

'어디서? 왜? 어떻게?'

울음이 터지기 시작했다.

'오늘 11시 30분에.... 폴 주니어를 만나러 아이다호로 가는 길이었는데 심장마비를 일으켜 차가 길 옆 바위를 들이받았대.'

아이다호에서 11시 30분이라면 시애틀 시간으로는 10시 30분. 내가 세 번째 강의에 들어갔다가 수업을 못 하고 나왔던 바로 그 시간이 아닌가!
--- pp.257-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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