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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살/몸 존재론

문학과 살/몸 존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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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550g | 153*224*20mm
ISBN13 9788984119116
ISBN10 8984119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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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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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하는 자에게 죽음은 감각되던 한 존재가 감각의 지평 너머로 사라짐을 뜻하고, 감각의 지평 너머로 사라진 모든 것은 감각하는 자로부터 오직 무한히 멀리 있을 뿐이다. 그러나 물질화된 것으로서, 따뜻한 살과 몸을 지닌 한 구체적 존재자로서, 육화된 기억으로서, 아내는 이미 내 곁에 있다. 아니 육화된 기억으로서의 아내와 나 자신의 존재를 가르는 사이-공간이나 거리 따윈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
--- p.52

하지만 체험되지 않은 고통을 예감하고 상상하는 일은 어떻게 가능한가? 그것은 이미 체험된 고통 때문이다. 어떤 상황에서 무엇에 의해 왜 고통을 겪었는지 따위는 기억될 필요가 없다. 그저 고통의 기억이면 충분하다. 디덜러스에게 고통의 기억은 이런저런 대상적 존재자에 대한 기억과 얽혀 있지만 독수리에게 눈을 파 먹히는 고통을 예감하고 또 상상하는 디덜러스에게 그러한 예감과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바로 고통 자체만의 기억인 것이다.
--- p.81

아름다움은 도리어 현존재의 존재의 근원적 구조로서의 실존과 초월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오직 그 자신이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이 더욱 살 만하고 아름다운 것이 되기를 열망하는 존재자만이 자연과 세계에서 그러한 열망의 가능성과 현실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그 상징으로서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26

대체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내일 당장 지구의 종말이 올 수도 있고, 모든 것은, 심지어 절대선에의 소망과 의지마저도, 영원한 망각 속으로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살/몸으로 현존하는 한 사람은 사람으로 남을 뿐이다. ‘내일 지구의 멸망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경구는 특별한 현자만을 위해 예비된 말이 아니다. 그것은 실은 살/몸으로 현존하는 모든 자들의 필증적 존재 방식, 절대적이고도 궁극적인 허무의 가능성에 직면해서도 절대선의 이념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현존함의 운명을 표현하는 말이다.
--- p.189-190

지각을 전제로 하지 않는 이미지란 원래 형용모순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전개인적 사유의 이미지로서 내재성의 평면은 바로 지각에 의해 생성되는 것으로서 이해될 수밖에 없다. 물론 지각에 의한 이미지 생성을 몸의 작용을 매개 삼아 의식이 표상해 내는 그러한 의미의 이미지 생성으로 오인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몸의 근원적 존재 구조로서의 안에-있음을 드러내는 이미지인 것이지 몸 내부적 혹은 의식 내부적으로 안에-있음을 드러내는 이미지는 아닌 것이다.
--- p.219

신체에 가해지는 형벌을 가능한 한 잔혹하고 호사스럽게 연출하려는 권력의 의지는 복종하는 신체를 생산하려는 의지와 동일한 것이며, 타자에게 고통을 가하는 자신의 행위를 감추려는 한 현존재의 의지는 자신의 신체가 복종하지 않는 신체임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지와 다르지 않다. 복종하지 않는 신체는 피지배자의 입장에 처해 있는 자에게 속할 수도 있고 지배자의 입장에 처해 있는 자에게 속할 수도 있다.
--- p.247

현존재의 근원적 존재 방식으로서의 해석이 지향하는 것은 바로 이 존재라고도 말해질 수 없는 그 어떤 것이다. 근원적 감각에 추후로 뒤따르는 존재론적 사념은 존재자의 존재로 환원될 수 없는 존재 자체를 향한 것일 수밖에 없으며, 그런 한 존재론적 관점에서 현존재의 근원적 존재 방식으로서의 해석이 지향하는 것은 존재 자체로서 ―존재론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슐라이어마허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구체적 현존재로서의 우리 자신은 어떤 말, 어떤 의미로도 환원될 수 없는 그 무엇을 향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는 일이다.
--- p.308

우연은, 설령 그것이 한 사고 내지 사건의 원인으로서 인정될 수 있다 하더라도, 필연성에 단순히 대립적인 것으로 이해될 개념이 아니라 실은 ‘필연성의 우연한 원인’으로서 이해될 개념이다. 물론 원인으로서의 우연 역시 특정한 사건의 진행 과정에 대해 현존재가 일어날 모든 일들을 예측하거나 미리 확정지을 수 없는 자신의 한계를 우연적인 것의 객관적 실재성 증명으로 오인하기에 생겨나는 관념에 불과하다.
--- p.331

현존재의 존재는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의 바탕에는 이미 현존재의 존재에 대한 존재자적 이해가 놓여 있다. 존재를 그 무엇으로서 개별화된 존재자의 존재로 파악하려는 경향이 그것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현존재라는 용어 자체가 현존재의 존재를 이미 그 개별화된 존재로서의 무엇-임, 무엇-있음의 관점에서 제시하는 용어라고 볼 수 있다. 현존재의 현이라는 말이 이미 그 자체로 현존재가 여타 존재자와 외적으로 구분될 수 있는 한 존재자로서 개별화되어 있음을 지시한다는 뜻이다.
--- p.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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