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 린다 하워드는 책이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특히 마가렛 미첼의 소설을 읽고 철이 들었다는 그녀는 그뒤로 좀더 다양한 분야로 독서의 폭을 넓혀 갔다. 그녀의 관심은 로맨스 분야이다. 살인, 비난, 모략 등을 다룬 책은 쉽게 질리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 글을 썼고 20년 이상의 습작 기간을 거쳐 드디어 용기를 내거 출판사로 원고를 가지고 갔던 린다 하워드는 곧바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린다 하워드는 끊임없는 열정과 무한한 상상력으로 글을 써나갔으며 이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명성을 굳혔다. 주요 작품으로는 『맥켄지의 연인』 『맥켄지의 하늘』 『맥켄지의 열정』 『맥켄지의 선택』 『중독된 사랑』 『사라의 사랑』 『서머 센세이션』등이 있다.
아버지에게 이런 감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카렌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차라리 외면하고 싶었다. 아버지가 가족을 버린데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 후회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 깨져버린 꿈을 안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으리라는 것은 상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아버지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것이 훨씬 쉬었다. 하지만 매사에 쉽기만 한 일은 없었다. 죽음도, 삶도. --- p.131 마크 체스테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훌륭한 경찰이었다. 그는 작고 단편적인 정보으 조각들을 모으고, 그것들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꿰어 맞추는 것으로 밥벌이를 하고 있었다. 마크의 본능은 항상 어떤 목표를 향하고 있었지만 이번 경우에는 웬일인지 몇가지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처음부터 여자를 제대로 봤더라면, 아마 지금쯤 그의 친절한 배려와 듬직한 태도에 마음이 많이 기울어 있을 텐데....
그러나 여자는 내면 속으로 점점 더 파고드는 편인 것 같았다. 지금이라도 여자로 하여금 자신을 믿게 만들려면 마크는 여자가 평생시에도 가지고 있을 경계심을 누구러뜨려야 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자신에게서 느꼈을 부정적인 인상과 냉정한 태도에 대한 반감마저도 사라지게 해야했다.그러나 지금 마크는 카렌 위틀로를 원했고 그 마음은 여자를 한 번 쳐다볼 때마다, 여자가 숨을 쉴 때마다 정도가 더해져 갔다. 이 여자는 좀 특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