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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부 재앙 첫날 밤 둘째 날 셋째 날 셋째 날, 밤 넷째 날 엠프레스 알렉산드라호 제2부 혼란 다섯째 날 다섯째 날, 밤 여섯째 날 일곱째와 여덟째 날 헨리 제3부 공포 그리고 분노 아홉째 날 아홉째 날, 밤 열 번째 날, 아침 열 번째 날, 오후 열 번째 날, 밤 열한 번째 날 열두 번째 날 열두 번째 날, 밤 열세 번째 날 열세 번째 날, 밤 열네 번째 날 제4부 진실 감옥 콜 선생님 법 무죄 증인 결정 구조 에필로그 |
저샬럿 로건
관심작가 알림신청역홍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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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씨들 기도나 하쇼.”
하디가 말했고, 조금 전에 품었던 희망은 순식간에 사그라지고 말았다.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맹렬하게 그러나 헛되이 물을 퍼내고 있었다. “아, 그만들 두세요! 우린 물에 빠져 죽고 말 거예요!” 나는 울부짖으며 이렇게 소리쳤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보트 안의 수위는 분명 높아지고 있었다. 가능한 대안은 아무 것도 없었다. 나는 두 팔로 가슴을 단단히 감싸 안았다. “벗어날 방법이 없어요. 우리가 죽을 거라는 걸 모르겠어요?”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아니, 어쩌면 메리 앤에게만 소리쳤는지도 모른다. “천만에요, 물론 방법은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했잖습니까. 몇 명이 뛰어내리면 무게를 줄일 수 있어요.” 호프만 씨가 이성적인 해결책을 내놨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할 시간을 주기 위해 잠시 멈췄다 이렇게 덧붙였다. “그게 우리의 유일한 해결 방법입니다.” 나는 하디의 반응이 궁금해 그를 쳐다봤지만, 그는 굳은 표정으로 돌풍이 몰려오는 선을 응시하고 있었다. “하디 씨, 그 말이 사실입니까?” 마시 대령이 외쳤다. 하디의 눈빛이 위쪽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의 얼굴을 탐조등처럼 훑고 지나갔다. “물론 사실이요. 다들 물에 빠져죽기로 작정하지 않는다면.” 하디의 입에서 그 말이 튀어 나오자 마치 야수를 가둔 우리의 문이 열리듯이 나는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