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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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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는 정원

: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가 정원에서 살아가는 법

오경아 | 샘터 | 2019년 06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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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10g | 132*200*20mm
ISBN13 9788946421066
ISBN10 8946421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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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수명이 다하여 다시 싹을 보여주지 않을 날이 찾아올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최선을 다해 살아낼 것이라고 믿는다. 그 믿음 속에 내 마음에도 찌르르한 설렘이 생긴다. 남향 볕이 온종일 따뜻하게 들어오는 한옥에 사는 우리. 예쁜 정원을 만들고, 따뜻한 정원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나누며 사는 우리. 언젠가 내가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꿈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이 참담한 겨울의 한복판에서 나는 다시 한번 선한 의지를 마음에 심어보려고 한다. 언젠가 깨어날 내 꿈을 기대하며!
--- p.20

그런데 나는 시골 생활의 불편함이 도시에서 겪는 일보다 낫다. 도시에 살았던 16년 동안 나는 매일 출퇴근길에서 차들이 내뿜는 매연 탓에 창문도 열지 못하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만져댔다. 이럴 땐 그냥 누가 툭 하고 건드리기만 해도 화가 치솟았다. 어쩌다 퇴근이 늦어지면 아파트 주차장은 이미 빈틈이 없었다. 대체 차를 어디에 대고 들어가야 하는 건지 주차장을 서너 바퀴씩 돌 때면 한숨이 폭폭 나왔다. 간단하게 파 한 뿌리 사 오면 될 일인데, 차를 몰고 대형 슈퍼마켓으로 들어가 넓은 매장 안에서 파를 고르고 줄 서서 계산을 마칠 때면 동네 슈퍼가 사라진 게 가슴 아플 지경이었다. 햇볕 좋은 날, 이불 빨래를 해도 널어둘 곳이 없어 집 안에 건조대를 펴야 할 때도 짜증이 났다.
--- p.23

살다 보니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 사과를 해야 할 때를 놓치면 그 말을 다시 하기 힘들다. 사랑하는 마음도 필요한 순간, 상대에게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아이들이 부모를 필요로 할 때 외면하면 아이들은 어느새 자라 부모 곁을 떠난다. 나중에 시간 나고 돈 생기면 그때 해야지 했던 수많은 버킷리스트들은 그걸 적었을 때가 할 수 있는 시기다. 지금을 놓치면 ‘그때’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정원 일도 다르지 않다. 딱 그때여야만 하는 타이밍이 있다. 식물을 심을 시기,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 덩굴의 가지를 잡아주는 시기, 꽃대를 잘라주는 시기 등등. 정원 일의 적절한 때를 놓치면 식물은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 p.54

정원은 인류에게 늘 불가능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정원에 대한 간절한 욕망은 끝내 기적을 만들어냈다. 지금이야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겨울에도 열대과일을 키우고 실내에서도 식물을 키우는 일은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다. 정원의 역사를 보면 유럽인들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오렌지 등의 열대과일을 알게 된 이후 유럽에서도 열대과일을 키우기 위해 피눈물 나는 노력을 했다. 그 수많은 시행착오와 멈추지 않은 도전이 오늘날의 ‘온실’을 만들어낸 셈이다.
실내 정원은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으니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셈이다. 물론 실내에서 식물을 키웠던 역사는 중국으로부터 시작된 분재로부터 따지면 꽤 오래됐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실내정원 발달은 1984년에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병든건물증후근Sick Building Syndrome과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와 연관이 깊다. 새집증후군이라고도 알려진 이 현상은 실내 환경의 심각한 오염 현상을 말한다. 이는 환기 부족과 지나친 온냉방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부보다 실내공기가 심하게는 15배 이상 더 오염된다고 한다. 병든건물증후군이 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준 뒤, 5년이 지나 나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된다. 실내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 중 오염된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식물이 보고된 것이다. 우주 정거장의 실내 공간에 몇 년간 거주해야 할 우주비행사의 건강을 위해 나사가 식물학자인 월버튼 박사Dr. B.C.Wolverton에게 의뢰한 연구 결과 덕분이었다. 그는 이 논문을 통해
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데 탁월한 15종의 식물이 우주인의 실내 생활을 건강하게 지켜줄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실내 식물이 세상에 알려졌고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바야흐로 실내 식물과 실내 정원의 세계가 펼쳐진다.
--- p.79

어느덧 내 나이도 마흔을 훌쩍 넘어 쉰을 바라본다. 지금의 나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여전히 삶이 힘겹고 혼자 복닥거린다. 좌절이 열정을 붙잡고, 간신히 붙잡은 듯한 열정은 다시 손가락 사이로 쉬이 빠져나간다. 그러고 산다.
그래도 한 가지는 달라졌다. 같은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적어졌다. 아름드리 큰 나무는 시간의 흐름을 자기 몸에 담는다. 바람이 부는 날, 고목에도 분명 바람이 인다. 그런데 어린 나무보다는 흔들림이 적다. 설령 가지가 부러져도 바람을 맞으며 버텨준다. 해마다 조금 더 깊게 뿌리를 내리고 더 가지를 키우고, 세월이 깊이를 몸에 담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고목처럼 조금씩 깊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의 그녀는 바람에 부대끼며 힘겨워하고 있지만, 조금씩 버티는 힘을 키워 깊어질 것이라 믿는다. 지금의 내가 조금씩 버티는 힘을 얻어가듯이…….
--- p.95

정원을 만들고 식물을 가꿔야만 반드시 잘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정원을 가꾸고 식물을 들여다보며 행복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시간의 굴곡 앞에서도 좀 더 당당하고 아름답게 살아갈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나 역시 아직도 정원 만들 땅이 없어 공중에 매달려 살고 있지만, 계속 꿈을 꾼다. 식물과 곤충 그리고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초라하지 않을 행복한 나의 모습을.
--- p.106

바로 이런 곳에는 여기서 나고 자라 한 번도 고향을 떠나본 적이 없는 이들이 있다. 나는 가끔 이런 사람들에게서 식물의 향기를 맡곤 한다. 나와 같이 주거지를 거의 2년 간격으로 바꾸는 동물적 삶을 사는 사람과는 다른 향기다. 그들의 몸 안에는 뜨거운 햇볕을 견디고 세찬 바람 속에서도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축적돼 있는 듯 보인다. 어떻게 먹고,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도. 마치 붙박이로 사는 듯 보이지만, 식물처럼 자신의 몸을 환경에 맞게 변화시킨 모습들이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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