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1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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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194g | 113*188*13mm |
ISBN13 | 9788937429620 |
ISBN10 | 8937429624 |
출간일 | 2020년 01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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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8쪽 | 194g | 113*188*13mm |
ISBN13 | 9788937429620 |
ISBN10 | 8937429624 |
병든 거처 위를 유랑하는 20세기 난민들 무작위로 클로즈업되는 가지각색의 눈동자 1차 대전 이후 곳곳에서 혁명을 겪은 유럽의 풍경, 그중에서도 도덕적인 긴장을 의식/무의식적으로 해제한 젊은이들의 동요를 그린 폴 모랑의 소설집 『밤을 열다』(1922), 『밤을 닫다』(1923)는 연달아 나오며 당대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한다. 작가는 이 인기에 대해 “(어떤) 책의 성공은 종종 사람과 그 사람이 살던 시대의 만남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겸양했다. 그러나 한 사람, 그것도 여럿의 사람을 압축해 낸 단 한 사람과 시대의 교차점을 끄집어내고, 이를 본인 최적의 러닝타임으로서 갈무리해 내놓는 작가는 흔치 않다. 독자의 감정이입이 쉬운 장편도, 작가의 절묘한 기지를 뽐내기 좋은 단편도 아닌, 폴 모랑의 중편 소설들은 그래서 귀하다. 요약은 잘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호해서, 나중에 다시금 돌아와 연구해 보려고, 왜인지는 모르지만 마음에 들어서 그어 놓은 독자의 밑줄들은 20세기 초에도 그랬듯 정확히 100년 뒤인 오늘도, 낯설지만 기꺼운 문학적인 탐험을 인도해 줄 것이다. |
1922년판 서문 1957년판 서문 카탈루냐의 밤 터키의 밤 스코틀랜드의 밤 혹은 순진한 파리 아가씨 로마의 밤 6일 자전거 경주의 밤 헝가리의 밤 달마티아의 밤 혹은 꽃 속의 꽃 북구의 밤 |
내가 좋아하는 민음사의 쏜살문고 시리즈. 폴 모랑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밤을 열다와 밤을 닫다 라는 감각적인 제목과 표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매한 쏜살문고 시리즈.
주인공이 각국을 돌아다니며 주로 여성을 만나고 연애감정을 느끼는 이야기들인데... 문장이 유려하고 당시의 시대상과 사상들을 볼 수 있어 재미가 있기는 하지만 약간 정서상 안 맞는 부분들이 있다.
혼란한 시대의 개인들에 관한 이야기. 남녀의 사랑이야기로 읽히기도 했는데 한 에피소드는 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전통적인 남녀의 모습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는 사람들, 혼란한 상황에서도 피어나는 사랑, 덧없는 사랑, 변화하는 사랑.
프랑스 남자 작가에 대한 편견이 있는데(여혐) 이 책은 아슬아슬했고 <밤을 닫다>는 여성 비하적인 표현이 꽤 보여서 읽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표지가 너무 예뻐서 홀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