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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리뷰 총점9.3 리뷰 75건 | 판매지수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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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532g | 134*205*26mm
ISBN13 9791130628578
ISBN10 1130628574

이 상품의 태그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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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성이 하루에 100단어만 말할 수 있도록 통제된 세상…
목소리를 잃어버린 여성들의 소리 없는 저항이 시작됐다!
세상의 절반이 조용히 입 다물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

국민을 고분고분한 양처럼 길들이고 싶어 하는 대통령과 모든 사람이 성경 교리를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믿는 목사가 권력을 장악했다. 한때 흑인 대통령이 평등과 평화를 외치던 이 나라는 이제 ‘순수운동’이라는 이름 아래 여성의 권리를 하나씩 빼앗고 급기야 하루에 100단어 이상을 말할 수 없게 만들었다. 텔레비전과 신문은 오직 정부 정책을 찬양하는 방송만 내보낼 뿐이다.

네 아이의 엄마이자 신경학과 언어학의 권위자인 진 매클렐런 박사는 어느 날 정부로부터 실어증 치료제를 만들어달라는 반강제적인 제안을 받는다. 한때 믿고 의지했던 남편마저 정부 정책에 동조하기 시작하자 그녀는 동료들과 함께 정부 주요 인물을 암살하고 정권을 뒤엎을 위험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당신은 인지 언어학자잖아.”
빈 접시를 모으던 패트릭이 스티븐에게도 접시를 치우라고 재촉하며 내게 말했다.
“그랬었지.”
“지금도 그렇지.”
1년 동안 그렇게 연습했는데도, 결국 쓸데없는 말이 튀어나왔다.
“아니, 지금은 아니라니까.”
패트릭이 세 단어를 체크하는 나의 카운터를 지켜봤다. 내 맥박을 촘촘하게 억누르는 압박감이 불길한 북소리처럼 느껴졌다.
“그만 됐어, 진.”
패트릭이 말했다. 아들들이 걱정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았다. 카운터가 세 자릿수를 넘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 0, 0. 이제 월요일의 마지막 단어를 말할 때였다. 바로 내 딸에게. 내가 소니아에게 속삭이듯 ‘잘 자렴’이라는 말을 간신히 내뱉었을 때, 나를 바라보는 패트릭의 간절한 눈빛과 마주쳤다.
나는 소니아를 안고 침대로 갔다. 이제 소니아도 꽤 무거워졌다. 더는 가뿐하게 들 수 없을 만큼 많이 자랐다. 그래서 양팔로 번쩍 들어 올려야 했다.
소니아가 침대에 눕자마자 날 보며 미소를 지었다. 늘 그렇듯 잠자리 동화는 없다. 탐험하는 도라(Dora) 도 없고, 곰돌이 푸(Pooh)와 피글렛(Piglet)도 없고, 맥그리거 씨의 상추밭에서 일어난 피터 래빗(Peter Rabbit)의 작은 소동에 대해서도 들려줄 수 없다. 소니아가 이런 삶을 정상이라고 여기며 자라는 게 두렵다.
--- pp.11-12

그때 초콜릿 아이스크림 세 개를 가지고 소파로 돌아오던 스티븐이 텔레비전에 등장한 여자를 가리키며 ‘신경질적인 여자’라고 했다.
신경질적. 나는 그 단어가 싫었다.
“뭐라고?”
내가 말했다.
“여자들은 제정신이 아니에요.”
스티븐이 말을 이었다.
“뻔히 아는 얘기잖아요. 엄마도 알다시피 여자들은 신경질적인데다 보통 엄마들도 툭하면 욱하니까요.”
“뭐?”
내가 다시 말했다.
“대체 그런 얘기는 어디서 들었니?”
“오늘 학교에서 배웠어요. 쿡인지 뭔지 하는 놈이 그랬대요.”
--- pp.20-21

우리는 하루에 100단어만 말할 수 있다. 책도 모두 빼앗겼다. 그들은 글자가 있는 모든 것을 책으로 간주했다. 심지어 줄리아 차일드(Julia Child) 의 책을 복사한 오래된 원고부터 친구가 장난삼아 결혼 선물로 준 빨간 체크무늬 표지의 낡은 요리책까지, 소니아가 손댈 수 없는 수납장에 갇혀 있었다. 분명 내 책들이지만, 나 역시 그 책에 손댈 수 없었다. 패트릭은 마치 운동 기구처럼 수납장 열쇠 외에도 각종 열쇠를 한 덩어리로 묶어 들고 다녔다. 가끔 그 열쇠 꾸러미가 주는 부담감 때문에 패트릭이 더 늙어 보이는 것 같았다.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건 사소한 것들이다. 모든 방마다 꽂혀 있던 펜과 연필, 요리책 사이에 끼워놓은 메모지, 싱크대 옆 벽에 쇼핑 목록을 적는 용도로 붙여두었던 메모 보드. 심지어 스티븐이 깔깔거리며 냉장고에 붙여놓았던, 우스꽝스러운 이탈리아식 영어 문장의 자석들까지.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흔적도 없이. 마치 내 이메일 계정처럼.
다른 모든 것들과 함께.
--- pp.31-32

싸우고 싶지만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모르겠다.
재키가 여기 있었다면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려줬을 텐데.
재키의 마지막 강의가 생각났다. 어느 4월 말 오후, 조지타운 아파트에서 바자회를 하며 이케아 양탄자와 주방용품, 주전자와 프라이팬 따위를 팔던 날이었을 것이다.
“작게 시작하면 돼, 지니.”
재키가 말했다.
“일부 집회에 참석해서 전단을 나눠주고, 몇몇 사람들에게 이슈에 관해 이야기하는 거야. 너 혼자 세상을 바꿀 필요는 없어.”
그리고 일반적인 선전 구호가 이어졌다. 민중들이여, 한 번에 한 걸음씩, 작은 것부터, 당신이 바꿀 수 있길.
패트릭이 비웃던 말들, 나 역시 그를 따라 비웃던 말들이었다.
--- p.245

“이게 바로 옛날 방식이 통하지 않았던 이유에요. 항상 무슨 핑계가 있지요. 애가 아프거나 자녀의 학교 행사가 있다거나 생리통 같은 거 말이에요. 아니면 출산휴가라든지. 언제나 문제예요.”
나는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기가 차서 입이 딱 벌어졌다. 모건은 아직 할 말이 남은 것 같았다. 펜을 집어 들고는 허공을 쿡쿡 지르며 말을 이었다.
“진, 머릿속에 새겨야 해요. 당신 여자들은 믿을 수 없으니까요. 이제 세상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요. 50년대를 떠올려봐요. 모든 게 괜찮았잖아요. 좋은 집에, 멋진 차가 있는 차고에, 식탁 위에는 늘 음식이 있었죠. 모든 일이 얼마나 순조로웠다고요! 우리는 여성 노동자가 필요 없었어요. 당신이 이 모든 분노를 극복하면 알게 될 겁니다. 더 나아질 거라고 깨닫게 될 거예요. 당신 애들한테도 더 좋은 일이죠.”
--- p.27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여성의 목소리 같은 건 듣지 않는 세상”
그들이 빼앗긴 것은 목소리만이 아니었다


결혼 17년 차, 네 명의 자녀를 둔 진 매클렐런. 그녀는 남편 패트릭과 네 명이 아이들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다. 서로의 학교생활을 궁금해하고, 적응은 잘하고 있는지 질문을 주고받는 평범한 가족의 평범한 저녁 식사 자리다. 단 한 가지, 남편과 아들들의 목소리만 들린다는 걸 빼면. 진과 그녀의 막내딸 소니아는 남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저을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다.

그들에게는 목소리가 없었다. 한창 말 연습을 해야 할 어린아이부터 뇌의 손상으로 인해 언어를 잃어버린 노인까지, 여자라면 누구나 손목에 ‘카운터’를 차고 하루 100단어까지만 말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들이 101번째 단어를 말하는 순간, 손목에는 전기 충격이 가해지고 카운터의 숫자가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충격의 강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카운터는 말 많은 여성들의 손목에 화상을 입히거나, 심한 경우 기절하게 만들기도 한다.

여성들이 빼앗긴 것은 목소리뿐이 아니었다. 언어학 박사였던 진 매클렐런은 손목에 카운터를 차는 순간부터 ‘박사’라는 호칭을 박탈당한 채 그저 엄마, 아내, 주부로만 살고 있다. 투표권은 물론 부당한 것에 반대하고 저항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마저 사라졌다. 모든 결정과 선택은 신과, 신이 만든 남자들의 뜻대로 이루어질 뿐이다. 하루 100단어 이하로 말한 지 1년이 넘은 어느 날, 대통령이 보낸 ‘그들’이 진을 찾아온다. 사고로 인해 언어능력을 상실한 대통령의 형을 위해 베르니케 실어증 연구를 계속하라는 압박과 함께.

진 매클렐런은 반강제로 연구를 재개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과 정부의 계획을 알게 된다. 대통령은 형의 언어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사실 그의 사고가 진실인지 아닌지도 알 수 없다. 그저 진의 연구 결과인 ‘베르니케 혈청’을 이용해 자신들이 생각하는 올바른 세상, 더 근본적인 의미에서 여성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계획만 있을 뿐이다.

동시에 진은, ‘베르니케 혈청’을 이용하여 정부의 계획을 저지하고, 망가진 세상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깨닫는다. 그동안 여성들을 억압하는 세상에 소심한 반항만을 하던 그녀는 ‘작은 것부터 행동하라’고 외치던 옛 친구 재키의 말대로 자신의 움직임이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녀는 연구를 진행해나가며 빼앗긴 목소리, 망가진 결혼생활, 세뇌당한 큰아들 스티븐…, 이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무엇보다 이런 세상에서 여성으로 살아가야 할 막내딸 소니아를 위해 끊임없이 커져가는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대통령이 연구팀을 압박할수록 그녀 내면의 목소리는 점점 커져가고, 원하는 결과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정부에 대한 저항심도 커져만 간다. 그로 인해 정부를 위해 일하는 남편 패트릭과 진의 관계는 끝을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지고, 여성들과 정부와의 관계 역시 지뢰밭을 향해 폭주하듯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쥐나 토끼뿐만 아니라 유인원까지 실험 대상으로 삼던 정부는 급기야 베르니케 혈청을 손아귀에 넣게 되고, 인간까지 실험 대상으로 생각하는데…. 대체 그들은 무엇을 실험하고 싶은 것이며,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더 올바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꼭꼭 눌러왔던 목소리와 대면한 진, 그리고 억압받아온 여성들은 과연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지적이고, 긴장감 넘치며, 도발적이면서도 매우 불안하다.
위대한 소설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1984』 『시녀이야기』를 뛰어넘는 현실감
‘코앞에 다가온 듯한’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


크리스티나 달처가 그려낸 디스토피아는 조지 오웰, 마거릿 애트우드의 그것보다 조금 덜 새롭고 덜 환상적이다. 그래서일까, 지금 당장 우리 앞에 닥쳐온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현실적인 설정은 그만큼 더 소름 끼치는 상황을 보여준다.

하루 100단어 제한을 두고 여성들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입을 닫게 만든 대통령과 ‘순수운동’이라는 이름 아래 세뇌당한 남성들. 국가의 주요 사안을 관장하는 기관뿐만 아니라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모든 ‘일자리’에서 내쫓기고 집 안에 갇힌 여성들. 그리고 그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갓 대학을 졸업한 남성들도 모자라 아직 졸업도 하지 않은 미성년 남학생들까지 노동을 하게 만들기 위해 온갖 감언이설과 파격적인 혜택을 뿌려대는 정부. 이렇게까지 해가며 그들이 만들고자 하는 올바른 세상은 대체 어떤 모습일까.

한때, 그러니까 하루 100단어라는 법령이 처음 시행되었을 때 여성을 향한 억압과 차별에 함께 분노하고 저항했던 남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그들 모두가 세뇌 당했을 때쯤, 그러니까 카운터가 여성들의 손목에 채워진 지 1년이 넘은 시점의 모습을 그린다. 그리 길지 않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남성들은 놀랍도록 빠르게 적응했다. 초반에는 여성들이 발언하는 모습에 약간의 불편함만 느꼈을 그들은 곧 ‘시끄럽다’고 여기기 시작했고, 여성들에게 더 깊은 침묵을 강요했다. 소설은 여성이기 이전에 인간으로 누릴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억압과 통제를 받아온 그들이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시점, 남성에 대한 불신이 정점을 찍게 되는 바로 그 시점을 보여준다.

만약 우리 앞에 정말 이런 세상이 닥쳐온다면? 이에 대한 답은 어렵게 상상하지 않아도 금방 떠올릴 수 있다. 한국소설 『82년생 김지영』 속 주인공 김지영은 기억할 수 있는 대부분의 순간마다 본의 아니게 침묵하며 살아왔다. 길 가다 변태를 마주쳐도, ‘한남’에게 해코지를 당해도, 사회생활 중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여자가 돼서, 여자니까, 여자라서’ 죄인 취급 받아온 수많은 김지영을 우리는 이미 많이 보아왔다. 그들은 하루 100단어 제한이나 ‘카운터’ 따위 없이도 입을 닫아버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산 것이다.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에서 목소리를 빼앗기고 가부장제의 철창 안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이 빅 브라더의 감시보다, 여성을 걸어 다니는 자궁 취급하는 것보다 수월하게 상상 가능하지만, 훨씬 더 소름끼치는 이유는 미래가 아닌 과거를 역행하는 듯한 세상을 그렸기 때문이다. 수십 년 전, 여성이 남자의 말에 복종하고 남자의 뜻에 순종하며 살던 시대로 돌아간다니. 얼마나 끔찍한 퇴보인가.

결국 이 소설 속 여성들은 침묵하지 않는 것을 뛰어넘어, 자신의 목소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 진의 딸 소니아와 이 땅의 모든 여성들은 ‘본의 아니게 입을 닫아버리게 되는 세상’에서 어떻게 목소리를 내며 살아가야 할까?

회원리뷰 (75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크리스티나 달처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크***스 | 2020.06.1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젠장. 우리 여성들은 선사시대로 가는 미끄럼틀을 타고 있어요. 생각해보세요. 법원이 시간을 되돌릴 때 여러분이 어디에 있을지, 여러분의 딸들이 어디에 있을지 말이에요. '배우자 허락'이나 '아버지 동의'라는 단어를 생각해봐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당신의 목소리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p.23   어느;
리뷰제목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젠장. 우리 여성들은 선사시대로 가는 미끄럼틀을 타고 있어요. 생각해보세요. 법원이 시간을 되돌릴 때 여러분이 어디에 있을지, 여러분의 딸들이 어디에 있을지 말이에요. '배우자 허락'이나 '아버지 동의'라는 단어를 생각해봐요.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당신의 목소리를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p.23

 

 

 

어느 순간부터 미국에서 여성들의 입지가 조금씩 좁아지고 있었다. 그러다 1년 전, 모든 사람이 성경 교리대로 살기를 바라는 칼 코빈 목사를 오른팔로 둔 샘 마이어스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여자들은 모두 팔목에 카운터를 차야 했다. 카운터는 목소리를 인식해 그걸 찬 여자가 하루에 100단어만 말할 수 있게 하는 도구였다. 101단어가 되면 미세한 전기가 흐르고 200, 300단어가 넘어가면 전기 충격이 배로 커져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 있을 정도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모든 여성들은 책을 읽을 수 없었고 글을 쓸 수도 없었다. 장을 보기 위해 메모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아 문구점에서는 여자에게 펜을 팔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메일 계정과 핸드폰, 통장 계좌 등은 국가에서 자체적으로 해지해버렸다. 그런 상황이니 여자들은 당연히 일을 할 수 없는 세상이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신경학, 언어학의 권위자였던 진은 별 재주도 없는 집안일을 하며 시간을 죽이고 있다. 여섯 살인 딸 소니아가 하루에 100단어는커녕 한마디도 안 할 때가 많아 걱정스러운데, 남편 패트릭과 고등학생 아들 스티븐, 쌍둥이 아들들은 온갖 쓸데없는 말을 하느라 시끄러워서 신경이 거슬릴 정도다.

그러던 어느 날, 대통령의 형이 스키 사고로 뇌 손상이 와서 언어에 문제가 생겼다는 뉴스가 보도된다. 바로 그날, 칼 코빈 목사가 집으로 직접 찾아와 진에게 대통령 형의 언어 치료를 위한 연구팀에 참여해달라고 말한다.

 

 

 

미국에 사는 모든 여자들이 하루에 100단어만 말할 수 있는 세상이라니, 설정부터 충격적이라 초반엔 열이 자꾸만 뻗쳤다. 나라면 어땠을까 상상해보니 내가 말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100단어 사용에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과 억지로 못하게 하는 문제는 완전히 다른 거라 짜증이 났다.

더 심각한 건 비언어적 의사소통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집안을 제외한 온갖 공공장소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손짓이나 수화로 대화를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고 가로젓는 것까지 언어로 분류하고 있었다. 장을 보다가 잡혀가서 아예 나타나지 않은 아이 엄마들이 있었을 만큼 감시가 철저했다.

내 기준에 무엇보다 가장 끔찍했던 건 책을 못 읽게 한다는 것이었다! 모든 종류의 책은 절대 읽을 수 없어서 책과 늘 가까웠던 박사 진은 활자가 눈에 띄는 대로 읽었다. 샴푸나 요리 소스 병에 쓰인 성분 정보들 따위를 말이다. 거기다 모든 여자들은 전체관람가 TV만 볼 수 있었다. 영화는 일요일에만 허용됐는데, 당연히 전체관람가였다. 공포, 스릴러 이런 장르는 꿈도 못 꾸는 세상이었다.

영화와 책을 좋아하는 내가 이 소설과 같은 세상에 살았더라면 진작에 어떻게 되고도 남았지 싶었다. 이 미친 세상에서 1년이나 살았던 모든 여자들이 존경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래도 진은 성인이라 언어를 통제할 수 있었는데, 여섯 살밖에 되지 않은 딸 소니아가 너무 걱정스러웠다. 한창 재잘재잘 떠들며 말을 하고 배워나갈 시기를 놓쳐 입을 닫는 것부터 배워야만 했다. 손목에 카운터를 차기 시작했을 때, 전기 충격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몸소 체험한 진은 소니아가 그 고통을 알지 못했으면 하는 마음에 말을 하지 않는 연습을 시켜야만 했다. 엄마로서 정말 눈물겹고 끔찍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패트릭은 세 번째 유형의 남자였다. 순수운동 신봉자도 아니고 여자를 혐오하는 개자식도 아니었다. 단지 나약할 뿐이다. p.120

 

나는 종종 아이들이 어떻게 괴물로 변할 수 있는지, 어떤 식으로 살인이 옳고 억압이 정당하다는 걸 받아들이게 되는지, 세상이 어떻게 겨우 한 세대 만에 그 축을 알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p.166

 

 

 

말과 글자를 빼앗긴 것으로도 모자라 여성의 지위가 바닥을 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였다. 남성에게 복종하는 세상이라 아버지, 남편이 그녀들의 대리자 역할이 됐다.

이 부분에서 가장 짜증 났던 건 진의 큰아들 스티븐이 코빈 목사의 교리에 푹 빠져있다는 사실이었다. "순수운동"이 슬금슬금 시작될 무렵, 스티븐은 그것에 동조하더니 1년이 지나자 엄마한테 굉장한 말본새를 보이며 버릇없이 굴었다. 그 장면에서 욕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는데, 다행히 진이 대신 화를 내줘서 조금은 후련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스티븐은 또 한 번 사건을 저지르고 말았다. 그 피해는 오롯이 스티븐의 여자친구 줄리아가 짊어지고 만 게 문제였다.

또한 진의 남편 패트릭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순수운동"에 열성적인 남자가 아니란 건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그 무엇도 하지 않아서 역시나 좋게 보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대통령 형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팀에 합류하라는 제안은 반가운 것이었다. 우선 손목의 카운터를 풀어줬고 다시 일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진은 한편으로는 남자를 위해 일하기 싫다는 마음도 있었다. 그 마음이 왠지 이해가 됐다. 세상 모든 남자들을 원망한대도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어학의 권위자인 진이 내민 조건이 받아들여지면서 일을 시작하게 된 후에는 예상치 못한 비밀이 밝혀지고 또 여러 사건도 일어났다. 여태까지 별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진 누군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다는 걸 보여줬고, 저항 세력은 어디에나 있다는 것 역시 알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여성들을 억압하기 위해 카운터보다 더 끔찍한 계획을 실행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며 엄청 깜짝 놀랐다. 정말이지 미친 X들이었다.

 

 

 

"악마는 착한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승리한다. 그들이 그렇게 말하잖아요?" p.304

 

 

 

언어와 글을 빼앗긴 여자들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설정이 신선했다. 너무 무시무시해서 소설일 뿐인데 계속 짜증을 내면서 읽었던 것 같다. 그만큼 몰입감이 좋았다. 새롭게 밝혀지는 비밀과 반전도 가능할 법한 이야기라 충격이었다.

하지만 후반이 조금 아쉬웠다. 이렇게 될 수 있나, 하는 생각을 종종 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초반부터 진이 남편 패트릭과 유대감이 별로 없고 바람피운 상대 로렌조가 등장하는 게 왠지 걸린다 싶더니, 결말을 위해 두 남자의 캐릭터를 이용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 남자 캐릭터가 등장한 이유는 각각 하나뿐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 좀 불쌍하기도 했다.

 

그래도 결말은 잘 마무리가 되어 다행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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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0.06.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1년 전 쌍둥이 아들을 포함하여, 샘,레오, 스티븐, 딸 소피아까지, 네 남매의 엄마이자 신경학과 언어학의 전문가 사회 언어할 박사 진 매클렐린 박사가 사는 미국에 칼 목사에 의해 형성된 '순수 운동'이 확산되고 있었다. 하루 100개의 단어 이상을 사용하면, 101번째 단어를 쓰는 구 순간 팔지에서 흘러나오는 전기 충격이 가해지는 침묵이 강요된 사회,진 매클랠린 박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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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쌍둥이 아들을 포함하여, 샘,레오, 스티븐, 딸 소피아까지, 네 남매의 엄마이자 신경학과 언어학의 전문가 사회 언어할 박사 진 매클렐린 박사가 사는 미국에 칼 목사에 의해 형성된 '순수 운동'이 확산되고 있었다. 하루 100개의 단어 이상을 사용하면, 101번째 단어를 쓰는 구 순간 팔지에서 흘러나오는 전기 충격이 가해지는 침묵이 강요된 사회,진 매클랠린 박사는 이 운동을 거부하기 시작하였다. 진매클랠린 박사가 칼 목사의 순수 운동을 거부하게 된 것은 진 매클렐린이 낳은 네 남매 딸 소피아 때문이이었다. 어릴 적부터 팔찌를 차야 하고, 단어 하나당 카운터 하나가 올라가는 현실 속에서 매일 매일 동화책을 딸 소피아에게 들려줘야 하는 진매클렐린 박사의 어마로서의 의무와 책임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건 침묵이 강요된 사회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점차 말수가 줄어들고, 필요한 말만 하게 되고, 정작 놓치고 사는 언어들,예기치 않게 생겨나는 사고들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침묵이 강요된 사회는 침묵은 허용되지만, 외형적으로 순수(pure) 하고, 강제적인 순종을 강요하는 사회이며, 안정적인 삶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강요된 운동은 저항이 뒤따르게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코끼리 일화가 생각났다. 어릴 적 밧줄에 묶인 코끼리가 성장하여, 그 튼튼한 밧줄을 자신의 힘으로 끊을 수 있지만, 스스로 그것을 끈지 못한다는 일화는 이 소설을 쓰게 된 영감이 되었다. 즉 인간의 삶을 옥죄고, 자유가 박탈된 상태의 가부장적이면서, 기독교적인 교리에 따라가는 것을 추구하게 되면서,소설은 디스토피아적 소설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우리의 암울한 미래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소설은 가까운 미래의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끄럽고, 난잡하고,대중적이면서, 의미가 불분명한 사회를 살아가면서, 자극적인 데이터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의미와 가치가 실종된채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그럴 때 상징적이면서, 압축된 언어를 강요하는 사회로 바뀐다면 어떨까 생각해 볼 수 있다. 정작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흔한 모습이며, 익숙하다. 매일 서로 부부가 만나면 단순한 단어만 쓰는 경상도 특유의 딱딱한 표현들이 바로 이 소설의 전체적인 구도와 일치하고 있으며, 저자가 왜 테러에 가까운 행동을 계획하고자 하는지 그 원인을 분석해 본다면, 소설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상당히 용이하였고, 독특한 서술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즉 말을 하지 않고, 소통하지 않으면, 소위 남자들, 권력자들의 시선으로 보자면 ,아내의 잔소리를 듣지 않게 되고, 말을 잘 듣는 아내가 될 수 있고, 상당히 편리할 것이다. 그러나 의사 소통이 삶의 전부이며, 자녀의 교육과 성장을 돕는 여성의 입장이라면 지극히 분노할 수 밖에 없는 강요된 순수운동임에는 분명한 요소들로 소설에 채워지게 된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현대인들의 소통 방식이 어느 순간 단절된다면,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의 비언어적인 요소가 발달될 수 밖에 없으며, 침묵을 강요하지만, 그 침묵을 깰 수 있는 대안을 다시 만들게 된다. 그건 이 소설이 우리에 강요된 제도와 규율이 사람들에게 이해되지 않을때 나타나는 근본적인 저항은 어떤 형태인지 진 매클랠런 박사의 행동 하나 하나에 잘 드러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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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놀라운 설정을 보여준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f***2 | 2020.05.0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놀라운 설정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민주주의 국가로 포장된 미국이 갑자기 퇴행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억압하게 만든다. 여성들에게 허락된 하루의 단어 숫자는 고작 100단어다. 이 숫자를 넘어가면 그들의 팔찌가 전기 충격을 준다.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하느니 의문이 들지만 작가는 몇 가지 설정을 통해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 가능성의 첫 번째가 바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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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놀라운 설정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민주주의 국가로 포장된 미국이 갑자기 퇴행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억압하게 만든다. 여성들에게 허락된 하루의 단어 숫자는 고작 100단어다. 이 숫자를 넘어가면 그들의 팔찌가 전기 충격을 준다. 과연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하느니 의문이 들지만 작가는 몇 가지 설정을 통해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 가능성의 첫 번째가 바로 소설 속 주인공 진 매클렐런의 친구 재키의 정치 투쟁이다. 하나의 흐름이, 하나의 세력이 강대해지는 데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사람들의 정치적 무관심이다. 투표의 중요성을 이렇게 극단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여성들의 목소리를 빼앗았다는 설정을 보았을 때 오래된 뒤틀린 속담인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가 떠올랐다. 여성을 억압하고 왜곡하는 대표적인 속담 중 하나다. 작가가 설정한 이 세계는 이것을 극단으로 몰고 간다. 목소리를 빼앗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직장에서 몰아낸다. 고전적인(?) 여성의 지위로 내려놓는다. 바로 엄마, 아내, 주부 등의 역할이다. 투표권도 물론 없다. 100년 전 세계로의 후퇴란 표현이 소설 속에 나오는데 실제는 더 퇴행한 설정이다.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는 설정은 더욱 놀랍다. 이런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사람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거대한 벽을 세웠다는 것은 또 다른 정치 현실에 대한 역설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하는 물음에 대한 답 중 하나가 독일 나치다. 불과 수십 년 전 독일이 어떻게 나치화 되었는지 보았지 않은가. 가까운 시기로 오면 아프리카의 인종 대학살이나 보스니아 사태나 광주 민주화 운동이나 중국 천안문 사태까지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가능성이 일어났다. 이 소설 속 순수운동이 정치권력을 삼켰을 때 격렬하게 저항하지 않고 그 탄압에 도망치거나 동조하는 모습을 보여준 사람들 모두가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변한다. 재키가 방송에 나와 다른 패널들과 싸울 때 상대방이 내민 왜곡된 정보를 믿고 투표한 이들이 어떻게 피해자가 되었는지 보여준 장면은 이것을 잘 보여준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진은 실어증 치료에 혁신적인 혈청 개발 전문가다. 한때 박사였지만 엄마와 아내로 집에 머문다. 하루에 말할 수 있는 단어의 개수는 100개다. 아이에게 자기 전 동화도 읽어줄 수 없다. 이 정책의 무서움은 성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여자 아이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이다. 잠을 자다 잠꼬대를 해도 카운트된다. 이 팔찌가 얼마나 무서운 장치인지 보여주는 장면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장치를 이용한 자살 시도다. 엄청난 고통을 견뎌야만 가능한 자살이지만 그 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이 소설의 놀라움 중 하나가 이런 극단적 상황을 연결해 이 현실의 무서움을 극대화한 것이다. 이런 정책의 바탕이 되는 것의 이름을 ‘순수운동’이라고 한 부분은 언어와 정치를 잘 엮어 표현한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수많은 정치 표어나 단체들이 실제 행동과 다른 단어나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진이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계기가 바로 대통령 형이 실어증에 걸렸기 때문이다. 그녀의 팀이 연구했던 혈청이 필요하다. 베르니케 실어증 연구를 계속하라는 압박이 온다. 이 연구에 참여하기 위해 그녀는 몇 가지 계약을 하지만 이런 독재 국가에서 이런 계약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 그녀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성공할 때까지는 가능할 것이다. 이 과정 속에 일어나는 가족의 갈등과 외도와 현실의 문제들은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진다. 이런 정치적 흐름 속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열광적으로 호응하는 무리 중 하나는 십대 청소년들이다. 엄마와 고등학생 아들 스티븐의 갈등과 대립은 이것을 잘 보여준다.

 

실제 이런 정치적 억압 시기가 길지 않고 상황도 미국만으로 한정되어 있으면서 전체 구성에 약간의 어색함이 생긴다. 나중에 딸에 대한 부성애가 하나의 돌파구처럼 작용하는 것은 이 전체 설정이 약한 기반 위에 세워져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상황을 뒤집기 위한 반전이 내가 예상한 것을 벗어나지 못한 것도 조금 아쉽다. 한 국가의 디스토피아 상황을 멋지게 설정하고 사고 실험을 하게 만들었지만 결국 개인에게 수렴되는 해결방식은 재키의 외침과 동떨어져 있다. 아마도 내가 이 소설의 놀라운 설정과 전개에 감탄하면서도 뭔가 저항에서 아쉬움을 느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어 생각할 거리와 역사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든다. 굉장히 지적이고 위험하고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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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0건) 한줄평 총점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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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잉? 왜 이렇게 전개가 되지..함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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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독***식 | 2020.12.01
구매 평점4점
이북으로 읽어도 될 법한 책, 여성서사인데 남성에게 굉장히 의존적인 부분이 많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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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 | 2020.11.08
구매 평점3점
흥미로운 설정이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오타와 오역이 있어서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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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2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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