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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와 습속 들춰보기

절기와 습속 들춰보기

: 옛 얼이 꿈틀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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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90쪽 | 590g | 152*225*30mm
ISBN13 9788993506785
ISBN10 8993506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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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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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섣달 그믐날 밤을 뜬눈으로 새우는 습속(習俗)’은, ‘그해를 지킨다.’는 뜻으로‘수세(守歲)’라고 불렀다. 그런 습속의 유래는 어디에서 연유한 것일까. 여러 문헌에 기록된 내용에 따르면 우리조상은 매년 섣달 그믐날에 각종 악귀를 몰아내는 의식을 치렀다. 대표적으로 조선 중기의 학자인 성현(1439~1504 : 호는 용재( 齋))이 쓴 수필집‘용재총화( 齋叢話)’에 그런 습속에 대하여 세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 책은 조선 전기(前期)의 정치와 사회 및 제도와 문화의 실체를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를 상당히 많이 싣고 있다.
당시 섣달그믐은 새해를 무탈하고 경건하며 정갈하게 맞이하기 위해서 집안에 몰래 숨어들어 사는 악귀를 내몰아야 한다는 미신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악귀 중의 하나가‘고(蠱)’라는 것으로서, 이는 사람의 몸속에서 첩자처럼 암약하고 있다고 믿었다.
여기서‘고(蠱)’는 그릇을 뜻하는‘그릇 명(皿)’위에‘벌레 충’자가 세 개가 무리를 지어 옹기종기 서로 맞붙어 앉아있는 형국이므로 그릇 속에 벌레 세 마리가 담겨 있는 모습이다. 그러므로 결국 사람의 몸(그릇) 속에 세 마리의 악귀(벌레)가 비집고 들어가 똬리를 틀고 있음을 상징하는 뜻이기도 하다. 이 악귀들은 각각 사람의 머리와 배 그리고 발에 똬리를 틀고 기생한다고 여겼다. ---「수세」

영원한 수수께끼이며 보고 또 보며 생각을 일깨우게 했던 불가사의한 신비의 세계였다. 그러나 새 가슴과 작은 눈으로 그 무궁한 진리를 터득하기는 버거운 숙제였다. 그렇다고 숨겨진 원리나 철칙(ironclad rule)을 찾아보겠다는 빼어난 영특함이 있었던 것도 아니련만 그냥 신기해서 마냥 즐겨 찾았다.
사방에 흩어진 뜸에 자리 잡고 살아도 자주 눈에 띠다 보니 방앗간주인도 내가 어느 뜸의 뉘 집 아이라는 것쯤은 훤히 꿰고 있는 눈치였다. 해서, 가끔은 방앗간 주인이 아는 척하며 말을 건네기도 하고 때로는 보일 듯 말 듯한 눈길을 주기도 했다. 그럴 때면 얼떨결에 작업
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좀 더 가까이 다가가 턱을 괴고 구경에 몰입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어쩌다 주인이 빗자루라도 가져다 달라는 얘기를 하면 신이 났던 내가 지금도 눈에 선하다.
발동기로 큰 소음을 내며 힘차게 방아를 찧던 현대화된 정미소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물레방아에 유별난 관심을 보였던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다. 그 당시 내 자신의 마음을 차근차근 되살펴 봐도 물로 어떻게 기계를 돌리고 방아를 찧을 수 있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일 뿐이다.
집에서 사립문을 나서면 디딜방아와 연자방아가 있어 그들에 대한 관심을 가질 법도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처구니없이 물레방아를 찾아가는 행동을 되풀이했다. 방앗간 이웃에 사는 것도 아니고 꽤 멀리 떨어진 위뜸의 어린 꼬마가 수시로 만만치 않은 길을 오르내리며
한결같이 찾던 연유를 무엇으로 설명했어야 할까. 오죽하면 주인이 늘 방앗간을 찾아와 넋을 잃고 바라보는 나에게 무엇을 구경하려고 끈질기게 오느냐고 묻기도 했었다. 아마도 그때 엉겹결에 내뱉었던 대답은‘씩 웃는 웃음’이 전부였을 법하다. 지금쯤 어떤 일에 그처럼 몰두하며 집착하라고 협박을 한다 해도 엔간해서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 틀림없던 신기한 현상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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