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4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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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92g | 148*215*20mm |
ISBN13 | 9791130629476 |
ISBN10 | 1130629473 |
발행일 | 2020년 04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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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0쪽 | 492g | 148*215*20mm |
ISBN13 | 9791130629476 |
ISBN10 | 1130629473 |
MD 한마디
줄어드는 일자리, 조기 퇴사와 반복되는 이직 등 일과 삶의 불안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나다움'을 해답으로 전한다. 진로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와 통찰을 통해 저자가 찾은 일의 본질은 '시그니처'. 이미 내 안에 존재하는 시그니처를 찾아내 나답게 일하면서 즐거울 수 있는 법을 제시한다. - 자기계발MD 김주리
프롤로그_새로운 시대, 나만의 시그니처를 찾아라 1부_새로운 일의 시대가 온다 : 불안하게 일할 것인가, 대체 불가능한 나로 성장할 것인가 1장_불안한 당신, 당신은 정상입니다 미래의 일,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다│일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 2장_보이지 않는 가치의 시대 연봉보다 중요한 사람 그리고 조직문화│조직 혁신을 이끄는 보이지 않는 평가지표의 힘│‘파타고니아를 입는다’는 것의 의미│소수의 이익에서 다수의 이익을 대변하는 시대 3장_일과 나의 관계 혁명이 필요하다 누가 시키는 일이 아니라 ‘내 일’을 찾아야 할 때│사람마다 일에 대한 시각이 다르다 -일을 바라보는 세 가지 관점│일 잘하는 사람들의 비밀, 당신에게는 4C가 있는가│내가 주도하는 경력, 프로틴 커리어의 등장│나만의 ‘일 나침반’을 가져라 4장_나만의 시그니처가 압도적 경쟁력이 되다 시그니처의 씨앗은 내 안에 있다│돈과 스펙보다 심리 자산이 중요한 시대│성장의 동력이 되는 심리 자산 2부_시그니처를 키우는 심리 자산이란 : 나만의 시그니처로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비밀 1장_기회와 운을 창출하는 능력 - 계획된 우연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우연을 계획하라│우연을 기회로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행운을 가져다주는 1퍼센트의 사소한 행동│뜻밖의 행운을 부르는 편견 없는 태도│거절을 기회로 바꾸는 능력 심리 자산 키우기 훈련 ① 2장_실패를 경험으로 여기는 태도 - 학습목표 지향 실패를 대하는 태도가 모든 걸 바꾼다│실패는 나를 성장시키는 하나의 경험일 뿐│실패를 다루는 세 가지 기술 심리 자산 키우기 훈련 ② 3장_내가 나를 믿을 때 나타나는 잠재력 - 자기 효능감 직장에서 효능감을 키우는 방법│위기의 순간에 필요한 능력은 따로 있다│그들이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나의 가능성을 내가 제한하고 있다면 심리 자산 키우기 훈련 ③ 4장_나를 성장시키는 타인의 신뢰 - 반사된 효능감 나에 대한 의심을 믿음으로│타인에게서 받은 신뢰도 자산이다 │진정성 있게 신뢰를 주고받는 자세 심리 자산 키우기 훈련 ④ 5장_결과에 대한 믿음 - 긍정결과기대 긍정적인 결과를 믿으면 일어나는 일│매일 아침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시작하라│구체적으로 기대할 때 결과가 나타난다 심리 자산 키우기 훈련 ⑤ 6장_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열정 - 그릿 불확실한 시대에 더 빛나는 그릿│열정을 확인하며 앞으로 나아가라│직장에서 그릿으로 성장하는 법 심리 자산 키우기 훈련 ⑥ 7장_내가 하는 일의 선한 영향력 - 의미 있는 일 역동적인 힘을 만들어내는 비전의 힘│숲을 보며 일해야 하는 이유│소명을 가지는 것 vs 소명으로 살아가는 것 심리 자산 키우기 훈련 ⑦ 3부_심리 자산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 시그니처를 꽃피우는 일터와 환경 1장_나를 드러낼 용기 - 심리적 안전감 시그니처의 토양이 되는 심리적 안전감│개인과 조직의 성장을 위한 첫 단계│일터에서 심리적 안전감을 높이는 방법│외부의 불안 요소도 관리하라 2장_내가 중요한 존재라는 믿음 - 존재감과 소속감 나는 일터에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가│주인의식으로 이어지는 존재감의 위력│직원들의 존재감을 높이는 방법 3장_행복하게 일할 때 성과가 나는 이유 - 긍정정서 일터에서 창의력과 생산성을 높이려면│스트레스가 없다고 안심하지 말자│일터에서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면│소소한 감사와 축하에서 오는 기적│긍정정서를 높이며 일하는 방법 4장_내가 하는 일에 가치를 부여하는 힘 - 잡 크래프팅 나의 일을 상위목표와 연결하여 확장시켜라│일터에서 일의 의미를 찾는 방법│스스로 일의 의미를 더하는 잡 크래프팅 5장_시그니처를 키우는 장소의 비밀 - 기회와 행운의 공간 일하는 공간에서 경험하는 공간으로│뜻밖의 기회와 운을 창조하는 공간│낯선 장소에서 나오는 혁신의 아이디어 6장_다양성을 키우는 시스템 - 생태학 모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기다움을 찾는 법│부모가 혁신의 큰 장벽이 될 수도 있다│학교도 다양한 모델이 필요하다│미래의 눈으로 규제를 다시 보자 4부_시그니처를 확장하기 위한 마인드셋, A. I. 하라 : 수용Acceptance하고 통합Integration하는 미래의 일 마인드 1장_왜 워라밸 부작용이 생길까 워라밸보다 더 중요한 것은│나의 일과 삶이 함께 확장되는 미래 2장_인공지능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완벽해보이는 인공지능에도 허점은 있다│더욱 인간다운 일에 집중할 기회가 오다 3장_자기다움을 공동체로 확장하라 나와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지금 여기, 살롱 문화가 다시 부활한 이유 4장_자연은 인간다움의 원천이다 인간이 자연과 단절될 때 생기는 문제들│공감과 공존을 통한 자기다움의 확장 에필로그_나답게 살아갈 미래를 꿈꾸며 감사의 말 부록_인터뷰에 참여한 12인 소개 참고문헌 |
시그니처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이름을 적는 서명’ 혹은 ‘한 사람이나 사물의 대표적인 것’이다. “우리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혹은 “우리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입니다.”와 같이 말이다. 이 책에서 시그니처는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나만의 한 끗, 즉 나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자기다움 중에 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대표적인 강점을 말한다. (p. 8~9)
산업혁명으로 인해 우리가 누렸던 물질적 풍요에 가려진 ‘인간다움’과 ‘정신적’인 만족에 대한 욕구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혁명에 반영되는 듯하다. 저자는 디지털 혁명은 이전 시대가 가지고 있었던 ‘중앙집중화’, ‘획일화’, ‘폐쇄적독점’에서 벗어나, ‘분권화’, ‘다양화’, ‘개방적 공유’ 를 향해 방향을 가리키고 있고, 이것이 궁극적으로 자신만의 정체성과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도록 이끈다고 한다. 이런 사회에서는 남과 다른 길을 가는 것이 나의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이며, 그러면서 남들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일이 나의 시그니처를 발현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시쳇말로 ‘시간 순삭’을 경험한다면 그때 바로 시그니처와 연관된 활동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반대로 어떤 활동이 지루하고 괴롭다면 그때는 시그니처와 상충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나만의 시그니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감정’ 상태를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내 마음은 이미 그것을 알고 있지만 내 머리는 여러 핑계를 대가며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 속에서 소개한 심리학 이론 중에 존 크럼볼츠의 ‘계획된 우연 이론’이 흥미로웠다. 삶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과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공존하는데, 이 이론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우연한 사건들도 우리에게 유용한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누군가는 그 우연을 통해 행운의 여신의 손을 잡지만 누군가는 그저 의미없이 흘려보내게 된다. 저자는 계획된 우연 이론을 통해 우리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일상을 벗어난 색다른 시도를 해보는 것과 관심분야가 생긴다면 아주 작은 일이라고 시작해보는 것을 권한다.
나도 모르게 사회가 부여한 고정관념의 틀에 나를 집어넣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영역과 못할 것 같은 영역을 구분한 적이 많았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보기 전까지 우리는 스스로가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인지 잘 모른다. 능력이 없어서 알아채지 못한 것이 아니라, 아직 확인할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을 하면서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시작하기도 전에, 외부 환경과 제도, 나이, 성별, 교육 수준 등으로 자신의 능력을 규정짓지 말자. 나의 능력을 가장 먼저 내가 알아차리고 개발할 수 있도록 일단 스스로를 믿고 지지해주어야 한다. (p. 119)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못할 것 같은 영역을 구분한 것은 사실 나의 생각일 뿐이다.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우리는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확인할 기회가 부족했던 것 뿐이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되고 용기를 준다. 내 생각이 나를 제한하고 가둬 두었던 것이다. 월트 휘트먼의 시집에서 보았던 한 구절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당신 자신을 저평가한 것은 바로 당신인가?”
어떤 과제를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신뢰와 지지도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이것을 ‘관계에서 추론된 효능감’ 또는 ‘타인에게서 반사된 효능감’ 이라고 하는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이 부분의 내용이 매우 의미 있게 느껴졌다.
시그니처의 토양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는 ‘심리적 안전감’에 대한 내용도 중요하게 다가왔다. 이 책은 직장인들을 주된 독자로 설정하고 그에 맞춰 예시를 들어가며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는 것이 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보니, 아이의 교육과 관련 지어지는 정보들이 가장 크게 와 닿았다. 꾸며내지 않고 솔직한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 어떤 의견이라도 평가 없이 들어주고 수용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이의 시그니처를 개발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흔히들 사용하는 단어인 ‘웰빙’의 개념은 ‘헤도닉 웰빙’과 ‘유다이모닉 웰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전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웰빙의 개념을 말하고, 후자는 ‘심리학적 웰빙’으로 자율성, 자기 성장, 삶의 의미와 목적 등을 말한다. 앞으로의 사회는 내가 하는 일의 의미와 사회적인 영향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많아지면서 유다이모닉 웰빙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밀레니얼 세대에서 그런 경향이 크다고 한다. 실제로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로 일을 하는 사람보다 더 높은 의미와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일과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며 성과 또한 훨씬 높다고 한다. 단순히 좋은 직장을 다니는 것은 더이상 큰 의미가 없는 시대이다. 스스로가 찾은 의미와 목표의 방향으로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키워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의 장점은 우리가 생소할 수도 있는 심리학 개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표를 이용해 설명한 점이다. 비교되는 개념들에 대해서 단순히 글로만 읽는 것보다 그림과 표로 보니 훨씬 쉽고 잘 이해가 되었다.
<시그니처>는 7가지 심리적 자산을 키워냄으로써 나만의 강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통해 내가 원하고 바라는 자신만의 삶을 살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저자는 모두가 한 방향으로만 가려고 하는 한국 사회에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아서 가야한다고 말한다. 불안한 미래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그리고 아이의 교육에 대해 고민이 많은 사람에게도 추천 하고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산업이 발달할 수록 과학이 발달할 수록 개인의 입지는 오히려 좁아져 간다. 가까운 미래에 많은 일자리들이 A.I.에 의해 대체 될 것이라는 생각은 공상과학영화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더욱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우리의 일상은 급변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점심시간에 삼삼오오 모여서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혼자서 밥을 먹는 모습은 웬지 무리에서 떨어진 듯 어색해 보였다. 그러나 이제는 혼밥,혼술이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다. 시간이 더 흐른다면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어색한 문화가 될 지도 모르겠다. 이렇듯 급변하는 사회속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일하고 있지만 불안한 당신,
당신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1부 새로운 일의 시대가 온다 27p
이 책에서 정확하게 집어서 말하고 있다. "나의 미래는 탄탄하게 보장되어 있어!"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대기업을 다니고 있다고 과연 미래가 보장되어 있을까? 현재 사업이 잘 된다고 미래가 보장되어 있을까? 올해 최대의 변수는 코로나 19의 확산이다. 앞으로 생각지도 못한 이러한 변수들은 계속될 것이다.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의 등장은 지속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그 변화속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언제까지 불안해 하기만 할 것인가.
이 책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변화되는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나만의 시그니처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현재는 스마트폰과 인공 지능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디지털 혁명시대이다. 예전의 '중앙 집중화'에서 '분권화'를 향하고 있고, '획일화'가 아닌 '다양화'를 향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는 '자기다움의 정체성'과 '나의 가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시키는 일만 잘해도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받았지만 미래의 일은 특성상 주도적으로 문제를 찾고 해결할 역량이 있는 사람만이 주목받을 수 있다. 꼭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기존의 틀을 벗어나 자신의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창조해야 하는 이유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1부 새로운 일의 시대가 온다 51p
그렇다면 나만의 시그니처는 어떻게 찾아야 하는 것일까.
첫번째는
Follow your heart(네 마음을 따라라)!
저자는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들으라고 한다. 그러나 암기 위주의 주입식 교육 아래 '인지' 중심적인 활동을 중점적으로 배웠기에 '감정'은 소홀히 해왔다.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서 어떤 것인지 잘 알 수가 없다. 이에 대해 <일하는 마음>의 저자 옐로우독의 제현주 대표는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주변의 기대에 너무 휘둘리지 말고 자신이 바라는 것,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해상도를 높이고, 하고 싶은 마음에 조금 더 집중하라."며 자신의 시그니처를 찾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두번째는
'심리자산'을 통해 키우는 것이다. 얼마전에 읽었던 책 <아비투스>에서 나만의 아비투스를 만들기 위한 7가지 자본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그 중 첫번째가 심리자본이다. 이 책에서는 그 심리자본(자산)을 이용하여 나만의 시그니처를 키워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바로 2부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심리자산 7가지를 소개하여 나만의 시그니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한다.
1. 기회와 운을 창출하는 능력 - 계획된 우연
2. 실패를 경험으로 여기는 태도 - 학습목표 지향
3. 내가 나를 믿을 때 나타나는 잠재력 - 자기 효능감
4. 나를 성장시키는 타인의 신뢰 - 반사된 효능감
5. 결과에 대한 믿음 - 긍정결과기대
6.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열정 - 그릿
7.내가 하는 일의 선한 영향력 - 의미 있는 일
위의 7가지 중에서 첫번째 항목인 '기회와 운을 창출하는 능력-계획된 우연'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계획된 우연 이론'은 스탠퍼드대학교의 저명한 심리학자이자 <Luck is No Acciednt(국내:굿럭)>의 저자이기도 한 존 크럼볼츠의 이론이다. 이 이론은 우연한 기회나 사건을 우리 진로에 유용한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인생에서 예기치 않은 사건을 진로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계획된 우연'이다. 이 이론은 존 크럼볼츠교수 자신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고한다. 그는 테니스를 좋아해서 테니스 선수가 될까 고민중, 당일 안으로 전공을 정해서 알려주지 않으면 졸업에 지장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다급한 마음에 테니스 코치에게 상의를 하였다. 테니스 코치는 그에게 '심리학'을 추천해 주었고 그리하여 크럼볼츠교수는 생각지도 않던 심리학을 공부하여 80세가 넘도록 심리학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저명한 심리학자가 되었다. 그의 테니스 코치가 교수에게 심리학을 추천한 이유는 단순히 테니스 코치가 심리학 전공이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나의 전공선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을 정하고 과를 정해야 하는데 어떤 과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점수가 좋았다면 아마 고민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 때 막내 삼촌께서 '중국어과'를 추천해 주셨다. 사실 그 당시에 중국어과는 비인기과였다. 왜냐하면 중국과 아직 수교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당시에는 대만과 수교중이었다) 삼촌의 추천으로 나는 바로 중국어과에 지원을 했다. 그리고 몇년 뒤 우리나라는 중국과 수교를 맺었고, 중국어과는 인기과가 되었다.
우리의 삶은 예상치 못한
우연한 사건에 영향을 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그 우연을
인생의 행운으로 만들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냥 흘려보낸다.
2부 시그니처를 키우는 심리 자산이란 87p
저자는 우연을 기회로 만드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불확실한 현실에 대한 호기심 : 모든 변화의 시작점으로 새로운 기회를 마주했을 때 열린 마음으로 탐색하게 되고 다양한 기회와 운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낙관성 : 새로운 기회나 사건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인다
-융통성 : 뜻밖의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유연한 태도는 우연을 내 편으로 만들어 준다.
-인내심 : 모호한 현실의 상황에서도 끈기를 가지고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는 자세 : 불확실한 결과에 대해 위험을 감수하고 한번 해보는 것이 작은 사건도 큰 행운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우리는 기회가 우리에게 다가왔을 때 알아차리기 어렵다. 기회가 지나간 다음에야 그것이 기회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계획된 우연은 어쩌면 이와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연을 기회로 만드는 것도 나의 능력이 될 것이다.
2부의 7가지 각 항목뒤에는 7가지 항목을 스스로 훈련할 수 있도록 심리자산 키우기 훈련표가 실려있다.
3부에서는 심리자산을 키우는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주로 기업과 리더의 역할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이 부분은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주 혹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이 많이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직에서 구성원으로서 일을 한다면 아무리 개인의 노력이 있어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개인의 시그니처를 맘껏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는데 이는 전적으로 기업과 리더의 역할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러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장에서 일과 삶이 결코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삶속에 일이 포함 된 개념이라는 진로 심리학의 관점에서 이야기 한다. 지금껏 우리는 행복한 삶의 추구라는 목표를 갖고 워라밸을 외쳤다. 그러나 워라밸의 본질은 '인간다운 삶'에 있고 그 삶은 결코 물리적으로 일하는 시간으로만 측정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인간의 공감 능력이다.
공감이야말로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기도 하다.
4부 시그니처를 확장하기 위한 마인드셋. A.I. 하라 264p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속에서 사회적 필요를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사람들의 요구를 알아내 이를 사회문제와 연결시키는 능력이 필수적인데 이 능력의 기반이 되는 것이 바로 인간 고유의 공감 능력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관계뿐아니라 자연과 연대해 공생하는 데 있어서도 '공감'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점점 삭막해지는 사회속에서 공감능력을 키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저자의 말이 특히 와 닿는다.
점점 나이가 들어갈 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어떻게 대비해야하나 하는 막연함 속에서 이 책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지금껏 나만의 특징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잘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제대로 알아본 적도 없고 알아 볼 생각도 못하였다. 이제는 획일화 시대가 아닌 다양화 시대가 되었다. 때문에 누구나 잘 하는 것이 아닌 내가 특별히 잘 하는 것, 다른 이들과 구별되는 것을 찾아야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갈 수가 있다. 책에서는 나만의 시그니처를 찾을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려준다. 방법은 알았지만 과연 나만의 시그니처를 찾을 수 있을까. 앞으로 나의 길고긴 숙제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