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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일본 풍속
기묘하고 코믹한

엽기 일본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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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84g | 153*224*30mm
ISBN13 9788993506679
ISBN10 89935066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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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동균
소년기적 시주받으러 온 이름 모를 스님은 날더러‘전생에 일본까지 다스리던 이 나라의 왕’이었다고 했다. 시주가 신통찮았던지 어느 시대 어느 왕이었는지는 말해주지 않았다.
청년기에 일본을 알고자 유학을 떠났고 일본문화를 섭렵하던 와중에 길거리 야타이(포장마차)에서 만난 일본의 역술가로부터‘당신은 전생 한때 임진왜란 전후로 활약한 조선시대 역관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스님보다 상당히 구체적이어서 술값을 치렀다. 이때부터 임란 당시의 역관 입장에서 일본을 재조명해 보기로 결심하고 그쪽으로 함몰했다.
아오야마가꾸인대학을 거쳐 중앙대학교에서 일본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국과 일본의 대학에서 비교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야사적 관점에서 본 엽기성 한일문화’를 주제로, 양국 국민성을 헤아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추구해 나가고자하는데 강의의 중점을 두고 있다. 다음 생에는 엽기천황으로 환생해 일본을 엽기적으로 한번 다스려볼까 하는 나름 바람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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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일본에는 가는데 마다 웬 신사神社가 그렇게 많냐.”
“하긴, 영국신사紳士보다는 못하지만 네코타이 맨 멋저부러 신사가
많긴 많지.”
“그게 아니고. 소원을 빌고 하는 절 같은 곳 말이다. 시험에 합격하
게 해달라는 신사. 결혼하게 해달라는 신사. 출산을 기원하는 신사.
그 유명한 야스쿠니 신사 등 말이다.”
“신사나 궁은 본디 일본 것이 아니라 너네 조선거야.”
“머? 신사가 우리 조선 거라고? 금시초문일세. 근거 있는 거야?”
“들어봐. 조선도 옛날 삼국시대부터 다신교였다네. 산에는 산신이 있고 부엌에는 부엌신, 현관을 지키는 현관신에다 뒷간신등이 있었다고. 그것이 신라시대 때 일본으로 건너오게 되면서 신사를 짓게 되고 궁을 지어 모시게 되었다네. 일본의 전국에 흩어져 있는 신사의 이름 중에 신라 백제 고려의 이름을 딴 신사가 헤아릴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주는 거야.”
“그런데 왜 조선에는 신사가 없어져 버렸어?”
“불교가 들어오면서 조선에서는 불교에 신사가 밀리게 되었고 마을의 성황당정도가 남게 되었다네. 일본도 불교가 들어오긴 했어도 기존의 신사를 중심으로 한 다신교에 흡수되어 버린 것이지. 처음에는 신으로 모시는 바위나 나무에 금줄을 치고 경계를 만들다가 후에 건물을 올리고 신사라고 했는데 사람까지도 신으로 모시게 된 것이지.19)
간단한 예를 들어 줄게 들어봐. 옛날 어느 어부가 일을 나섰다가 표류되어 떠내려 온 시신 한 구를 발견하였지. 옷차림으로 보아 일본인은 아닌 것 같았고 언제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동해 건너편 쪽 사람이 분명했어.
옛날부터 전해온 이야기 중에 이렇게 표류되어 온 이들이 이곳 왜나라에 정착하여 후손을 낳고 살고 있으며 자신들 또한 그 자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죽은 어부를 극진히 장사지내주고 사당을 지어 해마다 제사를 지내주었어. 바다에 일 나가기 전에는 언제나 이 사당에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였던 거야.
신사에 사람을 신으로 모신다는 것이 바로 이런 거야. 그런데 전쟁을 즐기다보니 전쟁에서 이름을 떨친 무사들도 신으로 모시게 되고 여러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들도 신으로 모시고 그러다보니 개나 소나 일본에서는 신으로 모시게 된 거라.”
---「공부의 신과 천둥의 신, 그 정체」

“우리 조선에서는 미인 기생이라면, 황진이黃眞伊를 최고로 삼는데 일본에도 그런 절세미인이 있는가?”
“물론 있지요. 미녀의 대명사라고 하면 오노노 고마치小野小町를 일컫는데 언제어디서 태어났고 어디서 죽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9세기 전반에 일본을 주름잡던 여인이지요. 조선의 황진이처럼 뛰어난 시를 짓는 여류가인으로 고대 시가집詩歌集인 고금집古今集에 18수가 수록된 것을 비롯해 100여수나 되는 시를 남긴 사람이에요.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녀는 18세에 궁중에 나가 궁중의 제일가는 미녀가 되어 천황의 총애를 받았다는군요. 하지만 궁중을 나와서는 수많은 남자들로부터 구애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는군요. 늙어서는 보기 흉한 모습으로 여러 곳을 방황했다고 하구요.
그리고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모르지만 늙어 쓰러진 그녀의 눈에서 억새풀 싹이 돋아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픔을 호소하면서 울었다고 하네요.”
“호, 미인의 대명사로 지칭되는 사람의 말로치고는 너무나 슬프군. 그렇게 유명한가요?”
“그럼요. 이집트엔 클레오파트라, 중국엔 양귀비楊貴妃, 일본엔 오노노고마치, 이 셋이 세계 3대 미인이라고 한답니다.”
“어딜 양귀비에다 같다 붙이기는. 근데 그 양귀비가 사실은 중국에서 도망나와 일본에서 생을 마쳤다고 하는데 혹시 그 소식은 아시는가?”
“역시 국제적으로 노시는 분이라서 그런지 소식통이 빠르시군요.”
“내가 그쪽으로는 조금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오. 그래 얘기를 해보시오.”
“이야기가 조금 깁니다만 괜찮겠습니까? 이쪽의 대감쯤으로 보이시는 분?”
“흠흠,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해보시구려.”
“전해지기를 당나라 현종玄宗의 비妃인 양귀비는 안록산安걤山의 난 때 황제와 함께 도망하는 도중 죽었다고 전하지요. 양귀비에 대한 현종의 총애가 지나친 나머지 난이 일어났다고 생각한 병사들이‘요부양귀비를 죽여라’하면서 쫓아 왔기 때문에 현종은 어쩔 수 없이 그녀를 죽였다고 하더이다. 하지만 양귀비는 이때 죽지 않고 바다를 건너 일본의 야마구치山口현으로 들어 왔다는 것이지요.”
“그게 사실이란 말이지요?”
“역관, 거 중간에 끼어들지 말고 좀 이야기를 들어보자꾸나.”
“이야기에 집중하시는 대감님의 태도가 참 보기 좋군요. 양귀비가병사들의 감시에서 빠져 나온 이야기는 참으로 드라마틱하지요. 현종의 근위사령관이 양귀비를 동정하여 시녀 한사람을 양귀비로 변장하게 하고 진짜 양귀비는 상하이上海쪽에서 출항하여 야마구치로 들어 왔다는 겁니다.
그 후 현종은 양귀비가 일본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불상 두개를 보냈고 양귀비는 이에 화답하여 지니고 있던 비녀를 현종에게 보냈다는 거지요. 드라마도 그런 드라마가 없지요.”
---「일본으로 망명한 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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