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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봄에 피었던 꽃

그해 봄에 피었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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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94g | 140*210*20mm
ISBN13 9791190526111
ISBN10 119052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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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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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공단이 처음 오픈 할 그 무렵이다. 우리나라 형편으로서는 국가 경제나 사회 경제로 견주어 보아 기술도 재원도 없는 불가능했던 사업이었다. 의욕에만 앞서 공단은 조성해 놓았지만 입주하는 업체도 마땅치가 않았다. 사업을 할 만큼 여건을 갖춘 기업주들이 없었다. 궁여지책이었다. 일단은 외국인 기업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선회를 했다. 본래 목표부터 외국인 기업들도 유치하겠다는 두 가지 방향으로 계획했던 공업단지다. 당시 우리나라는 자본도 없고 기술도 없고 판로도 없고 뚜렷한 아이템도 없었다. 기업이라면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막연하게 손 놓고 있던 미개발국가의 형편 그대로이었다. 창업한다는 자체가 요원한 꿈이었다. 아이템은 있어도 재원이 부족했고, 재원은 있으나 마땅한 아이템이 없어 망설일 때이다. 또 판로를 개척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여러모로 기업을 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안 되었던 시기다.

강희가 물에 빠진 사건 이후 최철민과 엄마와의 간격은 자석이 쇠를 빨아들이듯 속도가 붙었다. 위장취업일망정 벌어서 자기 혼자 쓴다고 하지만 최철민도 자기 치다꺼리하기도 바쁘다. 학생 시절에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연일 위장취업으로 데모 현장에만 따라다닌 그다. 제적을 당한 후부터는 완전히 위장취업 쪽으로 돌아섰다. 다행히 자기 비용은 자기가 벌어서 쓰다 보니 넉넉지는 않지만 시골에 계신 부모에게 신세는 안 질 정도란다. 동아리에서도 최철민은 늘 행동파 쪽이다. 신입생 때는 동아리 선배들을 따라 다녔고 고학년이 되면서 선배들로부터 물려받은 임무가 자연 데모 현장을 주동하게 되면서 주로 위장취업 쪽으로 선택이 되었다. 정의감에 불타고 행동이 과격해지면서 이왕에 했다 하면 끝장을 보는 집념이 생겨나기도 했다. 시간이 있으면 변증법적 이론에 심취 탐독을 했고 또 전공이 사회학과였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선호에게 있어 그 실수는 엄청난 사건으로 비화해 비운을 가져오게 되었다. 끝내 강희가 집을 뛰쳐나왔다. 다른 실수라면 강희는 모두 용서를 할 여자다. 그런데 여자관계이기 때문에 용서가 안 되었다. 엄마를 용서 안 하듯이 남편도 마찬가지다. 하긴 부부가 이혼하기까지는 대부분 삼각관계로 오지 않던가. 줄타기 인간의 삶에서 실수는 언제든지 올 수 있다. 그럴 때 서로 간 신뢰가 필요하고 이해도 필요했다. 그런 시련을 양자가 지혜롭게 견디지 못하면 헤어져야 하는 불행이 닥쳐올 수 있다. 강희가 그랬다. 선호를 만나면서 직장까지 버리는 극단 선택을 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강희는 가정에 올인을 한다고 했다. 그런 소중한 가정을 강희는 떠났다. 결벽증이 강희를 그렇게 만들었다.

이젠 마음의 상처가 아물 만큼 세월도 흘렀다지만 과연 핏줄은 핏줄이었다. 엄마! 얼마나 숭고한 이름이던가! 엄마라고 부를 때마다 혀에서 오는 촉감은 언제나 감미로웠다. 그런 위대한 사랑을 헤어져 잊고 살아온 세월이 그 얼마든가. 그러나 이제 후회한들 그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따뜻한 엄마의 품속을 잊고 살아온 비운의 모진 세월 속에서 굳어질 대로 굳어진 슬픔에 이젠 울 일도 없고 웃을 일도 없을 것 같지만 역시 핏줄은 핏줄이었다. 남남끼리 만난 부부가 위대한 핏줄을 생산 사랑과 더불어 연의 운명을 지정을 해주었으니 이보다 더 얼마나 거룩하다 할까?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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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형 작가의 장편소설 『그해 봄에 피었던 꽃』은 구로공단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가족들의 삶을 배경으로 성장시대의 경제사 및 정치사의 굴곡진 현장을 실감 나게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경제성장을 이룬 역사 배경을 바탕으로 현재까지도 한국사회의 핵심 현안들의 주체인 근로자,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의 속내를 예민하게 포착해 소설 문학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우리 안에 자리 잡은 폭력 양상, 심지어 파시즘적인 파괴 속성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과 핏줄로 이어진 운명에 관한 아픈 질문이 예리하게 감동으로 파고드는 작품이다.
- 김호운 (소설가,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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