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좀처럼 잠들게 하지 못했던 그 푸르렀던 시간,
만남과 헤어짐, 사랑과 이별을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MBC 라디오 「푸른 밤, 문지애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다’
작가 신경민의 첫 책!
어쩌면 우리는 늘 이런 바람을 품고
누군가를 사랑하는지도 몰라요.
언젠가 서로 헤어져야 한다면,
사랑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내가 누군가에게
여전히 예쁜 사람으로 남아 있을 때,
그래서 완전히 녹아버리기 전에
그때, 헤어지고 싶다는 소망
당신을 좀처럼 잠들게 하지 못했던 그 푸르렀던 시간,
만남과 헤어짐, 사랑과 이별을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MBC 라디오 「푸른 밤, 문지애입니다」 ‘그런 사람이 있었다’를 책으로 만나다!
늦은 밤, 잔잔한 선율의 피아노 소리가 흐르고, ‘문 DJ’가 낮은 목소리로 ‘그런 사람이 있었다’를 담담히 읽어내려 갈 때, 어떤 이는 떠나간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라디오 곁에서 숨을 죽였고, 어떤 이는 지금 사랑하는 이에게 전화를 걸었고, 어떤 이는 차를 세운 채 한참을 머물러야 했습니다. 모두들 나만의 ‘그런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함께 울고 싶은 이야기, 함께 설레고픈 이야기,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 이야기, 그래서 ‘내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라고 위로하는 이야기. 눈부시게 푸르렀던 그 새벽, 당신의 지난 사랑을 돌아보게 한 작가 신경민의 첫 책. 『오늘, 헤어졌어요』가 지금 당신을 만나러 갑니다.
● 출판사 서평
혹시 외로운가요? 혹시 많이 힘든가요?
혹시 ‘그런 사람’ 때문인가요?
한때 라디오의 위기가 이곳저곳에서 새어나왔더랬다. 디지털 시대를 견디지 못하고 라디오가 우리 곁에서 금세라도 사라질 것처럼 얘기하는 이들이 주변에 그득했다. 하지만 그런 예상은 스마트폰이 난무하는 지금 보란 듯이 깨지고 말았다. DJ와 일대일로 속삭이는 듯한 느낌, 마치 나를 잘 아는 것 같은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을 안겨주는 유일한 매체로서의 라디오의 매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만 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라디오는 유독 외로운 사람이 더 즐겨 찾는 듯하다. 비록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푸른밤 문지애입니다」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중에서도 일명 ‘문 디제이’로 불리며 많은 이들의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았던 문지애 아나운서가 진솔한 목소리로 읽어 내려간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방송이 끝난 지금도 인터넷 등 여러 공간을 통해 회자될 정도로 여운이 지속되고 있다. Kevin Kern의 「Bittersweet」가 배경에 깔리고, ‘문 디제이’의 목소리가 세상에 퍼져 나갈 때 누군가는 이불 속에서 남몰래 눈물을 훔쳤고, 어떤 이는 하던 일을 멈추어야 했고, 어떤 이는 달리던 차를 멈추고 두근거리는 심장의 박동에 귀를 기울였다.
『오늘, 헤어졌어요』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에 이어 「푸른밤 정엽입니다」의 ‘사랑이, 그래’의 작가 신경민의 첫 번째 에세이다. 그녀의 글은 늘 사랑과 이별의 언저리를 오간다. 그러나 가수 정엽의 말처럼 “섣불리 그립다거나, 힘들다거나,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담담한 표정으로 넌지시 그때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하느냐고 물을 뿐이다. 사랑과 추억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아름다운 청춘이자 지친 몸과 마음을 눕히고 나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우리의 뜨거운 청춘. 신경민의 글은 바로 우리를 위한 글이다.
누구에게나 참 열심히 사랑했던 시절이 있다. 문득, 사는 게 그저 그럴 때, 내 모습이 한없이 못마땅할 때 불쑥 생각나는 ‘그런 사람’을 우리는 모두 갖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했고 그래서 한 번쯤 아파보았던 기억으로 사는 건지도 모른다.
『오늘, 헤어졌어요』는 바로 그런 사람을 갖고 있는, 당신을 위한 책이다. 사랑은 나를 아프게도 하고, 나를 성장하게도 한다고 믿는 당신에게 필요한 책이다. 누가, 누구에게 마음을 주는 일이 사랑이라면, 그 마음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일이 아마도 이별이라는 걸 몸으로 깨달은 당신에게 드리는 선물이다. 사랑으로 평생을 견뎌야 하는 바로 우리를 위한 책, 글보다는 ‘마음’을 쓰고 싶은 작가 신경민과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의 그림 작가 한승임이 함께한 『오늘, 헤어졌어요』가 지금 당신 곁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