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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엮어 내면서 (이오덕)
> 이름없는 풀 (최병화) > 우리 동산의 보물 (김형운) > 하늘을 나는 코스모스 (손동인) > 신기한 물머루 (전승화) > 보물망치 (김영삼) > 박쥐의 재간 (김충묵) > 꿀꿀이 신세 (박준범) > 세번째 소원 (김청일) - 작품이 실렸던 책과 연대 |
저이오덕
관심작가 알림신청李五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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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들의 봄날 경기 대회는 끝났습니다. 1등을 한 짐승들은 상품을 탔습니다. 박쥐의
나는 재간을 보러 왔던 강아지며 병아리며, 박쥐의 헤엄 재간을 보러 왔던 송아지며 망 아지는 박쥐를 보며 꼴찌 1등이라도 했으니 괞찮다고 히죽거리며 놀려주었습니다. 나무에 오르내리기 경기에서 박쥐가 등수에 오르면 꽃다발이나 한 아름 안겨주려고 왔 던 꽃들은 박쥐를 보고 픽 하고 웃고는 돌아가 버렸습니다. 갖가지 재간을 가졌다고 떠 벌려 자랑하던 박쥐는 오늘 톡톡히 망신을 했습니다. 그래서 박쥐는 이 경기 대회가 있은 후부터는 남 보기 부끄럽고 창피스러워 낮에는 나오 지 못하고 어두운 밤에만 나와 다니게 되었고 이 때부터 갖가지 재간은 조금씩 있으나 어 느 한 재간도 착실히 배우지 않아서 정통하지 못한 것을 일컬어 '박쥐 재간'이라 했답니다. ---p.94~95 |
이 책은 남한과 북한, 그리고 연변-세 곳에서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겨레 어린이들을 위해 쓴 이야기를 모은 책입니다. 우리는 어디서 살든지 언젠가는 하나가 되어 이땅의 주인으로서 노래하며 일하며 살아가야 할 한 형제라는 생각을 진정 가슴속에 가득 채워서 그 뜨거운 겨레 사랑의 마음으로 모든 일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런 '같은 겨레' 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가 우리 겨레의 말로 쓴 우리들의 이야기를 같이 읽고 같이 듣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 책을 만든 까닭이 이러합니다.
--엮은이의 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