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0년 08월 10일 |
---|---|
쪽수, 무게, 크기 | 374쪽 | 514g | 140*210*30mm |
ISBN13 | 9791196946579 |
ISBN10 | 1196946574 |
발행일 | 2020년 08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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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4쪽 | 514g | 140*210*30mm |
ISBN13 | 9791196946579 |
ISBN10 | 1196946574 |
Prologue 8p 1. 진지함의 힘 #진지함 준비된 자에게서 나오는 진지함의 힘 독일 가곡과 바리톤 디스카우 14p #남자의고독 자유롭게 그러나 고독하게 브람스의 선택 24p #웰에이징 공부하고 여행하고 사랑하라 첼로의 성자 파블로 카살스 36p #지성인의태도 낯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 멘델스존의 [무언가] 48p #겸허한마음 제 소리가 너무 컸나요? 반주자 제럴드 무어의 은퇴 연주 59p #상처와치유 죽음과 삶에 관한 깊은 사색 영혼을 위로하는 음악, 레퀴엠 69p #상실과절망 쓸쓸함에 빠져드는 감동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81p #시작의순간 조금 쉽게 클래식과의 첫사랑 프랑스 오페라 [어린이와 마법] 98p #남자의진심 감동을 표현하는 힘 독주회의 마지막 곡, ‘산아’ 113p 2. 대가의 태도 #결단의순간 타인의 칭찬에 휘둘리지 않는다 요나스 카우프만의 결단 124p #남자의신념 분열된 세상을 바흐가 구원할 것 요요마의 바흐 프로젝트 137p #기교보다기품 음악이 나를 어루만져주는 느낌 메일 알토 알프레드 델러 148p #실력과파격 파격을 통한 ‘뉴 노멀’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161p #소통 타인과 더불어 성장하는 소통의 힘 하이든의 [고별 교향곡] 172p #남자의매너 대가의 우아함 또는 친절함 연습실의 플라시도 도밍고 184p #리더의자격 공기의 흐름을 바꾸는 카리스마 마에스트로 정명훈 199p #절대자의자리 고전古典이 된다는 것 테너 엔리코 카루소 212p 3. 소박한 낭만, 두려움 없는 열정 #남자의낭만 독일 남자의 소박한 낭만 숲속 산책가, 베토벤 230p #릴랙스 당신이 바쁘게 사는 이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242p #소탈함 소년을 닮은 거장 오보이스트 하인츠 홀리거 256p #남자의동심 거침없는 태도, 두려움 없는 열정 슈만의 [어린이 정경] 266p #위엄과위트 엄숙한 것이 위대한 것은 아니다 모차르트의 [내 엉덩이를 핥아] 277p #재충전 여행, 마스터피스로 남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286p #남자의유희 예술이 필요한 순간 헨델의 [수상 음악] 298p #남자의일탈 남자의 일상에는 일탈이 필요하다 재즈를 연주하는 오페라 코치 307p #일상을예술처럼 연말에 한 곡 부르신다면 한국 가곡의 정서 316p #취향있는남자 슬기로운 취미 생활 바흐의 [커피 칸타타] 325p #끌리는대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드뷔시의 장밋빛 인생 335p #캐주얼라이프 작은 무대의 낭만에 대하여 백건우의 섬마을 음악회 346p #뉘앙스 남자는 뉘앙스로 말한다 내면의 즉자태, 목소리 356p Epilogue 366p Appendix 370p |
남자의 클래식
이 책은
『남자의 클래식』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안내서다.
이 책을 읽으면, 클래식에 대한 상식을 넓히고 또한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부제는 <음악을 아는 남자, 외롭지 않다>인데, 정말 ‘스스로 즐길 거리를 찾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의 여유’를 갖게 되어, 외롭지 않게 된다.
저자는 안우성, <독일과 영국에서 켄트 나가노 등 세계적 지휘자와 함께 솔리스트로 활동한 바리톤.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 음대 석사 과정,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후 독일, 이탈리아, 영국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어린이와 마법’, ‘비밀 결혼’ 등에 주역으로 출연하였고, 독일에서 <겨울나그네> 전곡 독창회와 다수의 오라토리오 독창자로 협연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음악가들, 대부분 알고 있다. 아니 이름은 들어 알고 있다. 대한민국 의무 교육의 힘이다. 해서 그들 이름은, 거의 다 알고 있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 어머니 헨델로 시작하여, 슈베르트, 카살스 - 카잘스란 이름으로 더 익숙한 - 브람스, 파가니니 등등.
물론 이 책에 등장하는 음악가 중 연주자는 잘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요요마가 이름은 들어 알고 있는 연주자. 그 정도다.
그러나 이름 정도 안다고 해서 음악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귀로 해야 할 음악 공부를 눈으로만 끝내면, 안되는 법이다. 해서 이 책에 등장하는 음악가를 분류하면서, 무언가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작곡가: 이들은 대부분 연주자요 작곡자들이다. 헨델, 베토벤 등,
연주자: 첼리스트 파블로 카살스,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 피아니스트 백건우 등,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엔리코 카루소 등.
이렇게 구분하면서 면면을 살펴보니, 음악의 세계가 그 범위가 어슴푸레 보이기 시작한다.
음악가들. 일화가 많이 등장한다.
슈베르트는 경제적 여건 때문에 피아노조차 살 형편이 못되었다. 그저 머릿속으로 피아노 소리를 그리며 기타 한 자루에 의지해 작곡을 했다. 마침내 실력이 알려지고 어느 정도의 수입이 생겨 피아노를 한 대 장만하게 되었으나, 그는 이듬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86쪽)
저저와 플라시도 도밍고와의 개별적인 만남에 관한 이야기도 읽어볼만하다. (185쪽)
베토벤은 오전에는 작곡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점심을 먹은 후 오후 2시부터는 하일리겐슈타트의 숲길을 매일 산책했다.(236쪽)
음악가들과 곡에 얽힌 일화들.
하이든이 작곡한 <트럼펫 협주곡>은 우리나라에서 <장학퀴즈>의 주제음악으로 쓰였다.(313쪽)
음악가에겐 연주자가 필요하다.
차이콥스키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를 작곡한 후에 몇명의 연주가에게 연주를 부탁했으나 실제 연주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연주자들이 연주를 하지 못할 정도로 곡이 난해했기 때문이다. 겨우 아돌프 브로드스키가 반복하여 연습을 한 끝에 초연에 도전했으나 비평가들의 악평만 받고 말았다. 그러나 그는 다시 연습에 돌입해 그후 5개월 후에 다시 연주회를 열었고, 대성공을 거둔다. (297쪽)
이처럼 아무리 좋은 곡이라 할지라도 그걸 감당할 연주자가 없으면, 그저 악보상의 음악으로 남게 된다는 것, 알게 된다.
음악, 쓸모가 또 있다.
저자는 음악에서 ‘음악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감정의 본질’을 찾아내려고 한다.
음악을 들으면서 살아가면서 힘이 되는 화두를 하나씩 붙잡자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바리톤 디스카우의 노래를 들으며 ‘진지함의 힘’을 찾아내고, 파가니니를 들으면서는 ‘실력과 파격’을 생각해보면? 음악의 쓸모가 정말 쓸만하지 않는가
음악은 소리를 만들며 허공으로 사라지지만, 그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듣는 우리에게 묵직한 화두를 남기고 간다는 것, 이게 음악을 말하는 다른 책과는 다른 점이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행복은 몸에 좋다. 하지만 인간의 정신력이 키워지는 것은 바로 깊은 슬픔의 체험을 통해서다. - 마르셀 프루스트 (87쪽)
내가 사랑을 노래하려고 할 때마다 사랑은 고통이 되었고
고통을 노래하려고 할 때마다 그것은 사랑이 되었다. - 슈베르트 (90쪽)
괴테는 현악 사중주를 일컬어 “네 명의 지식인들이 나누는 대화‘라고 묘사했다. (179쪽)
다시, 이 책은? - 이 책의 사용법 하나.
해서 일단 이 책을 읽으면서 이름만 알던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을 조금은 더 잘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한번 주욱 읽고 책장에 꽂아둘 책이 아니다. 이 책에 있는 QR 코드를 통해 소개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기에,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 이 책의 또다른 사용법이다.
(겨울 나그네 중 '보리수' - 슈베르트) (97쪽)
‘부드럽게 속삭여줘요.’
영화 <대부>의 주제곡으로 널리 알려진, 니노 로타의 ‘부드럽게 속삭여줘요.’를 요나스 카우프만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136쪽)
‘음악은 잠시 동안’
연극 <오이디푸스>의 부수음악 중 한 곡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를 다룬 극 중, 이 곡은 오이디푸스의 손에 죽은 아버지 라이오스의 혼령을 불러내며 부르는 노래다. (159쪽)
이런 노래를 비롯하여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모든 곡을 들어볼 수 있으니, 음악가와 곡에 얽힌 사연을 읽어가면서 곡들을 하나 하나 들어보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일석 삼조의 책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즐거운 활용, 해볼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