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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보이지 않는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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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보이지 않는 여자들

: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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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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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45.94MB ?
ISBN13 9788901243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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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서론 남성이 디폴트

1부 일상

1장 눈 치우기도 성차별적일 수 있는가 : 이동
2장 성 중립 화장실 : 도시계획

2부 직장

3장 힘든 금요일 : 돌봄노동
4장 능력주의 신화 : 고용과 승진
5장 남자는 보편, 여자는 특수 : 산업안전
6장 신발 한 짝보다도 못한 : 불안정노동

3부 설계

7장 방글라데시 여자들이 신식 화덕을 거부한 이유 : 개발계획
8장 남자에게 맞는 원 사이즈 : 사회적 표준
9장 사내들의 바다 : 기술

4부 의료

10장 효과 없는 약 : 의학 연구
11장 “이례적” 증상 : 진단과 치료

5부 공공 생활

12장 공짜로 착취 가능한 자원 : 노동 가치
13장 여자 지갑에서 남자 지갑으로 : 세금
14장 여권은 인권이다 : 정치

6부 재난

15장 누가 다시 지을 것인가 : 재해복구
16장 당신은 재난 때문에 죽는 게 아니다 : 난민

맺음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 자료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젠더 데이터 공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그것이 대개 악의적이지도, 심지어 고의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반대다. 그것은 수천 년 동안 존재해온 사고방식의 산물일 뿐이기에 일종의 무념이라 할 수 있다. 남자들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고, 여자들은 아에 언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중 무념이기까지 하다. 우리가 인간이라 통칭하는 것은 남자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머리말」중에서

스웨덴 북부에서는 1985년부터 외상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데 이 데이터베이스의 대부분을 보행자가 차지한다. 보행자는 미끄럽거나 얼어붙은 도로에서 다칠 확률이 운전자의 3배나 되고 교통 관련 부상자 전체가 병원에서 소비하는 시간의 50%를 차지한다. 그리고 이 보행자의 대부분은 여자다. (……) 이러한 부상으로 인해 의료비가 발생하고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한 해 겨울 동안 보행자 낙상으로 발생하는 비용만 해도 3600만 크로나(한화 약 43억 원)에 달했다. (……)

이렇게 최소한으로 잡은 추산치에서도 겨울 보행자 사고 비용은 겨울 도로관리 비용의 약 2배에 달했다. 스톡홀름 근교의 솔나 시에서는 3배였고 몇몇 연구에서는 그보다 더 높았다. 정확한 차이가 얼마이건 간에 제설 순서에서 보행자를 우선시함으로써 부상을 방지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인 것만은 확실하다.
---「1장 눈 치우기도 성차별적일 수 있는가」중에서

“안 쓰면 없어지는” 아빠 육아휴직이 도입되기 전에는, 1974년부터 육아휴직 제도가 존재했음에도, 스웨덴 남자의 6%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바꿔 말하면 정부가 강제하기 전까지는 있는 휴가도 쓰지 않았다. 이 패턴은 아이슬란드에서도 반복되었다. “아빠 쿼터제”를 도입하자 남자들이 신청하는 육아휴직 기간이 2배로 늘어났다. 한국에서는 2007년에 “아빠 육아휴직”이 생기자 남자들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3배 이상 늘었다.
---「3장 힘든 금요일」중에서

천재를 떠올려봐라. 당신은 남자를 떠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나는 아인슈타인을 떠올렸다. 그가 산발을 한 채 혀를 쑥 내밀고 있는 유명한 사진 말이다. (내가 ‘총명 편견’이라고 부르기 좋아하는) 이 편견은 현실에서 남교수가 으레 더 유식하고, 객관적이고,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났다고 여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강의 평가만으로 승진을 결정하는 방식은 이 점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총명 편견은 대부분 데이터 공백의 결과다. 여자 천재들은 역사에서 너무 많이 지워졌기 때문에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 그 결과 어떤 직업에 ‘총명’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그 말이 정말로 의미하는 바는 ‘남근’이다.
---「4장 능력주의 신화」중에서

몸에 안 맞는 개인보호장비는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1997년에 영국의 경찰관은 아파트 문을 부수려고 수격펌프를 사용하다 칼에 찔려 사망했다. 방탄복을 입은 채로는 펌프를 사용하기가 어려워서 벗었기 때문이다. (……) 영국의 여성 경찰관들은 경찰 벨트 때문에 멍이 든다. 자상 방지 조끼가 안 맞아서 물리치료를 받는 사람도 많다. 또 다수의 경찰관은 조끼 안에 가슴이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말한다. 이는 불편할 뿐 아니라 자상 방지 조끼가 위로 들려서 허리를 무방비하게 만든다. 조끼를 입은 이유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셈이다.
---「5장 남자는 보편, 여자는 특수」중에서

2013년 워시플러스와 미국국제개발처의 후원으로 작성된, 방글라데시의 5가지 화덕의 사용자 경험에 대한 보고서는 5개 모두가 전통 화덕보다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람이 옆에서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인정했다. 이것은 여자들의 멀티태스킹을 막고 요리 방식을 바꿀 수밖에 없게 만듦으로써 노동량을 가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계속해서 화덕이 아니라 여자를 뜯어고치라고 말한다. 화덕 설계자들이 이미 하루 평균 15시간인 여자들의 노동 시간을 더 늘리지 않는 법을 교육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이 “개량된” 화덕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교육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7장 방글라데시 여자들이 신식 화덕을 거부한 이유」중에서

차에 내장된 음성인식시스템은 주의 분산을 줄임으로써 더 안전한 운전을 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여자가 사용할 때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한 여자는 2012년형 포드 포커스를 구입한 후에 음성인식시스템이 조수석에 앉은 남편 말만 알아듣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다른 여자는 자신의 뷰익에 내장된, 음성으로 전화 걸기 기능이 말을 듣지 않자 제조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직원은 단도직입적으로, 저건 영원히 내 목소리에 작동하지 않을 거라며 남자한테 대신해달라고 부탁하라고 했다.” 이 문장을 적은 직후에 나는 어머니가 볼보 크로스컨트리의 음성인식시스템으로 이모에게 전화하려다 실패하는 모습을 봤다. 다섯 번째로 실패했을 때 나는 어머니에게 목소리를 좀 낮춰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한 번에 성공했다.
---「8장 남자에게 맞는 원 사이즈」중에서

스토프레겐은 2010년에 하나의 사실을 발견한다. 그것은 ‘몸 끈덕이기(body sway)’에 남녀 차이가 있다는 것이었다. “작고 미묘한 차이라 육안으로 관찰해서는 알 수 없지만 몸이 어떻게 앞뒤로 끈덕이는지를 수치로 환산하면 유의미한 남녀 차이가 있다. 이 사실을 발견하자마자 멀미에서 남녀 차이가 나는 원인에 대해 할 말이 생겼음을 알았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말은 몸의 통제와 관련 있다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그 후에 스토프레겐은 “여자의 끈덕임이 생리주기에 따라 변한다”는 증거도 발견했다. 이 사실은 중요하다. “여성의 멀미 민감성이 생리주기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둘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믿기 힘들겠지만.”
---「9장 사내들의 바다」중에서

매년 200만 명의 여성이 불안증에서 뇌전증에 이르는 다양한 질병에 바리움을 복용하는데 이 약은 수십 년간 여성을 상대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그런데 2003년 논문에 따르면 이 “엄마의 작은 도우미”는 한 번도 여성 피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한 적이 없다. 미국 회계감사원의 1992년 조사에 따르면 시판되는 처방약 가운데 성별별 분석을 거친 것은 50% 미만이다. 2015년에 네덜란드의 한 신문은 대담하게도 “엄청나게 많은 시판약이 여성에게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라고 보도했다.
---「10장 효과 없는 약」중에서

레이철은 10년 동안 진통제를 먹으며 극심한 생리통과 지나치게 많은 생리량을 버티다가 마침내 공연 중간에 쓰러졌다. (……) 의사들은 신장결석을 의심해서 비뇨기계 검사를 여러 가지 했지만 전부 음성으로 나왔다. (……) 결국 레이철이 자기가 얼마나 아픈지 얘기하는 도중에 의사가 고개를 저으며 “환자 분은 퇴원해야 한다. 당신 몸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있었다. 레이철은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 영국에서는 이 병을 진단받는 데 평균 8년, 미국에서는 10년이 걸리며 현재 치료법은 없다. 여자 10명 중 1명이 이 병에 걸린다고 추측되는데도― 전 세계로 따지면 1억 7600만 명이다―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은 2017년에야 최초로 의사들에게 관련 지침을 배포했다. 첫 번째 충고는 다음과 같았다. “여자들의 말을 잘 들어라.”
---「11장 “이례적” 증상」중에서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2가지 있다. 첫째, 국민의 대표를 선출함에 있어서 인류의 반을 제외하면 최상층부에 젠더 데이터 공백이 생긴다는 사실이다. “최고”의 정치인이란 “좋은 학교와 대학을 나오는 바람에 공짜로 생긴 자신감과 돈, 시간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하진 않는다. 최고의 정치인은 전체로서, 하나의 기능집단으로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리고 이 문맥에서 최고란 다양성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모든 것이 다양한 관점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우리가 평생을 여자로 살면서 축적한 데이터가 중요하다. 그 데이터는 국가 통치의 핵심에 속한다.
---「14장 여권은 인권이다」중에서

여자들은 재난 때문에 죽는 게 아니라고 모린 포덤은 말한다. 젠더 때문에, 그리고 젠더가 여성의 삶을 어떻게 제한하는지를 고려하지 않는 사회 때문에 죽는 것이다. (……) 스리랑카에서는 수영과 나무 타기를 “압도적으로” 남자아이들에게만 가르친다. 그 결과 2004년 12월 쓰나미가 덮쳤을 때 여자 사망률은 남자의 4배였다. 남자가 홍수에서 살아남기가 더 쉬웠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에는 여자가 수영 배우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편견이 있어서 여자가 홍수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현저하게” 낮다. 이처럼 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여성의 취약성은 남자 친족을 동반하지 않고는 집 밖에 나올 수 없다는 사실에 의해 약화된다. 그 결과 사이클론이 덮쳤을 때 여자들은 남자 친족이 와서 자기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주길 기다리느라 귀중한 대피 시간을 낭비한다.
---「16장 당신은 재난 때문에 죽는 게 아니다」중에서

이 이야기가 보여주는 것은 젠더 데이터 공백을 채워야 하는 이유가 여권이라는 테두리를 넘어선다는 사실이다. 여성이 정치에, 평화 회담에, 도시계획 및 설계에 미치는 영향에서 봤듯이 데이터 공백을 채우는 것은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심지어 수학에까지도. 인류의 반을 지식 생산으로부터 제외하면 세상을 뒤바꿀지도 모를 통찰을 놓치게 된다. 타이미나의 우아하리만치 간단한 해법을 남자 수학자가 생각해낼 수 있었을까? 열성적으로 뜨개질하는 남자가 거의 없음을 고려할 때 그럴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코바늘뜨기라는 전통적인 여성의 기술과 수학이라는 전통적인 남성의 분야가 타이미나를 통해 만났다. 그리고 이 만남 덕에 수많은 수학자가 가망 없다고 포기했던 문제가 마침내 풀렸다. 타이미나는 남자 수학자들이 놓치고 있던 연결 고리를 제공했다.
---「맺음말」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한 손에 쥐기에 크고 무거운 스마트폰,
70kg 40세 남성에게 최적화된 표준 사무실 온도,
여성에게 주로 발견되는 ‘통증 없는 심장마비’는 진단조차 받지 못해…
“남자가 표준인 세상에서 여자는 어떻게 투명 인간이 되는가”


“6인치(152.4mm).” 최신 스마트폰 액정의 평균 크기다. 2020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 12 모델은 이보다 조금 작은 5.4인치(137.1mm)라고 한다. 애플에서는 벌써부터 “한 손 조작에 문제없는 크기”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자들에게 이는 다른 세상의 얘기다. 여성의 평균 뼘이 18~20cm라는 걸 감안할 때 대부분의 여자들은 한 손 조작은 고사하고 스마트폰을 떨어뜨리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문제는 스마트폰만이 아니다. 구글의 음성인식시스템은 여성의 목소리보다 남성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인식할 가능성이 70%나 높고, 똑같이 교통사고를 당해도 여자는 중상을 입을 확률이 남자보다 47%나 높다. 남성 우월주의에 심취한 누군가 꾸며낸 음모라고 단정하기엔 이런 사례가 너무나 많다. 사소한 불편부터 목숨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위협까지,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차별은 도대체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남성에게 편향된 데이터로 설계된 세계가 어떻게 인구의 반, 여성을 배제하는지 증명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영국의 여성운동가인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는 남성을 인간의 디폴트값으로 삼는 사고방식 때문에 여성과 관련된 정보와 지식이 제대로 수집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른바 ‘젠더 데이터 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그 결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회적 표준이 만들어질 때 여성은 가려지고 지워지고 끝내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된다. 여름철 사무실의 적정 온도 설정은 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표준 사무실 온도를 결정하는 공식은 몸무게 70kg인 40세 남성의 기초대사율을 기준으로 하는 탓에 여자에게 적정한 온도보다 평균 5도가 낮다. 그런가 하면 심장마비의 진단과 치료가 남성에게 맞춰져 있어 여성 심장마비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도 잦다. 실제로 여성들의 심장마비 전조 증상은 가슴통증(남성의 일반적 전조 증상) 없이 복통이나 호흡곤란, 메슥거림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 관점에서 성차별 메커니즘을 밝히고 젠더 문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언론과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2019년 영국왕립학회 과학서적상을 수상했고 『타임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뉴욕 타임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의 극찬을 받았다.

“제설 순서, 업무평가제, GDP 산출 방식… 의외의 곳에도 차별은 있었다”
자동차 설계부터 의료, 노동, 도시계획, 정치, 재난 상황까지
젠더를 둘러싼 무지와 편견에 팩트라는 무기로 맞서다


스웨덴 칼스코가 시의 제설 작업은 조금 특별하다. 다른 지역이나 국가들은 눈을 치울 때 주요 도로에서 시작해 인도와 자전거도로에서 끝나지만 칼스코가의 제설 작업은 이와 정반대의 순서로 진행된다. 칼스코가의 제설 방식이 보행자와 대중교통 이용자에 초점을 두는 이유는 분명하다. 눈 속에서 유모차(또는 휠체어나 자전거)를 미는 것보다 운전을 하는 편이 더 쉽다고 본 것이다. 그리고 이동할 때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장보기나 아이의 등하교 때문에 동선이 복잡해지는 이는 (국적을 불문하고) 여자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눈을 치우는 일이 젠더와 무관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이러한 진실이 밝혀진 데에는 구체적이고 검증된 데이터의 힘이 컸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여성을 향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증명할 사실근거들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국제기구와 NGO, 정부에서 발표한 공식 자료와 주요 매체에 실린 기사, 논문을 엄선했으며 각각의 출처를 빠짐없이 명기하여 참고 자료만 1330여 개에 이른다. 뿌리 깊은 데이터 공백 때문에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만족스러운 여성 데이터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이 책은 젠더 분야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보고(寶庫)가 되어준다.

저자는 방대한 통계 자료와 풍성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술, 노동, 의료, 도시계획, 경제, 정치, 재난 상황 등 16가지 영역에 걸쳐 여성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낸다. 겉으로는 성 중립적인 것 같지만 성차별과 긴밀한 사례는 제설 작업 외에도 무수히 많다. 수많은 기업과 대학에서 시행 중인 성과 중심의 업무평가제는 ‘돌볼 대상이 없는 직원’에게 유리하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이 무급 돌봄노동의 75%를 담당하며 매일 무급 노동에 3~6시간을 들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녀가 있는 맞벌이 여성은 일터에서 출발선이 다른 경주를 하는 셈이다. 국가의 경제 규모를 가늠하는 기준인 GDP에는 집안일이나 돌봄이 포함되지 않아 여성의 노동 가치나 생산성을 저평가하는 핑곗거리가 된다.

생명과 직결되는 의약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임상시험은 이뤄지지 않는다는 증거도 많다. 2014년 FDA는 여성에게 두 번째로 흔한 약물 부작용이 ‘약효 없음’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심지어 매년 200만 명의 여성이 불안증, 뇌전증 등의 질병 때문에 복용하는 ‘바리움’은 한 번도 여성 피험자를 상대로 무작위 임상시험을 치른 적이 없다. 이 책에 소개된 차별의 단면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가난해지고 아프고 때로는 죽음에 이른다는 말이 어떤 과장도 섞이지 않은 현실 그 자체임을 일깨워준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이 성차별에 대항하는 이들을 위한 필수 자료집이자 그들에게 팩트라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는 든든한 무기고가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것은 여권의 테두리를 넘어서는 문제다”
남녀 모두를 이롭게 하는 공백 메우기


성차별이나 여성의 권익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면 여자에게만 이로운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올 때가 많다. 이에 저자는 젠더 데이터 공백을 메우는 것은 남녀의 구분을 떠나 우리 모두에게 이득을 준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수치가 증명해준다. 제설 정책을 보행자 중심으로 재편하기 전까지만 해도 스웨덴에서 겨울철 보행자 사고로 발생한 비용은 도로 관리 비용의 약 2배에 달했다.

스톡홀름 교통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특수 기계로 총 길이 200km의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를 제설하자 사고 발생률이 절반으로 줄었다.” 세계경제포럼은 27%(세계 평균)에 이르는 남녀 취업률 격차를 없앨 경우 미국의 GDP는 최대 9%, 유로존의 GDP는 최대 13%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여기에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늘려 여자들의 무급 돌봄노동을 줄인다는 전제가 달려 있다. 재원이 부족하다거나 성장 동력에 한계가 왔다는 정치인들의 변명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결국 모든 것은 우선순위의 문제다.

이 책에는 현재 활용 가능한 여성 관련 자료의 최대치가 담겨 있지만, 2000년 넘게 이어져온 데이터 공백을 완전히 채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저자 또한 데이터 공백이 여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들은 연구가 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밝혀둔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할 분명하고도 근본적인 방법도 제시한다.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을 늘리는 것이다. 의사결정과정에, 연구에, 지식 생산에 참여한 여자들은 여자를 잊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공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 명확하게 제시해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단 한 번도 사냥 비슷한 것을 해본 적 없는 남자들이 자신에겐 사냥꾼의 피가 흐른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할 때, 그 총체적인 무지에 말을 섞을 의욕이 사라져버리곤 했다.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이 거대한 무지와 싸울 의욕을 충만하게 해준다. 가부장제의 핵심 전략은 차별과 폭력이 아니다. 차별과 폭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여성에 관한 거대하고도 체계적인 무지를 당연시하는 세계에 살게 되었다. 광범위한 통계 자료와 풍부한 사례, 앞으로의 방향까지 제시한 야심만만한 책이다. 이 책은 두고두고 성차별에 맞서는 이들에게 무기와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 권김현영 (여성학 연구자, 『늘 그랬듯이 길을 찾아낼 것이다』 저자)

eBook 회원리뷰 (11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여성이 지워져서 일어나는 문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b*****3 | 2020.08.1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서평] 보이지 않는 여자들1.“일하지 않는 여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을 하고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여자가 존재할 뿐이다.”<이코노미스트>가 아이슬란드를 ‘일하는 여자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한데 대해 저자가 <이코노미스트>의 표현을 문제 삼으며 일갈한 말이다. 나는 이 말이야말로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비록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리뷰제목

[서평] 보이지 않는 여자들


1.


“일하지 않는 여자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일을 하고도 급여를 받지 못하는 여자가 존재할 뿐이다.”


<이코노미스트>가 아이슬란드를 ‘일하는 여자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한데 대해 저자가 <이코노미스트>의 표현을 문제 삼으며 일갈한 말이다. 나는 이 말이야말로 이 책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


비록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는 않았어도, 그래도 여기까지는 잠재적으로 동의하던 내용이라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어가면서 세계 인구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어떻게 우리 사회에서 지워지고 있는지, 또한 그것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며, 궁극적으로 사회에 어떤 피해를 입히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여성 존중’이 사람으로 갖추어야 할 도리를 넘어서 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안전판’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다.


2.


여성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남성들보다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향이 높다. 남성 또한 국적에 상관없이 직접 운전하는 경향이 높고, 자가용을 소유한 가구에서는 남성이 거의 독점적으로 사용한다. 스웨덴에서는 외상환자 대부분이 보행자이며, 보행자가 미끄럽거나 얼어붙은 도로에서 다칠 확률이 운전자의 3배가 되고, 보행자 대부분은 여성이다.


겉보기엔 남성화장실과 여성화장실 넓이가 똑같은 것이 공정해보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설계해왔다. 그러나 남성화장실에는 소변기가 있어 같은 넓이라 해도 동시에 용변을 볼 수 있는 인원수는 남성화장실이 훨씬 많다. 게다가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은 단순히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조금 더 기리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여성들이 소변을 참거나 물을 덜 마시게 되는데, 소변을 너무 참으면 방광염이나 요로감염에 걸리고, 물을 적게 마시면 탈수증과 만성변비로 고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은 무급노동의 75%를 감당한다. 여성의 하루 무급노동시간이 3-6시간인데 반해 남성은 0.5-2시간이다. 세계에서 남성 무급노동시간이 가장 긴 덴마크나 여성 무급노동시간이 가장 짧은 노르웨이에서도 여전히 여성의 무급노동시간이 더 길다. 예전에 비해 남성 무급노동시간이 길어지기는 한다. 그러나 무급노동시간 중에서도 남성은 주로 아이를 돌보거나 데려다 주는 일인데 반해 여성은 빨래, 청소, 설거지 같은 더 힘들고 귀찮은 일을 한다. 영국에서는 무급으로 치매노인을 돌보는 사람의 70%가 여성이다. 또한 아픈 가족을 돌보는 여성은 같은 경우의 남성보다 주위의 도움을 못 받는 경향이 있어서 소외감이나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고, 이는 치매로 이어지기 쉽다. 핀란드의 한 연구에 따르면 심장마비를 겪은 여성 가운에 돌봄노동이 없는 비혼여성은 기혼여성보다 회복률이 높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영국은 공공서비스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어린이센터 예산 1,260억 원을 삭감하고, 어린이센터 285개를 합병하거나 폐쇄하고, 사회복지예산 7조7천억 원을 삭감하였으며, 소득이 낮은 가정에 지급하는 간병인 수당의 인상률은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모든 돌봄노동의 책임은 대개 여성들에게 돌아갔다. 이 결과 여성의 실업률이 20% 증가하고, 불완전취업 비율이 74% 증가하고, 본업을 풀타임에서 파트타임으로 바꾸는 비율이 남성에 비해 7배나 높게 되었다.


뉴욕필하모닉에는 1970년대에 여성 연주자의 비율이 0%에서 10%로 급격하게 높아졌다. 1980년 초에 이르자 여성 연주자가 신규 고용자의 50%를 차지하기 시작했고, 오늘날 뉴욕필하모닉의 여성 연주자는 45%를 넘나든다. 이렇게 차이가 발생한 것은 오디션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바꿨기 때문이었다. 백인남성에 편향된 능력주의 신화가 깨어진 경우이다.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는 임신으로 주차장을 가로지르는 게 힘들어 회사에 건물 바로 앞에 임산부용 주차장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여성이었으면서도 직접 임신해서 부은 발로 걸어보기 전까지는 임산부용 주차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게 부끄러웠다고 고백했다.


사무실 표준온도를 결정하는 공식은 1960년대에 40세 70kg 남성의 기초대사율을 기준으로 만들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사무직 젊은 여성의 신진대사율은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에 따르면 사무실 표준온도가 여성에게 적정한 온도에 비해 5도가 낮다. 그래서 한여름 뉴욕에서 남성사무원은 여름옷을 입고 있는데, 여성은 두꺼운 옷을 입고도 춥게 느낀다. 이것은 그저 불공평한 일로 그치지 않는다. 노동환경이 불편하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업무 성과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때로는 만성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스피린은 남성의 첫 심장마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지만 2015년 논문에 따르면 대다수의 여성에게는 효과가 없거나 해롭다. 여성의 심장마비는 증상 뿐 아니라 기제 또한 남성과 달라서 지금까지 개발된 진단기술이 여성의 심장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지금까지 심장마비는 혈관조영술로 동맥의 어디가 막혔는지 진단했다. 그런데 여성은 동맥이 막힌 곳이 없는 경우가 많아 혈관조영술로 아무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차이가 무시되어 진단을 받고도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맞는다. 남성편향적 치료법도 문제다. 대동맥 팽창 정도가 같더라도 대동맥이 파열될 가능성은 여성이 더 높고, 파열될 경우 사망률이 65%나 된다. 그런데 네덜란드 임상 지침에서는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남녀에 따라 다르지 않다.


3.


교회 수련원 운영을 맡고 있을 때 일이다. 폐교를 개조한 것이라 불편한 점이 많아 리모델링이라고 할 만큼 대대적으로 수리했다. 여성화장실의 문제를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여서 여학생 전용화장실을 한 동 더 만들었다. 샤워장도 신경 써서 꾸며놨는데, 막상 사용해본 여학생들이 샤워장에 칸막이가 없어 불편하다고 했다. 선생님들께 물어보니 남학생들은 함께 샤워하면서 친해지지만 여학생들은 친해져야 함께 샤워를 한다는 것이었다.


위에서 언급한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경우가 그랬듯이, 여성 자신도 자기가 직접 겪어보기 전엔 무엇인 문제인지 알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니 남성이 그런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건 오히려 당연한 일일 수 있다. 물론 당연하기 때문에 옳다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 책 전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렇게 여성이 지워지는 건 일상에서, 직장에서, 공공생활에서, 의료에서, 재난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다. 놀라운 것은 그것이 대개 악의적이지도, 심지어 고의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고, 그래도 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로 인해 여성이 불편을 겪는 정도가 아니라 능률이 떨어지고,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고, 궁극적으로 사회의 부담과 비용으로 돌아온다.”


이 책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여성이 어떻게 지워지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독자로서 인용한 수많은 통계와 자료가 사실인지, 그것이 지금까지도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지 확인하며 읽을 수는 없는 일이다. 혹시 세세한 부분에서 오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해서 저술 의도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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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a******a | 2023.05.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작가님의 보이지 않는 여자들에 대한 리뷰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 들어가 있어서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이 부분 유의해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타 플랫폼에서 책 소개 글을 보고 즐겨찾기만 해두다가 궁금해서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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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작가님의 보이지 않는 여자들에 대한 리뷰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 들어가 있어서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 이 부분 유의해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타 플랫폼에서 책 소개 글을 보고 즐겨찾기만 해두다가 궁금해서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지 역사와 사실을 기반으로 한 현실과 작가님의 견해에 동감하고 읽어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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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보이지 않는 여자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z*****2 | 2023.05.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리뷰는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작가님의 '보이지 않는 여자들'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라는 책 소개 문구를 보고 항상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뒤늦게서야 읽게 됐습니다. 머릿말에 나오는 '젠더 데이터 공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그것이 대개 악의적이지도, 심지어 고의적이지도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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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작가님의 '보이지 않는 여자들'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라는 책 소개 문구를 보고 항상 궁금했던 책이었는데 뒤늦게서야 읽게 됐습니다. 머릿말에 나오는 '젠더 데이터 공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그것이 대개 악의적이지도, 심지어 고의적이지도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반대다. 그것은 수천년 동안 존재해온 사고방식의 산물일 뿐이기에 일종의 무념이라 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보면서부터 바로 흡입돼서 읽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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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6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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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유용한 정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부들거리는 그 성별들과 달리 높은 별점은 구매자군요.
8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8
YES마니아 : 플래티넘 덜*덕 | 2020.09.24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최고예요.
6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6
YES마니아 : 골드 y*****p | 2020.08.30
평점5점
새로운 시각과 알기 쉬운 설명. 이해하지 못한다면 독해력 문제일 듯~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YES마니아 : 플래티넘 j*******t |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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