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0

사춘기 시절, 나의 가치를 잊은 채 잔뜩 움츠려 있던 내게 하나님께선 이 말씀으로 다가와 ‘사랑’을 보여 주셨다. 그 사랑은 무조건 자식 편이 되어주시는 부모의 사랑과도 같았고, 늘어진 내 팔을 일으켜주시는 전능자의 사랑과도 같았다. 사랑은 함께하는 것이고, 사랑은 도와주는 것임을 그분은 알려주셨다.
그리고 그 사랑을 받으면서부터 나는 내 안에 반짝이는 보석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냥 두면 유리조각에 불과하던 내 안의 자아가 그분의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서 ‘아, 나는 참 귀한 사람이구나’라는 사실도 마음 깊이 깨닫게 되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선 내게 나눌 것이 많음을 알게 하셨다.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출애굽기 9:16

내가 나눌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이름’이었고,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이었다. 이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내게 주신 이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나는 한 걸음을 내딛었고 2011년 8월에 미스코리아가 되었다.

아프리카……. 그곳은 내가 미스코리아가 된 뒤, “주님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미의 대사가 되게 해달라”는 기도의 땅끝과도 같은 곳이었다. 서둘러 돌아봐야 할 곳이지만 너무나 먼 곳. 생존의 아우성이 생생하지만 우리의 귀가 닫혀 있는 그곳이야말로 복음의 땅끝과도 같은 곳이었다. 이 땅끝으로 나는 하루빨리 달려가 보고 싶었다. 2011년 8월에 미스코리아가 된 뒤 여러 대외 활동들을 하면서도, ‘아프리카에 다녀오는 게 먼저’라는 그 마음은 내 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그것이 경기에 나가는 선수가 집중해서 임해야 할 첫 번째 걸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b>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미의 대사, <br/>2011년도 미스코리아 이성혜의 참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이야기! </b><br/><br/>2011년도 미스코리아 진 이성혜, 그녀가 크리스천 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자존감 회복의 과정. 헌신된 크리스천 부모 밑에서 태어나 지독한 신앙교육을 받고 자랐지만, 자존감을 갖지 못했기에 방황할 수밖에 없었던 지은이가 사춘기 시절의 고뇌와 그 속에서 만난 하나님, 그리고 이후에 찾게 된 인생의 아름다운 진로에 대해 이야기한다. <br/><br/>청춘의 시기에 가장 필요한 자존감 회복의 여정과, 궁금했던 미스코리아 선발 과정에 관한 이야기, 어떤 이의 인생이든 사명을 따라 인생을 꽃 피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소개함으로써, 우리 인생의 과정을 우리가 어떻게 충실하게 채울 수 있는지 알게 해준다. <br/><br/>“과정이 아름다워야 결과가 아름답다”는 말은 우리를 가꾸시는 정원사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맡기는 과정으로 들어가라는 뜻입니다. 그 하나님께 우리를 맡기면 우리가 부족하더라도 하나님께선 우리를 가장 멋지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분은 우리를 그렇게 인도하실 수밖에 없는, 절대선이자 절대사랑이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br/><br/>이 책은 그 하나님을 찾아가는 과정이자 저의 잃어버렸던 자존감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미스코리아가 된 후 책을 내라는 주변의 권유를 거절하다가 문득, 눈부시게 피어나야 할 이 땅의 많은 아이들과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아니,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그 옛날 제가 알았듯이, 그들도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br/><br/>그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출판을 결정했습니다. 부디 저의 부끄러운 고백 중 한 문장이라도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