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08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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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48g | 148*210*20mm |
ISBN13 | 9788993143300 |
ISBN10 | 8993143307 |
발행일 | 2013년 08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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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8쪽 | 348g | 148*210*20mm |
ISBN13 | 9788993143300 |
ISBN10 | 8993143307 |
프롤로그_ 아스퍼거증후군이 뭔가요? 어느 날 내가 사라졌다 - 부모 마음 들여다보기 자폐아의 부모 건강한 슬픔 당황스러움 죄책감 새로운 전망 만들기 나를 찾아서 - 부모가 행복해지는 방법 자신을 먼저 돌봐라 집안일을 분담하라 다른 아이도 챙겨라 비밀병기로 완전 무장하다 -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방법들 비밀병기 1 미리 알려주고 예측하기 비밀병기 2 보상하기 비밀병기 3 분노발작에 대처하기 아이 하나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 격려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 공동체 만들기 일가친척 ‘또 하나의 가족’ 학교 전문가 & 옹호자 아이돌보미 서비스 가족 모두의 보호구역, 집으로 - 평화로운 가정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오기 쾌적한 생활공간 만들기 즐거운 식사시간 만들기 편안하고 안락한 잠자리 또 다른 선택, 약 토요일은 목욕하는 날 가족이 함께하는 재미있는 감각놀이 에필로그_ 기억에 남을 날 |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분위기부터 밝지만은 않을 것이다. 좌절감때문에 삶의 의욕을 잃을수도 있다. 지적장애아를 죽이고, 자살기도하는 부모들도 있다. 외국은 그나마 정부 지원같은 것들과 교육정책으로 하나씩 해결해나가며 사는 것 같은데, 우리도 이런부분들에 대한 정책과 지원이 늘어나야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은 아이가 8살 되었을 때, 아스퍼거 진단을 받은 엄마가 쓴 것이다. 어떻게 아이를 다뤄야 하는지, 어떤 상황이 생겼었고 헤쳐나갔는지에 관한 기록이라 할 수 있겠다. 아이를 키우는 건 전쟁과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아스퍼거 아이는 한층 더 그런 것 같다. 부모는 인내심을 키워야 하며, 아이를 좀 더 세심하게 돌봐야 했다.
아스퍼거 아이는 대체로 후각과 미각, 촉각, 시각, 청각 자극에 과도하게 예민하고 균형감각이나 고유수용성 감각부분에서도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시각과 청각에 예민한 이들은 과도한 소음과 현상에 크게 놀라거나 움츠려 들고 심하면 소리를 질러대기도 한다. 또한, 아스퍼거 아이들은 어떤 주제나 물건에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보인다고 한다.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하고 협소한 세계에 빠져드는 것이다. 또한 눈맞춤을 어려워하는데, 관계를 맺으려는 의욕이 낮고, 타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스퍼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을 그저 사물처럼 인식한다. 그래서 사회성에 문제가 생기고,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상호작용에 관한 이해와 인식이 필요한데, 교육되지 않고 이해가 뒤받침되지 않으니 의사소통도 어려워진다.
아이들은 잠을 잘 못자고 스트레스에도 예민하기 때문에 부모가 감당해야될 고통도 만만치 않다고 한다. 저자 또한 우울증을 진단받았다고 한다. 엄마가 더 웃으며 명랑해져야 한다고 전한다. 아이의 세계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져주면서 함께 해야 한다. 아이가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게 도와야 하며, 아이의 인식이 확장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는 보통 보상을 통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을 정하고 기관과 협력하라고 조언한다. 보상하기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학교생활에서는 계획표를 짜서 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하라고 한다. 계획표는 아이의 행동 패턴을 쉽게 알려준다.
영화속에서 자폐를 가진 주인공들의 모습과 변화 과정을 봤었다. 그들의 문제점과 생각의 협소함, 인식되지 못하는 상황들이 거리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지금 나는 그들의 문제가 뇌의 이상 때문이라는 것을 안다. 연결되지 못한 뇌 속의 물질들. 부족한 크기의 소뇌. 불이 켜지지 않은 뇌.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정상의 사람들이 느끼고 이해하는 것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며, 자신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독특함 때문에 드문드문 천재적인 특성을 보이기도 하는데, 전체의 10% 정도만이 그렇다고 한다. 또한 영화 레인맨처럼 뛰어난 능력을 갖춘 서번트의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나이에 맞게 발달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지체되는 경우가 있다. 어른이 되어서 자신의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도 많다. 학습능력이 크게 뒤쳐지지 않으면 부모가 설마 이상하게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얌전한 아이 혹은 활발한 아이라고 생각하며 외면하지 않을까. 이렇게 자란 아이들은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력이 부족한 채 성장하게 된다. 타인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니 소통장애가 생기고, 자신속으로 집중하게 되어 다른 사람의 원망을 산다. 인식과 성장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스스로 혹은 가족의 노력으로 녹여내야 하지 않을까.
발달은 매우 어려운 개념이고 아이들마다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초기 아동기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면서 많은 기술들이 이 시기에 습득되어진다. 그런데 발달이 빠르거나 느리며 다른 아이들이 있다.
발달장애란 선천적 또는 발육과정 중 생긴 대뇌 손상으로 지능 및 운동 발달장애, 언어 발달장애, 시각∙청각 등의 특수감각 기능장애, 기타 학습장애 등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그 중의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들은 대화 패턴이 다소 이상할 수는 있어도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가장 큰 특징은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을 갖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혼자 지내는 경향이 있고 한 가지 주제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를 기르는 부모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를 잘 이해 할 수 있을까? 아스퍼거 증후군아이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다만 자신의 상황에 충실할 뿐이다. 아이들의 행동에 부모는 당황해서 야단도 치고 화를 낸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이해가 안 되는데 아이들은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진다.그래서 아스퍼거 증후군아이도 부모도 낙천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과 비장애 형제자매가 있다면 비장애형제자매가 가장 많은 상처를 받는다. ‘보이는 것이 전부’ 가 아닐 수도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을 더 받고 싶어한다. 그런데 문제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 ‘완벽한’아이를 양육할 경우는 어떨까? 그런 아이는 ‘말을 잘 듣고, 착하고, 바르게 행동하고, 전혀 문제가 없어!’라고 칭찬받지만 부모의 관심을 받기 위해 ‘너무 착한 아이’로 살아가려 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 안에 틀어박혀 있을지도 모른다.’ 겉으로 보기에 완벽한 아이도 반항하는 아이만큼 고통스러울 수 있다. 부모는 비장애 형제자매에게도 인내심을 갖고 대해야 한다. 부모는 아스퍼거 아이가 자신도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행동한다는 것은 잘 이해하는 만큼 비장애 형제자매들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장애 형제자매에게 어떻게 관심 기울여야 할까?
첫째, 장기적으로 비장애 형제자매를 어떻게 도울지 생각하라.
둘째, 아이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 충분히 관심을 쏟고 있음을 알게 하라.
셋째, 터놓고 의사소통하고,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넷째, 아이를 응원하고 지지해라.
어떤 아이는 장애 형제자매가 있을 때 너무 빨리 철들어야 하는 것에 억울함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 비장애 형제자매에게 말할 때 조심해서 말을 해야 한다. 아래와 같은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스퍼거 형제자매를 돌보는 책임을 지게 하지 마라.
자신만의 공간을 주어라.
“네가 어떻게 느끼는지 이해해”라고 말하지 마라.
커서 형제자매를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안심시켜라.
아이의 독립된 정체성을 발전시켜주어라.
여러 활동을 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라.
그러면 비장애 형제자매들도 자신만의 공간에 숨어 있지 않고 나올 수 있다.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아스퍼거 아이는 하나의 활동에서 다른 활동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많은 아스퍼거 아이가 심한 감각 문제를 갖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속한 환경에서 너무 자극을 받아 과잉반응을 보이거나 혹은 너무 과소반응을 보이는 등 자극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런 아이가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면 샤워를 하고 각종 고지서를 납부하고, 처방전 요청 전화를 하고, 치과 예약을 하고, 부엌을 깨끗이 치울 수 있다. 모두 30분 이내에 말이다. 그때까지 많은 인내와 훈련을 해 주어야 한다. “요즘 같아서는 천국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할 날이 그리 멀지 않을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의 아이들은 별난 아이라고 주변에서 느낄 뿐이다.
아이를 키울 때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특히 발달장애나, 아스퍼거 아이를 키울 때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의 도움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할 때다.
먼저, 이 책에서 아스퍼거는 명확히 자폐범주성 장애이다.
요즘 사회성이 떨어지나 지능은 정상범주인 사람들을 아스퍼거로 부르는 경향이 있지만,
이 책에서 아스퍼거는 교육이나 약물이 기능의 향상을 가져올 수는 있으나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닌 그런 장애를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은 <아스퍼거 아동 양육법>이 아닌,
아스퍼거 패밀리가 사는 법이다.
아스퍼거 자녀가 가족에게 태어난 순간, 원하든 원치 않든 가족은 특별한 가족이 되며
특별한 삶을 살게 된다.
많은 가족들이 그 특별한 삶을 불행으로 여기거나 어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
악전고투, 때로는 가족의 해체를 겪는 현실에서
세 명이나 되는 아스퍼거 자녀를 길러낸 저자 크리스티 사카이는
자상하고 깊은 공감을 주는 멘토로서
가족의 일상사를 하나하나 짚어주며 자기 가족의 사례를 들며 구체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
아스퍼거 진단을 받는 그 순간의 혼란과 비탄을 딛고 일어나기 위한 조언들,
아스퍼거 자녀의 부모가 행복해지는 법, 정상의 형제들을 챙기는 방법,
분노발작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한 대처법, 지원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들,
평화로운 가정환경을 만들기 위한 전략 등..
게다가 전편에 걸친 그녀의 유머감각은
어두워지기 쉬운 내용에 힘을 더할 뿐 아니라
아스퍼거 패밀리의 정서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방향성을
묵시적으로 웅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아스퍼거 진단을 막 받은 부모에게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점검해보고 싶은 모든 아스퍼거 패밀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멋진 선물이 될 거라 확신한다.
아스퍼거인지 아닌지 진단을 안받는 분들에게도
부모로서의 태도를 배우는 데 있어 도움이 될 만한 책이기는 하지만,
진단을 받지 않았다면 반드시 진단을 받고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이 책의 내용들을 실천하도록
권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도 아이들의 병원치료에 적극적이었고
아스퍼거의 경우,
ADHD 이나 조울증 같은 병들이 병행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으므로
정확히 진단을 받아
소아정신과 의사와 신중히 상의해서 약물치료를 할지 여부를 결정해서
아이를 도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