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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25쪽 | 58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0287687
ISBN10 899028768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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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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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그는 그 문제의 소포 꾸러미를 발견했다. 밀랍으로 매끄럽게 처리된 흑갈색의 포장지가 우선 눈에 띄었다. 소포 뒷면에는 네 개의 가죽 단추가 붙어 있었다. 하얗고 빨간 명주실이 여덟 팔자의 형상으로, 마주보는 두 단추의 주위를 맴돌고 있었고, 이런 방식으로 소포 꾸러미는 단단히 묶여 있었다. 그런데 소포의 가장자리가 군데군데 찢겨져 있어 층층이 쌓여 있는 종이 뭉치를 엿볼 수 있었다.

그는 방금 비워낸 상자 하나를 뒤집어 이것을 임시 탁자 삼아 문제의 소포 꾸러미를 올려놓고 실타래를 풀었다. 명주실은 삭아서 금방 뚝뚝 끊어졌기 때문에 실타래를 푸는 것을 별로 어렵지 않았다. 그는 조심스럽게 종이들을 열어젖혔다. 그리고 만족스럽게 그의 눈을 사로 잡은 첫 페이지를 들여다보았다. 정말로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첫 페이지는 사실 텅 비어 있었지만, 한가운데에 분명 눌린 자국이 있었다. 그는 진기한 표식이 있는 그 작은 성냥갑 크기의 아마포를 집어 종이 위에 올려놓었다. 그러자 그림은 끼워 맞출 필요도 없이 매끈하게 전지에 착 붙는 것이 아닌가. 아마포의 갈색 톤은 양피지 위의 물 얼룩자국 위로 정확히 겹쳐졌다.
--- p.43
"저는 그림 앞으로 다가섰습니다. '퐁텐블로 학파의 그림, 작가 미상,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 자매>, 1600년 경.' 제가 보아온 그림 중 가장 독특한 그림이었지요. 당신도 아시잖아요. 두 명의 여인이 옷을 벗은 채로 철제 욕조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욕조의 테두리에는 천이 걸쳐져 있지요. 그림을 보는 사람의 시각에서 볼 때 그림의 오른쪽 여인은 가브리엘을 그린 것이 틀림없어요. 그녀의 깡마른 왼쪽 손가락은 반지를 쥐고 있고, 오른손은 욕조 위에 비스듬히 걸쳐 있죠. 그녀 옆에 있는 자매는 마찬가지로 오른손은 욕조 테두리에 걸쳐 있고 왼손의 엄지와 검지는 가브리엘의 오른쪽 유두를 쥐고 있지요."
코친스키의 말을 내가 이어받았다.
"그리고 그림의 테두리는 호사스러운 자줏빛 커튼으로 장식되어 있죠. 마치 극장의 무대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두 여인은 수많은 군중의 시선을 견뎌내야 한다는 표정을 짓고 있지 않나요?"
코친스키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원본을 앞에 두고 보니까 당신이 나한테 모조품을 보여줬을 때는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던 세부 사항들을 발견했습니다. 정말 진기하게 관찰할 것이 많더군요."
--- p.97~9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문학가 안드레아 미켈리스는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 자매>라는 작자 미상의 진기한 그림에 늘 관심을 갖던 중, 우연히 이 그림과 관련된 19세기의 희귀 문서를 입수한다. 그는 이 문서에서 400여 년 전에 죽은 가련한 여인 가브리엘 데스트레의 의문의 죽음에 대한 답을 풀 수 있는 단서를 발견하고, 연구를 거듭해 그 죽음을 추적해 나간다.

***

때는 1599년 4월 10일 오전 5시. 앙리 4세의 연인이며 현재 임신 6개월째인 스물여섯의 꽃다운 미녀 가브리엘 데스트레가 지난 며칠간의 처참한 발작 끝에 마침내 파리에서 운명을 달리했다.
한편, 같은 날 밤, 파리의 어느 집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는다. 간신히 불은 껐지만, 사람들은 불에 완전히 타버린 창고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체 한 구를 발견한다…….

16세기 프랑스는 수차례에 걸친 신?구교 간의 위그노 전쟁으로 온 국토가 피바다가 되었다. 이 절체절명의 시기에 왕위에 오른 프로테스탄트 앙리 4세는 스스로 다섯 번이나 종교를 바꾸면서까지 황폐화된 국토에 평화를 정착시킨 왕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여자를 너무 밝힌다는 결점이 있었는데, 이때 그의 온 정열을 사로잡은 여인이 바로 가브리엘 데스트레였다. 가브리엘은 앙리 4세의 아이로 ‘추정되는’ 아들을 둘이나 낳았지만 왕과 왕비 마르그리트(카트린 메디시스의 딸. 그 유명한 ‘마고 여왕’)의 이혼을 교황이 승낙하지 않고 있어 결혼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앙리 4세의 이혼과 가브리엘과의 재혼 문제는 전 유럽을 뒤흔든 태풍의 핵이었다. 국내에서 신구교 간의 대립이 치열한 것은 물론, 막강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의 펠리페 2세가 프랑스의 신교화를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프랑스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었으며, 로마 교황은 교황대로 프랑스의 신교화를 막으려 하면서도 펠리페 2세에게 대항하기 위해 프랑스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또한 토스카나 공국의 페르디난도 대공은 자신의 질녀 마리 드 메디시스(결국 후에 앙리 4세의 두 번째 부인이 된다)를 앙리 4세의 왕비로 밀고 있었다.
이런 복잡한 국제 정치 상황에서 프랑스 왕비의 자리는 각국의 이익이 걸린 첨예한 문제였기에, 평범한 프로테스탄트 귀족 가문의 여식인 가브리엘을 정치적 방해물로 생각하는 일파들이 수없이 많았다.

프로테스탄트 부모를 전쟁의 와중에 일찍 여의고 외롭게 자라온 비냑은 그림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었다. 궁정화가가 되려는 청운의 꿈을 안고 파리로 상경한 비냑은, 당시 어떤 화가가 그린 그림을 모사하여 얼굴만 가브리엘로 바꿔서 궁정에 전달한다. 가브리엘의 인정만 받으면 당장 궁정화가가 되리라 기대했던 것. 그의 기대에 답이 왔다. 어떤 귀부인으로부터 또 하나의 그림을 주문받은 것이다. 하지만 주문받은 그림은 좀 묘했다. 가브리엘과 다른 여인이 나체로 욕조 속에 앉아서 여인끼리 가상의 결혼식을 하는 듯한 그림이었다. 하지만 가브리엘이 자신을 인정하여 주문한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화가는 당장 그림을 그려 전달한다.
하지만 곧 이상한 사건이 벌어진다. 자기가 궁중에 납품한 그림이 전단지에 조악하게 인쇄되고 그 위에 가브리엘을 비방하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시구가 쓰여져 온 시내에 돌아다니고 있었던 것. 알 수 없는 미지의 힘에 조종당했다는 것을 안 비냑은 생명의 위험을 느끼고 파리를 떠난다.

한편, 그날 궁중에서도 역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왕과 가브리엘을 위한 성대한 연회가 벌어지고 있었는데, 가브리엘을 칭송하는 그림을 하나하나 소개하는 와중에, 비냑이 그린 그 수치스러운 그림이 갑자기 온 귀족, 문무대신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된 것. 가브리엘은 비명을 지르고 연회는 갑자기 살벌한 분위기가 된다. 그때 국왕 앙리 4세가 벌떡 일어나서 다음 부활절 이후에 가브리엘과 결혼하겠다고 선포함으로써 그녀와 좌중을 진정시킨다….

하지만 부활절 주간 첫날, 왕은 남의 이목을 위하여 부활절 기간을 떨어져서 보내야 한다며 가브리엘을 파리로 떠나보낸다. 가브리엘은 절망한다. 무슨 예감이 있었던 것일까. 왕과 헤어져 파리로 향하며 그녀는 불안함과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파리에 도착한 다음날 그녀는 두통을 호소하더니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는 형상으로 서서히 죽어가서 토요일 이른 아침, 싸늘한 시체로 남은 것이다.

***

안드레아 미켈리스가 손에 넣은 19세기 희귀 문서는 대충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서에는 그 어떤 결론도 없었다. 도대체 가브리엘은 누가 죽인 것일까? 문서에는 독살부터 자연사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었다. 그리고 그 비냑이란 화가가 그렸다는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 자매>라는 그림에 대해서는 왜 언급이 없는 걸까? 비냑은 이 그림을 언제, 왜, 무슨 목적으로 그렸나?
미켈리스의 의문은 깊어만 간다. 그는 가브리엘의 죽음의 확실한 원인과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 자매>라는 그림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해 험난한 탐험에 발을 들여놓는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과도 같은 우연의 힘으로 그녀의 죽음을 밝혀줄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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