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여길 떠나야 해요. 오두막 안엔 마녀의 손톱과 사자의 큰 이빨과 악마의 발굽과 세찬 바람 소리처럼 무시무시한 목소리를 가진 커다란 괴물이 있어요."
기겁을 한 강도들은 그 길로 도망을 쳤고 다시는 오두막으로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네 마리 동물 친구들은 오두막에 살면서 매일매일 브레멘으로 가는 길을 짧은 여행을 했고, 마침내 유명한 음악가가 되었습니다.
만일 독일에 가게 되면 아름다운 도시 브레멘에 꼭 가 보세요. 그 곳 시청 앞엔 당나귀 위에 개, 개 귀에 고양이, 고양이 위에 수탉이 올라가 있는 기념 동상을 볼 수 있답니다. 이 동상은 바로 새로운 삶과 기회를 찾기 위해 죽음으로부터 도망쳐, 넓고 넓은 세상으로 길을 떠나 드디어 원하는 삶을 찾은 브레멘의 네 친구들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