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으로 얻은 아이 자청비 문도령, 자청비를 만나다 자청비, 남자로 변장하다 오줌 멀리 쏘기 내기 자청비, 철없는 문도령 부부 되어 정수남, 말과 소를 다 잡아먹다 정수남의 속임수에 넘어간 자청비 자청비를 사랑한 정수남 자식보다 종이 아깝다 뼈살레 살살레 숨살레 꽃을 찾아서 자청비와 문도령의 짧은 만남 가련하다 가령비, 자청하다 자청비 문도령을 찾아가는 자청비 칼선다리를 건너는 자청비 자청비, 죽은 문도령을 살리다 하늘나라 씨앗을 땅으로 가져오다 책이 나오기까지 도움 받은 책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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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편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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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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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당당한 여성 자청비, 농사의 신이 되다문도령과 정수남을 둘 다 사랑한 자청비-모든 관계에서 당당한 여성자청하여 태어난 자청비는 출생부터 당당하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여성입니다. 관계의 중심축을 이루는 문도령과 여러 번 만났다 헤어지는 애정 과정에서도 당당한 주체이지요. 문도령과의 동행을 성사시키거나, 오줌 멀리 쏘기 시합에서 문도령을 이기는 재치라든가, 부부의 인연을 맺자고 먼저 제안을 하고, 문도령의 손을 바늘로 찌르는 발칙함이라든가, 문도령과 결혼하려고 불 속 칼선다리를 건너는 대범함, 남편을 지키는 지혜, 하늘에서 지상으로 씨앗을 가지고 내려오는 결단 등을 보면, 자청비는 현대에서도 찾기 힘들 정도로 사랑에 앞선 사고를 지닌 여성입니다. 게다가 자신의 일, 농사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면, 일과 사랑 모두를 중시하는 여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또 하나의 남자 정수남이 등장하는데, 정수남은 자청비와 같은 날 종의 아들로 태어나 자청비와는 엇갈리는 운명을 삽니다. 자기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상전 자청비에게 온갖 수작을 걸다가 자청비에게 불시에 목숨을 잃습니다. 자청비의 부모가 자식보다 자신들을 먹여 살리는 종 정수남이 귀하다는 이야기에 자청비가 정수남의 마음을 받아주어 정수남은 급기야는 다시 살아나 자청비의 동반자가 됩니다. 정수남이 먹고사는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주역이었던 사실을 자청비가 깨달은 것이지요.이렇듯 자청비는 하늘나라 문도령과 땅에서 짐승처럼 일하는 정수남 둘 다 사랑한 것입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날씨처럼 하늘나라에서 철없이 살던 문도령도 살리고, 짐승 같고 때로는 우악스러운 정수남도 살리는 자청비와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입니다.농사지을 때 없어서는 안 될 씨앗을 세상에 가져온 자청비, 농경의 신으로 자리 잡다세경은 농사의 신을 일컫습니다. 파란만장을 겪고 난 자청비는 중세경이 되고 문도령은 상세경, 정수남은 하세경이 됩니다. 이들 셋이 농사의 신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도령은 농사와 관련해서 실제로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늘나라 도령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늘에서 볕이 내리고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야 농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지요. 농사는 하늘에 달려 있다고 할 정도이지요. 그런 까닭에 하늘나라 문도령이 상세경이 된 것입니다. 자청비는 세상에 씨앗을 가져오고, 그 씨앗을 틔워서 농사를 관장하는 실질적인 농사의 신 중세경입니다. 이에 반해 정수남은 땅을 상징하는 존재로 하세경이 됩니다. 농사는 하늘만 쳐다봐서도 부족하고 땅만 쳐다봐서도 농사짓는 사람이 온전히 농사일을 해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둘, 하늘과 땅과 소통을 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 자청비가 농사의 신으로 자리 잡은 것은 당연하겠지요.〈까마득한 이야기〉 네 번째-오랜 작업으로 이루어진 성과까마득한 옛날부터 사람들이 궁금해 하면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구전신화를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이야기꾼 편해문의 노력으로 〈까마득한 이야기 시리즈〉는 생겨났습니다. 그 첫 번째 책 『아기를 주시는 삼신할머니』는 생명의 탄생을 주관하는 삼신할머니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삼신할머니가 어떻게 그 자리에 서게 되었는지, 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떤 어려움을 헤쳐 왔는지를 알려 줌으로써 생명 경시를 걱정하는 오늘, 한 사람 한 생명이 삼신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세상에 온 귀한 존재임을 보여줍니다.두 번째 책 『속임수로 세상을 차지한 소별왕』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해와 달은 원래 하나씩 있었는지, 이 세상은 어떻게 생겨났으며, 죽어서 살게 되는 저승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등 이 세상이 생겨난 이야기를 알려 줍니다.세 번째 책 『북두칠성을 낳은 매화부인』은 일곱 쌍둥이를 낳은 매화부인이 일곱 아들을 지켜내, 일곱 아들이 밤하늘에 빛나는 북두칠성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네 번째 책『문도령과 정수남을 둘 다 사랑한 자청비』에 이어 다섯 번째로 출간될 책은 『저승 가서 다시 살아온 강님이』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 전해져 오는 신화 이야기는 〈까마득한 이야기〉 열 권짜리 시리즈로 계속 출간할 예정입니다.이야기꾼 편해문, 그림쟁이 노은정-환상의 콤비로 글과 그림을 엮다신화는 원래 말이 아니라 노래로 전해져 내려옵니다. 그래서 신화는 노래 부르는 사람에 따라 내용을 빼거나 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야기꾼 편해문은 여러 가지 이야기와 이본(異本)을 찾아 빠진 부분은 채우고 잘못 붙여진 이야기는 잘라내어 신화의 본래 모습을 갖춘 〈까마득한 이야기〉 열 권을 엮어낼 예정입니다. 또한 그림쟁이 노은정은 이야기꾼 편해문과 힘을 모아 이미 네 권을 완성해냈고 앞으로도 함께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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