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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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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 수업론 : 난관을 돌파하는 몸과 마음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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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38g | 133*198*15mm
ISBN13 9788946418967
ISBN10 894641896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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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나는 25세 때 합기도의 다다 히로시(多田宏) 선생님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내게 ‘삼장법사’ 같은 분이었지요. 무엇보다 그때 나는 진심으로 경의를 표할 수 있는 연장자와 참으로 오랜만에(어쩌면 태어나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그때의 안도감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지요(참 이상하지요. 특별히 그 누구도 내게 나쁜 짓을 하라고 강요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여하튼 다다 선생님과 만나 합기도라는 ‘뭔지 모르는 것’을 수업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도 ‘뭔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대체 어떤 식으로 대단한지는 좀처럼 말로 설명할 수 없었지요.
무도 수업을 시작한 지 40년이 흘렀습니다. 지금도 합기도가 무엇인지 다시금 물어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업이라는 건 수업하는 주체인 자신이 점차 변화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제 ‘알았던’ 것을 오늘이 되어 ‘알 수 없게’ 되기도 하지요.
(여는 글 - 한국 독자들에게)


한마디로 말해, 수업이라는 것은 ‘닥치고 시키는 대로 하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 젊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해 봤자 일단 알아듣지 못합니다. 무슨 일이든 그 실용성과 가치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제시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어린 시절부터 교육받아 왔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른바 ‘소비자’라 불리는 사람에게는 마땅한 행동입니다. 소비자는 상품에 대하여 반드시 스펙을 요구하게 마련이니까요. 상품을 집어 들고 가장 먼저 묻는 것은 ‘이것은 무엇에 쓰는 물건입니까?’라는 질문입니다. 그런 소비자의 질문을 받고서 ‘써보면 안다’고 답하는 장사꾼은 없겠지요(만약 있다고 해도 그런 상품을 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용도가 모호한 상품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여하튼 지금 아이들은 그렇다고 믿습니다. 실제로 가정은 물론 학교에서는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아이들이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그것을 하면 이런 좋은 일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익을 좇아 움직이도록 교육시킵니다.
(지금 왜 ‘수업’을 말하는가?)


적을 없애기 위해서는 적을 없애는 게 아니라 ‘이게 적’이라 생각하는 ‘나’를 지우면 됩니다. 논리적으로 그것으로밖에 풀 수 없습니다.
‘나를 지운다.’
참 말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까요?
‘나를 지운 나’에 대하여 자기점검을 하고 얼마만큼 달성했는지를 체크하여 성과가 있다면 자화자찬하는 한 영원히 ‘나’를 벗어던질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자기점검 금지, 자기평가 금지, 자화자찬 금지!
그렇다면 대체 무엇을 단초로 ‘나’의 변화(원하건대 ‘성장’)를 점검할 수 있을까요? (중략)
그것은 일단 ‘의사(意思)를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의사’라고 해도 좋고, ‘계획’이라 해도 좋고, ‘예단’이라 해도 좋고 혹은 ‘쓸데없는 근심’이라 해도 좋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그것은 미래에 대한 예견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래를 예측하지 않는 것’, 그것이 여하튼 무적을 탐구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딜 때에 실마리가 되는 ‘나’의 조건입니다.
(어떻게 무적이 되는가)


그것은 오랜 세월 교단에 서면서 깨달은 경험지(經驗知)와도 부합합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학생들의 무지를 두고 지식 부족 때문이라고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르치는 입장이 되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학생들은 지식이나 정보, 기술이 부족한 게 아닙니다. 인간은 내버려 둬도 놀랄 만큼 엄청난 기세로 지식을 익히고 정보를 받아들이고 기술을 습득합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배움’에 대한 근원적인 충동이 분명 존재합니다.
무지란, 그것을 방해하는 힘이지요. 배움을 저지하고 억제하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대학 교육이란, 무언가 유용한 지식이나 기술을 ‘덧셈’으로 보태는 것이 아닙니다(그렇다고 믿는 교사도 적지 않지만요). 그것이 아니라 ‘배움’에 대한 충동의 자연스러운 발로를 방해하는, 학생들 자신의 ‘무지에 대한 안주’를 해제하는 것이지요.
학교 교육이 달성해야 하는 첫 번째 과제는 학생들의 머리를 지식으로 그득 채우고 끈끈하게 옭아매는, 생동감 넘치는 ‘배움’의 운동을 방해하는 쓰레기 정보를 ‘벗는’ 것입니다.
(‘안주’에서 벗어나기)


여우도 타조도 아닌 방식으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만 할까요?
‘명상’이 이 물음에 대한 기술적인 대답이 될 것입니다.
명상이란, 예비적 고찰에서 살펴보았듯이 ‘액자 설정’에 관한 기법입니다. ‘지금?여기?나’라는 부동의 정점에서 벗어나 ‘지금’이 아닌 시간, ‘여기’가 아닌 장소, ‘내’가 아닌 주체의 자리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지금?여기?나’가 조우한 사태를 관찰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하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을 합니다. 그것이 무도적인 의미의 명상입니다.
(무도가가 본 명상의 이치)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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