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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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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612g | 125*210*30mm
ISBN13 9791130635330
ISBN10 113063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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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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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해서 생은 에누리 없이 일회로 제약되고 만다. 한데 이 죽음으로 한계지워지는 생의 일회성이야말로 생의 진지함이며 집요함의 혹은 열정의 근거라고 릴케는 마음을 다잡은 것이다. 아! 오직 한 번뿐이니까 성실해야 하고 진지해야 하는 삶, 그건 죽음이 안겨준 선물이다.
--- p.47~48

죽음 때문에 우리들은 삶에 달라붙어야 한다. 그 죽음으로 해서 잃어질 삶이라면, 아니 결정적으로 잃어지게 되어 있는 게 삶이라면 우리들은 한사코 그 삶에 마음을 붙여야 하고 사랑을 붙여야 하는 것이다. 바로 그 죽음 때문에 오히려 우리들은 악착같이 살아야 하는 것이다.
--- p.63~64

낯설지 않은 자신의 죽음, 미리 길든 자신의 죽음, 이런 것은 여간 귀중한 죽음의 사상이 아니다. 거기엔 강박관념화한 죽음의 공포도 없고, 허무에 짓눌린 죽음도 없다. 죽음 앞에서 고개를 외로 꼬는 것도 아니고, 죽음을 영원한 미래시제 속에 미루려 드는 기색이 있는 것도 아니다. 죽음과 화친한 삶은 이미 익을 대로 익은 삶이다.
--- p.77~78

오늘날 죽음과 대체되거나 교환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상징성도 없다. 뒤도 속도 심지어 시신 이외의 어떤 객관적 지시물도 없는 허구인 기호로 죽음은 우리 앞에서 지워져가고 있다. 통과의례가 못 되고 다만 종지의 처리일 뿐인 그 상례에서 모든 것이 종결되고 아니 소실(消失)되고 나면 남는 것은 무, 없음. 그것 하나뿐이다. 오늘 우리들은 그런 죽음을 죽어가고 있다. 죽음마저 박탈당하고 만 것이다. 죽음이 없는 죽음, 그것이 우리에게 남겨진 죽음이다.
--- p.258

죽음이 떠나감이나 나그네길이 아니라 돌아감이라는 것에 대해서 ‘바리데기’는 말해주고 있다. 생명의 꽃이 피고 목숨의 물이 샘솟는 곳이 저승이다. 그곳은 모든 생명 있는 것의 원천이고 본향이다. 거기로 가는 것이 되돌아감이고 복귀, 그나마 원천(源川) 회귀(回歸)가 아니라면 말이 안 된다. 그것은 불행히도 외래 종교가 들어오면서 우리들이 놓쳐버린 죽음이다. ‘돌아가는 죽음’, ‘복귀하는 죽음’은 ‘떠나가는 죽음’에 떠밀려서 죽고 만 셈이다.
--- p.310

인간은 한계 앞에서 비로소 인간다워진다. 인간은 좌절의 덫에 걸려서 흘리는 동통(疼痛)의 피를 머금고 자라는 꽃이다. 인간은 자신이 고양이에게 쫓겨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쥐라는 의식을 더불어 스스로에 눈뜬다. 한계와 좌절, 그리고 극한은 인간 존재를 비쳐내는 거울이다. 자유혼은 그 거울에 의해서야 비로소 모습이 드러난 인간의 존재성이다.
--- p.325

사람끼리도 자주 만나야 정이 들기 마련이다. 다른 객체의 경우에도 사정은 비슷할 것이다. 낯이 익는다는 것, 눈에 자주 든다는 것, 그것은 정붙이기의 전제다. 죽음도 마찬가지다. 죽음에 정을 붙이자면 그리하여 죽음과의 친화를 일구어 내자면 죽음과 자주자주 그리고 절실하게 마음으로 만나야 한다. 삶이 죽음과 정을 붙여야 한다.
--- p.347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죽음이란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기껏해야 삶의 끄트머리에 따라다니는 종착역 정도로 인식한다. 죽음에 대해 저항하려는 무의식이 자연스레 발로시킨 본능적 사고일 게다. 나 역시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절에, 김열규의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에서 죽음을 다시금 뒤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 덕분에 죽음은 삶과 언제나 같이 있으며, 죽음은 삶의 최종지가 아니라 언제든 삶 속에 끼여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
- 원용찬 (전북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그는 말한다. 삶은 한 번뿐이기에 그 중요성, 중대성을 확보한다고. 이러한 삶의 일회성은 삶의 허무나 삶의 포기를 종용하는 것은 아니다. 죽음은 삶의 끝에 오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 보이지 않게 간직되어 있던 죽음이 어느 날 문득 다 갖추어진 모습으로 삶 전체를 뒤집어 보이는 것뿐이라고.
- [제주투데이]
이 책은 추상적 담론과 구별된다. 신화학과 민속학의 모티브를 활용한 풍부한 에피소드가 분위기를 딱딱하지 않게 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미문(美文)에 가까운 문학적 서술도 장점이다.
- [중앙일보]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버림받고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죽음에 대해 '한발 비켜서서'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죽음이 있기에 삶의 가치를 다시 되새겨 보아야 하고, 삶이 있기에 죽음을 두려워 말아야 한다. 딜런 토머스라는 사람이 “맥박 그것은 제 무덤을 파는 삽질소리”라고 했듯이 우리는 ‘죽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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