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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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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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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495g | 153*224*20mm
ISBN13 9788995484708
ISBN10 899548470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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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안에 나를 가두지 마라
-- 최세라 (rasse@yes24.com)
관리, 통제, 소유, 보관 그 어떤 형태로도 다루어지지 않는 것이 바로 시간이다. 제 아무리 돈이 많아도, 힘이 세어도, 머리가 좋아도 붙잡을 수가 없는 시간. 크로노스의 발 아래 놓인 인간들은 언제나 그가 휘두는 낫에 속절없이 생명줄이 끊어지고야 만다. 환희, 분노, 슬픔, 사랑 같은 인간의 감정, 계획, 목표, 성취 같은 노력과 의지도 시간 앞에서는 흔적도 없이 녹아버린다.

시간과 공간에 대한 연구는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진행되어 왔다. 눈에 보이는 공간은 이제 어느 정도 정복과 관리를 할 수 있는 통제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시간은 알아보려 할수록 더욱 저만치 달아나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공간 확보는 권력자나 재산가의 바로미터가 되나 아직까지 시간을 돈으로 사두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러고 보면 모든 인간이 공평하게 쥐고 태어난 것이 바로 시간이 아닌가.

이런 시간을 정복한 남자가 있으니 바로 러시아의 학자 류비세프다. 솔직히 그는 시간을 '정복'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단지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혹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위해 기록을 했을 뿐이다. 그는 정리와 분류에 탁월한 능력이 있었다. 식물의 분류를 연구한 것이나, 독서의 대부분은 기록으로 남겨 분류한 후 다음 연구에서 십분 활용하였다. 이러한 그가 분류의 대상으로 시간을 선택한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진행이었다. 또 한가지, 그는 이미 이십대에 '유기체의 자연적인 분류 체계 확립'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정했다. 목표의식과 의지가 강했던 그에게 남은 것은 이제 실천. 유기체의 한 부분이었던 자신의 삶부터 분류를 시작했던 것이다.

시간의 분류와 정리로 인한 성과는 상상초월! 평생동안 총 70권의 학술 총서와 12,500여장(단행본 100권 분량)에 달하는 연구논문을 남겼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하루 8시간 이상씩 잠을 잤던 이 학자의 다양한 취미활동. 연극, 영화, 음악 같은 공연애호가에 수영을 즐긴 스포츠맨이었고, 동료와 가족, 후배. 심지어 그와 다른 이견으로 맞서는 논쟁자들에게까지 엄청난 양의 편지를 썼으며, 결정적으로 생계를 위해 직장에도 다녔다. 이 괴력을 가진 학자의 시간관리법은 크게 5년 단위 100살까지 잡혀있었으며 1년에 한번씩은 20시간 정도를 들여 1년 시간을 정리했고, 하루는 크게 3등분으로 하여 8시간은 취침, 8시간은 직장 업무, 8시간은 개인적인 연구시간으로 정했다. 또 1시간은 30단위로 쪼개어 기록하였다.(하루 3등분 활용법은 아인슈타인의 시간관리법과 동일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간 분류법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의지와 실천력이다. 그에게는 다른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았던 뚝심, 사소한 것도 소중하게 여겼던 마음(그는 '창문에 낀 성에에 관한 연구'도 서슴없이 했다), 권력 혹은 부와 손잡지 않았던 청렴함이 있었다. 이런 올곧은 가치관의 골격이 있었기에 외부 압력에도 시간 분류법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이다. 또 하나 부러운 것은 그의 지칠줄 모르는 건강함이었다.

만약 그의 구체적인 시간 관리법을 배워보고자 이 책을 읽는다면 뒷부분으로 갈수록 실망할 것이다. 이는 류비세프 전기에 가까운 책으로, 시간관리 테크닉을 찾는 이들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을 줄 수 있다. 단지 초반부에 나오는 예들로서 그의 활용법을 짐작할 수 있는데, 이도 전체적인 틀을 보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그러나 류비세프라는 거목이 당시 비주류로 탄압과 소외를 극복하면서 지금까지 그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그의 자질과 노력은 뚜렷이 배울 수 있다.

단 하루만이라도 류비세프처럼 시간 기록을 해보라. 가계부를 적어본 경험이 있다면 이미 알 것이다. 한 순간도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고서는 쉽지 않은 일임을…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류비세프는 자신의 목표를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이 시대 그 누구보다도 깨어있었던 행복한 사람이었다. 류비세프가 직접 기록으로 남긴 몇가지 '불운에 휘말리는 재주'를 제외하고…

5세 때 나무를 타다 떨어져 팔이 부러짐
8세 때 널빤지에 다리가 깔렸음
14세 때 곤충 표본을 만들다가 손을 베어 파상풍에 감염되었음
20세 때 급성맹장염을 앓음
1918년에 폐결핵에 걸림
1920년에 폐렴을 앓음
1922년에 발진티푸스에 걸림
1925년에 극심한 신경 쇠약에 시달림
1930년에 이념 논쟁에 휘말려 체포 위기를 겪음
1937년에 레닌그라드에서 박사 학위를 박탈당할 뻔함
1939년에 수영장에서 다이빙을 잘못하여 중이염에 걸림
1946년에 비행기 사고를 당함
1964년에 얼음판에 넘어져 뒤통수를 심하게 부딪힘
1970년에 다리가 부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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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간은 성취를 위한 시간이 아니었다. 그는 도구가 아닌, 창조의 가능성으로서 시간을 사랑하고 아꼈다. 시간은 물리학적 개념도, 문자판을 따라 도는 바늘의 회전도 아닌 도덕적 대상이었다. 시간은 윤리적으로 접근해야 할 존재였다. 인간은 자기 일생에서 과연 어떤 일에 시간을 쓸 권리가 있으며 어떤 일에 그럴 권리가 없는가? 류비셰프는 스스로 시간 사용이라는 윤리적 행동을 위한 윤리적 원칙을 만들었다.
--- 본문 중에서
그는 접하는 모든 것을 자신의 학문과 인생관에 반영하려는 듯했다. 류비셰프와 그의 동료들이 가졌던 문화적 깊이는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인들 혹은 프랑스의 백과전서파와 비견될 만하다. 당시 학자는 곧 사상가였다. 학자는 자기 학문과 전체 문화 사이의 조화를 찾아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과학과 철학이 함께 진보하였다. 오늘날 이런 협력 관계는 파괴되었다. 물론 현대의 학자들도 많은 것을 알아야만 한다고 여긴다. 이들에게는 문화도 ‘앎’의 대상이다. 새로운 조류를 ‘뒤따르며’ 책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고 음악을 듣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는 셈이지만 정작 내면적인 자기화 과정이 없다. 예술의 도덕적, 영적 측면을 파악해내지 못하며 깊은 성찰 또한 일어나지 않는다. 그는 ‘문화적으로 깨인 사람이 되며 정보로 무장하지만’ 그저 그뿐, 이것이 문화적 차원으로 전환되지 못한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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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알렉산드르비치 류비셰프
1890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태어났다.
1911년 페테르부르그 대학교 물리-재료학부를 졸업하고,
1923~1925년 페름 대학교에서 조교수로 근무했다.
1920년대 후반 사마르 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30년대 레닌그라드 연방식물보호연구소에서 농촌 곤충학을 연구했다.
1937년 키예프 생물연구소의 생태부장으로 재직했고, 제2차 세계대전 중 프르제발스크와 프룬제의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1950년 울리야노프스크 교육대학의 동물학부장으로 부임,
1955년 65세의 나이로 은퇴할 때까지 그곳에 재직했다.
1972년 8월 31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론적인 분석과 권위에 예속되지 않은 자유로운 연구와 논쟁을 강조했던 류비셰프는 전공인 곤충분류학과 해부학은 물론 유기체의 형태 및 체계, 진화론, 수리 생물학, 유전학, 진화론, 심지어 분산분석 등에 걸쳐 방대한 저서를 남기며 20세기 러시아 과학사를 견인했다.

절저한 시관 관리와 왕성한 지적 호기심으로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가능성의 최대치를 사용하고자 했던’ 그는 생전에 70권의 학술 서적을 발표했고 총 1만 2,500여 장에 달하는 논문과 연구 자료를 남겼다.

철학과 역사, 문학과 윤리학 등을 전방위로 넘나들며 성실하고 해박한 논리를 전개했던 류비셰프의 원고들은 대부분 사후에 출판되었고, 끊임없는 문제 제기와 논쟁을 거쳐 일구어놓은 그의 학문적 성과들 역시 그가 죽은 이후에 그 가치가 입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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