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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의 예언과 그 불꽃 같은 생애

탄허의 예언과 그 불꽃 같은 생애

자현 | 민족사 | 2021년 02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5건 | 판매지수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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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76g | 152*210*30mm
ISBN13 9791189269821
ISBN10 118926982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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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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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 스님 예언의 핵심에는 ‘대한민국이 멀지 않은 미래에 반드시 떨치고 일어나리라’는 한민족 웅비의 기상이 강하게 배여 있다. 스님은 미래에는 한국인이 세계를 주도하며,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또 이에 걸맞은 세계적인 정신 지도자가 한국에서 나온다고도 하셨다. 이는 1970년대의 현실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장밋빛 환상 같은 말이었다.
--- p.21

탄허 스님 역시 일제강점기를 넘어 해방의 대한민국, 그리고 미군정과 이승만 독재 및 군부독재와 민주화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 한가운데를 사셨던 선승이자 화엄가이다. 이런 점에서 스님은 도선 국사나 무학 대사에 비견될 만하다.

특히 도선과 무학이 불교의 가치로 미래 비전을 추동하고 새로운 국가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점은, 탄허 스님의 삶과 무척이나 닮아 있는 모양새다. 스님은 새 시대의 열림인 개벽開闢을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열린 새로운 세상은 한반도가 중심이 되고, 한국인이 최고가 되는 세계라고 역설하고 있다.

탄허 스님이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강조하던 60~7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가 떨치고 일어나리라는 것을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바로 이때 스님은 가장 아름다운 희망으로, 우리민을 북돋고 한국의 가능성을 크게 높이며 그 당위성을 천명했던 것이다.
--- p.57

탄허 스님의 유년 시기 우리나라는, 전통과 현재가 혼재된 극도의 혼란상 속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래서 교육에서도 보수적인 양반이나 경제력이 약한 사람들은 전통 교육을 받고, 중인계층의 신문물에 밝은 사람들은 신교육을 받곤 했다. 서당으로 대표되는 전통교육과 학교로 대변되는 신교육은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매우 다른 두 가지 갈래 길이다. 그러나 당시의 과도기에 이러한 양자는, 오늘날의 동등 학력 구조에서와 같이 동일한 측면으로 인정되고는 했다. 이는 일제강점기에 학제 간의 이동과 편제에서, 한학을 배운 사람들도 상급학교의 진학이 가능한 것 등을 통해서 단적인 판단이 가능하다.

탄허 스님은 유년 시절 조부와 부친으로부터 기본적인 한학을 수학했다. 시골의 가난한 형편에서, 지식은 이렇게 전수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또 그렇게 또 다른 지식인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 p.84

탄허 스님은 이 시기, ‘사서삼경 등의 한문학을 수백 번이나 읽고 또 읽어, 통째로 외울 수 있었다.’고 술회하고 있다. 이는 그의 전통학문적인 터전이 다져진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암기라는 전통교육 방식에 매몰되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터전 위에서 탄허 스님이 끝까지 매진한 것은 『주역』이었다.

탄허는 『주역』을 500번이나 읽었다고 한다. 또 ‘처가에서 소를 팔아 『주역』을 사주자, 집에도 오지 않고 글방에서 춤을 추며 미친 듯이 읽고 있었다.’는 18세 때의 일화는, 탄허 스님에게 있어 『주역』이 차지하는 위상을 잘 나타내 준다.
--- p.89

『노자』와 『장자』의 수학과 자득으로 인하여, 탄허 스님은 더욱더 깊고 은미한 정신 경계를 확보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그 너머의 또 다른 갈망과 통하면서 강력한 진리에 대한 갈애를 파생한다. 이 무렵 탄허 스님이 책상을 치면서, ‘문자 밖의 소식을 알아야 하는데, 이를 깨우쳐 줄 선생이 없다.’는 탄식을 했다는 일화는 당시의 문제의식을 잘 나타내 준다.
--- p.87

오대산 상원사의 한암 스님을 알게 된 탄허는, 거스를 수 없는 또 다른 열정으로 인도된다. 이 때문에 20세인 1932년, 탄허는 한암 스님에게 한 통의 편지를 보내기에 이른다. 20세 약관의 전라도 유생과 당시 57세로 조선불교선교양종의 종정(교정)으로 있던 노회한 대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 한암 스님과 탄허 스님의 나이를 초월한 아름다운 인연은, 1810년 25세의 나이로 연경사절단을 따라간 추사 김정희의 일화를 상기시킨다. 당시 추사는 당대 최고의 학자인 47세의 완원阮元(1764~1849)과 78세의 옹방강翁方綱(1733~1818)을 만나게 된다. 완원과 옹방강 역시 일견 불가능할 것 같은 이방인과의 만남을 수락하고 추사의 기재를 한눈에 알아보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추사는 이후 완원과 40여 년간 제자의 예로써 배우며, 완원을 기리는 완당이라는 호로 사용하기도 한다.
--- p.104~105

탄허 스님이 출가차 오대산 상원사로 온 것과 관련해서, 창조 스님은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어느 날 나는 참으로 멋진 분을 볼 수 있었어. 푸른 두루마기를 입고 갓을 높이 쓴 젊은 선비였지. 그분이 바로 탄허 스님이야.” 또 비구니 인홍 스님은 “갓을 쓴 선비 한 분이 올라오는데, 마치 귀공자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탄허 스님은 출가에서부터 뭔가 훤칠하여, 감히 범상키 어려운 푸르른 동방 신사의 창출한 기상이 있었던 것이다.

탄허 스님이 출가하자 동문의 벗인 권중백과 차계남도 이 소식을 듣고 상원사로 출가하게 된다. 탄허는 이미 이들에게 있어, 단순히 친구가 아닌 지남指南(나침판)과 같은 선지식이었던 것이다.
--- p.117

공부하는 과정에서 탄허 스님은 때로 한암 스님과 문장의 해석과 관련해서 충돌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충돌은 ‘문법과 같은 한문을 새기는 방법이 우선될 것이냐’와 ‘불교적인 내용이 선행되어야 하느냐’의 문제였다. 이는 당시 탄허 스님의 한문 실력이 매우 정교했음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유교 글과 불교 글은 내용의 차이에 의해 서로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이를 비판할 정도라면 굉장히 날카로운 안목을 갖추고 있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p.129

탄허 스님은 오대산 상원사에서 16년 동안 스승인 한암 노사를 모시면서 불교 공부를 하였다. 이로써 유교를 넘어선 3년간의 노장 공부, 그리고 소강절의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까지를 통합하는 화엄의 대통일장 이론을 정립하게 된다. 즉 화엄학을 통해서 동양학을 아우르는 지고의 경지에 이른 것이다. 이는 탄허 스님이 한암 스님과는 또 다른 일가를 이루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암 스님이 선으로서 교학을 보았다면, 탄허는 교 가운데에서 선을 관통시켰던 것이다.
--- p.134

탄허 스님의 수도원 교육은 수업교재의 필연성을 더욱더 절감케 한다. 이로 인해 1958년 『육조단경六祖壇經』을 번역하여 1960년 3월 이를 출간하기에 이른다. 이후 1963년 9월에는 『보조법어普照法語』가 발간된다. 이후로 71세로 돌아가시게 되는 1983년까지, 스님은 불교와 동양학의 전적 총 14종 73권을 번역·출간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탄허 스님의 번역 작업은 여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입적 후 채 2달이 지나지 않은 7월 30일에 미발간 원고인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 2권이 간행된다. 이후로도 2001년에는 번역 유고인 『영가집永嘉集』 1권과 『발심發心·삼론三論』 1권이 발행되며, 마지막으로 2004년 4월 10일에는 『장자남화경莊子南華經』 1권이 간행되기에 이른다. 이렇게 총 18종 78권을 번역하신 것이다. 이는 중국불교의 3대 역경가인 구마라집鳩摩羅什(kum?raj?va, 344~413)·진제眞諦(Param?rtha, 499~569)·현장玄?(602~664)을 잇는 한국불교사의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이를 만하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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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탄허 스님의 웅건한 노력과 실천행은 남송의 주자를 넘어섰고, 활달한 정신 경계는 당나라의 이통현 장자에 필적한다고 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이 책을 꼭 한 번 일독하셔서, 영혼의 금강석과 같은 스승과 조우해 보시길 부처님께 기원 드려 봅니다.
- 퇴우 정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주지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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