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화계의 새로운 세대”
밀레니얼 신인 작가가 그리는 사랑스러운 유머
제23회 일본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 신인상, 제24회 데즈카 오사무 만화상, 2020 [이 만화가 대단해!] TOP2, 누적 판매부수 25만 부(2021년 3월 기준), 드라마화… 첫 단편집으로 일본만화계를 단숨에 사로잡은 와야마 야마의 데뷔작 『빠졌어, 너에게』가 출간됐다.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신인 작가 와야마 야마에게 일본만화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수십만 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데뷔작 『빠졌어, 너에게』로 온갖 만화상을 휩쓸더니 드라마화 결정,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차기작 장편 연재, 다양한 일러스트 작업으로 작품 활동 또한 활발히 이어가고 있으니 1995년생으로 알려진 젊은 작가로는 놀라운 행보다.
이러한 이력은 그의 만화를 읽어보면 알 수 있다. BL(Boys Love)만화를 읽으며 창작을 시작했다는 작가는 “사랑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형태, 크기, 경계가 있다. 저마다의 사랑을 장르로 나눌 필요가 있을까”라고 잡지 『코믹 다빈치』(카도카와)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런 그가 그리는 소년들의 관계는 우정 이상의 설렘을 품고 있다.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이 설렘은 한 사람을 향한 무궁하고도 순수한 호기심에 가깝다.
작품 구석에 그려진 인물들의 미세한 표정, 유연함과 나른함이 느껴지는 연출, 독특한 화풍으로 그려진 미형의 소년들에서는 탄탄한 표현력이 느껴진다. 여기에 빙그레하고 저절로 웃음 지어지는 시시콜콜한 유머까지. ’일본만화의 새로운 세대‘라는 평가가 손색없는 밀레니얼 신인 작가의 새로운 감각을 『빠졌어, 너에게』에서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