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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느 초등학교 여자축구부 팀원들의 협동에 관한 이야기이다. 축구는 한 팀에 11명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해원초 여자축구부 지원자는 고작 3명뿐. 그런데 축구를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그' 3명의 홍보 덕분에 곧 11명이 채워지고, 팀은 축구를 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팀원들이 다 실력이 좋지 않았다. 심지어 축구를 하고 싶어서도 아니고 단지 축구부 선생님을 보고 싶어서 온 친구도 있었다. 팀의 에이스이자 리더였던 3명은 고민에 빠진다. 어느 날 실력을 키워 나가던 중에 이름난 여자축구 에이스 "상포초"와 학교 대항 축구 시합을 벌이게 된다. 아직 실력이 없던 해원초는 7:0으로 완전히 패하게 되고, 아이들은 이 계기로 더 열심히 연습한다. 곧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가 열리고 주인공들은 협동과 노력으로 실력이 좋은 중앙초를 이기게 된다. 그리고 지난번 7:0으로 패했던 상포초와 다시 한번 대결하게 된다. 전반전에는 2골을 넣어 앞서가고 있었지만, 후반전에서 3골을 내주어 결국 지고 만 해원초. 주인공들은 "그래도 잘 싸웠다." "졌지만 잘 싸웠다!"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경기를 마친다. 이 책은 멋진 내용을 담고 있는 거 같다. 줄거리에는 짧게 요약해서 적었지만, 대단한 실력을 가진 중앙초를 이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해원초등학교 여자축구부는 수많은 사고를 겪고도 당당히 상포초와 대결하게 된다. 사실 전에 완패했던 팀을 마주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에도 또 질 것 같은 마음이 계속해서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기가 진 걸 인정하고, 실망하지 않고 서로에게 칭찬해주며 상대에게도 칭찬하고, "졌지만 잘 싸웠다." 라는 말로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우리는 살면서 가끔 진 것을 인정하지 않고 교만하게 행동할 때가 있다. 실수할 수는 있더라도 그러면 안 된다는 교훈을 주는 책이다. 주변에 항상 진 것을 깔끔하게 인정하지 않거나 협동을 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 중요시 생각하는 친구가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나도, 세상의 모든 사람들도, 모두 겸손해지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졌잘싸, 멋있는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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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잘싸 - 졌지만 잘 싸웠다.] 내가 1학년때 축구 방과후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친구랑 처음으로 축구 방과후에 갔는데 우리 둘만 여자여서 남자들한테 놀림을 받았었다. 나와 내 친구는 그때 남학생들만큼은 하는 것 같았지만 남학생들의 비웃음으로 기분이 상해 축구부를 중간에 그만뒀다. 여자가 축구선수, 야구선수 등의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 남자애들은 말이 안 된다고 한다. 여학생들도 남학생처럼 다 할 수 있는데 왜 사람들은 축구 같은 운동은 여학생에게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남학생들의 놀림에도 불구하고 축구에 열정을 가진 3명의 여학생이 다시 축구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11명의 한 팀을 이끌어간 이야기다. 5년 전 해원초등학교에는 여자 축구부가 있었다. 그런데 남자축구부가 만들어지자 여자 축구부의 인기는 없어졌다. 결국 여자 축구부는 없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보현, 수연, 지민이는 다시 여자 축구부를 만들고 싶어서 체육선생님한테 말했다. 선생님은 금요일까지 11명 이상 모집하면 여자 축구부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이때 나는 사실 여자애들은 축구보다 피구를 좋아해서 여자애들이 많이 신청하지 않을 것 같았다. 우리 학교 축구 방과후에는 여자가 있는 걸 거의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보현, 수연, 지민이는 5~6학년 모든 반을 돌면서 여자 축구부 홍보했다. 여자 축구부 모집이 끝난 날 보현, 수연, 지민이는 체육관에 갔다. 선생님이 말했다. “딱 11명이 모집됐다.” ‘와…딱 11명이 모집됐다니…’ 이 이야기에 나오는 3명의 친구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사실 11명을 다 모집하지 못해도 축구부 모집에 대한 그 친구들의 모습 또한 [졌잘싸]라고 생각됐다. 내가 초등생활을 여태까지 하면서 [졌잘싸]는 뭐였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마땅히 생각나는게 마땅히 없었다. 초등 1학년 축구 방과후 이후로는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남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열정 없이 그냥 따라갔던 것 같다. “쟤가 저걸 한다고?” 그런 말을 듣기 싫었다. 해원초 여자 축구부가 상포초등학교와 대결하고 나서 [졌잘싸]라고 얘기하고 서로 위로해 주며 감동적인 이야기로 끝난다. 그래서 나도 결심했다. 1년 정도 남은 초등학교 생활에 [졌잘싸]의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이다. 지난 주말 나는 콩쿠르에 도전했다. 긴장에 한 탓에 중간에 틀려서 큰 상은 못 받아 아쉬웠지만, 2개월 동안 열심히 연습한 내 모습을 떠올리며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내년에는 전교어린이 부회장부터 차근차근 도전해 볼 것이다. “쟤가 저걸 한다고~”말에 위축되면서 도전부터 안 하기보다는 “응~ 해 보려고” 당당하게 말하면서 내가 해보고 싶은 일을 하나씩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고 싶다. 초등학교 졸업전까지 내 스스로에게 “너 참 수고했어~.” “너 참 멋져”를 말할 수 있는 나이면 좋겠다. ----------------------------------------------------------------------- (주소 변경이 안 돼서 전화번호 뒤에 기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