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개굴개 소리는 듣기 싫어 -’청개구리 클럽’을 읽고- 3학년 빛반 김해온 저는 어린이집에 다닐 때 친구들과 더더욱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거짓말로 이야기를 지어낸 적이 있어요. 그때를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 되는것 같아요. 실제 있었던 일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데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예전의 제가 이해되지 않아요. (청개구리 클럽) 책은 지오 라는 남자아이가 ‘청개구리 클럽’이란 앱 에 가입 하며 시작돼요. 그 앱의 사용 방법은 쉬워요. 거짓말을 할때 마다 500 포인트씩 쌓여 5000포인트가 되면 전자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는 거에요. 그래서 지오는 포인트를 얻으려고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게 돼요. 그리고 이 앱은 거짓말을 할 때 마다 굴개 굴개라는 소리가 나요.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지오가 방에서 답답한 마음에 청개구리 클럽에 들어갔다가 이 앱을 사용하던 윈터라는 사람이 올린 글을 보고 엄마에게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 장면이에요. 지오가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느끼고 다신 안 그런다고 결심 한게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이제부터 저도 절대 어떤 상황에서도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래야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더더욱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고 느꼈어요. 또 앞으로는 ‘ 이건 절대로 행동하면 안 돼!’ 라는 생각이 들면 용기를 내서 꼭 멈춰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저는 굴개 굴개 소리는 절대로 듣기 싫어요. |
친구와 소중한 사람들을 멀어지게 하는 건 거짓말이다. 사람들은 모두 거짓말을 한다. 나도 거짓말을 했던 적이 있다. 내가 했던 거짓말을 떠올려 보았다. 구름에 가려진 것 같이 분명 거짓말을 했었는데 왜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걸까? 거짓말이라는 단어가 나쁜 말일까? 착한 아이가 되고 싶은 마음에 거짓말 단어를 떠 올리면 괜스레 마음이 무겁고 이상한 아이가 된 것 같다. 나도 지오 처럼 초등학교 학생이다. 나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걸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다. 그리고 나름 학교에서 착한 아이이다. 우리 반 친구 중에 J라는 남자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장난을 심하게 치고 성격이 활기찬 친구이다. 선생님께서 수학 숙제를 내주셨다. 다음날 수학 채점을 하기 위해 책을 다 모았다. 그런데 친구가 숙제는 다 했는데 깜박 하고 책을 안 가져왔다고 했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계속 깜박 했다고 했다. 우린 알고 있었다. 숙제를 안 해서 거짓말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 기다려 주시다가 결국 꼭 가져 와야해!! 라고 말했다. 그 친구는 어쩔 수 없이 숙제를 안 한 게 들통이 났다. 왜냐하면 계속 미뤄서 숙제 양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선생님께 혼이 나고 남아서 숙제를 하고 갔다. 또 P라는 약속을 잘 안 지키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나도 그 친구 때문에 학교에 같이 가자고 해서 기다렸는데 다른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하다가 나한테 말도 없이 학교에 가버렸다. 난 기다리다 지각 할 뻔했다. 기분이 몹시 분하고 안 좋았다. 그 후로 나는 P친구랑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 친구 볼 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사과하지 않고 말하는 친구를 보면 뻔뻔하고 괘씸하다. 어느 날 복도에서 P친구와 K친구가 큰 소리로 말다툼을 했다. K친구가 내 생일 선물 준비했다고 하면서 왜 일주일이 지났는데 안주냐고 따져 물었다. 이번에도 깜박 했다고 P친구는 가져온다고 더 화를 냈다. 우리 반 친구들은 서로 눈치를 보면서 과연 생일 선물을 줄까? 거짓말 일까? 소리 없이 숨죽이며 계속 기다렸다. 며칠이 지나고 P친구가 생일 선물이라고 왕 꿈틀 젤리 한 봉지를 생일 선물이라고 줬다. 헉! 소리 없는 야유를 보냈다. K친구도 반 친구들도 당황했지만 더 미웠던 건 P친구의 태도였다. 생일 선물 줬잖아! 그럼 됐지! 어쩌 라구! 선물의 무게가 중요해! 라며 어이없다며 K친구를 째려봤다. 이건 너무 했다. 내 일도 아닌데 괜히 기분이 나빴다. 결국 그 친구들은 손절을 했다. 그 후 P친구랑 같이 어울리지 않았다. 성격은 활발하고 귀여운 친구였는데 왠지 씁쓸했다. K친구보다 왜? P친구가 가여워 보일까?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도착했다. 동생도 유치원에 갔다가 왔다. 동생이 배가 고프다고 말했다. 오늘은 맛있는 간식 줬어? 응, 안줬어! 라고 말했다. 나는 아끼고 아낀 간식 창고를 열어서 동생과 맛있는 간식을 맛있게 먹었다. 유치원 가방 문이 열려있어서 가방 문을 잠그는 순간 “이, 고얀 녀석!! ”배신감과 줄어든 내 간식들 윽! 당했다. 6살 밖에 안 되는 귀여운 동생마저 거짓말을 하다니 정말 이세상은 거짓말 천국인걸까? 동생은 웃으며 깜박했어. 누나 미안 다음에 같이 먹자라는 말 나도 모르게 눈꽃 빙수를 먹은듯 사르라 녹아내려 금방 동생과 같이 놀았다. 그런데 우리 반 J친구와 P친구는 아직도 친해지지 않았다. 청개구리 클럽 어플에서 포인트가 많이 쌓이고 금액이 커지면 전자상품권으로 치킨과 과자 ,탄산음료를 사먹을 수 있다. 하지만 거짓말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진실의 무게가 무겁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친구와 선생님 마지막 부모님까지 신뢰를 잃고 엉망진창으로 되어 혼자가 되버린 것이다. 깜깜한 밤에 혼자서 길을 걷고 있듯이 외롭고 너무 무서웠을 거 같다. 무서웠지만 지오는 용기를 내어 거짓말 어플을 지우려 애썼다. 그리고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해서 함께 거짓말 어플을 삭제할 수 있었다. 혼자 외롭게 있던 지오 곁에는 언제나 소중한 사람 엄마가 함께 있어줬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고 얼음처럼 외로웠던 마음이 녹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고 내 마음까지 따뜻해졌다. 이 책을 읽고 다섯 글자로 표현해 본다면 진실의 무게라고 하고 싶다. 거짓말을 많이 할수록 진실의 무게가 무겁고 작은 거짓말일수록 진실의 무게가 가볍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거짓말은 할 수 있다. 그리고 거짓말로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 겉에 있고 솔직하게 진실의 말을 한다면 지오처럼 소중한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 갈 수 있다. 나는 아직도 늦지 않은 우리반 친구 J와 귀여운 P친구에게 이 책을 소개 해주고 싶다. 나처럼 초등학생 친구들이 딱! 지금 보면 재미있을 책이다. |
청개구리 클럽을 처음 봤을 때 나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청개구리들이 모여서 클럽을 만든다는 것이 말이 안되기도 하고 표지에 그려진 남자아이가 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책들보다 늦게 읽었다. 읽어보니 재미는 있었지만 내 의견과 동일하지 않았다. 이 책의 메세지는 거짓말을 하면 자기 자신도 피해를 입고 상대방도 기분이 나빠서 거짓말을 하지 말자는 메세지이지만 인간이 살면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인다. 사람들은 살면서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또는 자기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 지오는 어느 날 학원에 비가 와서 늦었다는 핑계를 대려고 하고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청개구리가 스마트폰에 들어와서 청개구리 클럽이 설치되었다. 청개구리 클럽은 거짓말을 한번 할 때 마다 개구리 울음소리가 나며 500 포인트씩 올라가고 5000포인트가 모이면 편의점 전자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앱이였다. 하지만 지오는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여 엄마와 주변 친구들에게 들키게 되었고 엄마에게 꾸중을 듣는다. 그런데도 지오는 거짓말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생각해 거짓말을 계속 하였다. 하지만 계속되는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으며 스트레스가 쌓인 지오는 청개구리 클럽 앱을 지우고 싶어진다. 그래서 엄마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진심으로 반성하여 청개구리 클럽 앱은 자동으로 삭제된다. 나는 지오가 거짓말을 하며 친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할 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왜냐하면 나도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데 친구들도 싫어하고 나도 마음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나는 선의의 거짓말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을 골탕 먹이기 위해,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듣는 사람도 기분이 안 좋고 자신도 기분이 안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서로 사람을 의심하는 사회 분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진실을 말하는 친구도 거짓말로 오해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거짓말이지?" "아니야!" 라는 말이 오가며 싸움으로 번질 수 있어서 이다. 우리 반, 우리 학교 뿐만 아니라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렵다는 걸 난 알고 있다. 그러니 우리 반부터 거짓말 없는 반을 만들고 싶다. 왜냐하면 나는 반장이니까! 거짓말 없는 우리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