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나는 책에 그리 많은 관심을 두지 않지만 우연히 책장 속을 들여다보다가 ‘군주론’이라는 책제목을 보게 되었다. 다른 책 같으면 그냥 지나칠 나였지만 이 책 제목을 보고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왜냐하면 요즘 시대에는 군주제라는 제도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된 것 같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라는 사람이 군주라는 직책에 대하여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책으로 펴낸 것이다.
마키아벨리라는 사람은 군주들이 위대한 군주가 되기 위한 방법을 자신이 옛 위대한 군주들의 행동을 관찰하며 설명해준다. 먼저, 위대한 군주가 되려면 군주는 사람들의 악한 행동을 잘 파악하고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다음으로, 군주가 약속을 맺었을 때는 맺을 당시의 동기가 없어졌을 경우에는 약속을 지키면 안 된다는 것 등 이 나와 있다. 물론 공자,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맹자 등의 학자들이 써놓은 위대한 군주가 되는 방법에는 중요한 도덕적 덕목위주로 써져 있다. 하지만 마키아벨리가 직접 이 책들을 조사해본 내용에 따르면, 이러한 책들에는 정작 중요한 사람들의 실제 행동을 살펴보지 않고, 오직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야하는가‘ 등만 나와 있다. 그래서 마키아벨리는 이 책을 도덕적 덕목을 내팽개치는 듯한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러한 점에서 나는 자신이 처해있는 사회의 문제점을 알고 그것들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책을 펴낸 마키아벨리가 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이 책을 읽고 이 책에 나와있는 행동을 한다고 군주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에는 부정적인 내용만 써져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 책에서도 위대한 군주가 되려면 현명한 신하들 몇 명을 골라서 자신에게 진심으로 말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이러한 점에서 보았을 때는 마키아벨리도 도덕적인 내용 중 중요한 내용들은 써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