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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 파티쉐는 엄청 가난하게 태어났어요. 엄마와 아빠가 이혼하고 어려운 일들을 많이 겪었어요. 오랜 시간이 지나고 빵가게를 열었어요. 언제나 즐거웠는데 매장이 좁은 게 문제여서 선배의 매장과 바꾸고 간판을 대신 달아주었지요. 하지만 빵의 맛이 달라져서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았어요. 빵맛을 다시 살리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어요. 결국 노력 끝에 훌륭한 파티쉐가 되었어요. 난 파티쉐가 되고 싶어서 이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어요. 파티쉐는 그냥 맛있는 빵과 과자등을 만드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많은 고난과 시련 끝에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해주는 빵을 만드는 사람이란 것을요. 나도 나중에 커서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파티시엘이 되고 싶어요. 진정한 파티쉐는 돈만 많이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일하는 것이 즐겁고 다른 사람에게 맛있는 빵을 만들어 주면서 행복해 하는 사람 같아요. 저는 자라면서 꿈이 많이 바뀌었어요. 며칠만 지나면 계속 바뀌었어요. 안과의사, 사진가, 요리사, 아나운서, 발레리나, 피아니스트, 디자이너, 경찰관, 과학자, 천문학자, 고고학자 …….등 너무도 많아서 다 기억할 수도 없어요. 그런데 이제서야 내가 진짜로 되고 싶은 직업이 다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보루 빵을 만드는 장면을 보았어요. 그때 한순간에 파티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의사와 비슷한 옷을 입고 반죽을 하는 능숙한 폼이 너무 멋져 보였거든요. 그런데 일주일, 이주일, 한 달이 지나도 꿈은 바뀌지 않았어요. 이제야 내가 진짜 되고 싶은 직업을 찾았구나 싶었어요. 저는 어른이 되어서도 꿈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거예요. 정말 정직한 직업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빵을 만들어 예쁜 상자나 바구니에 차곡차곡 쌓아 놓을 거예요. 손님들은 신선함과 모양 등 상태를 보고 사 가잖아요. 그래서 돈을 버는 거구요. 정직하게 보여주고 사가게 하니 저는 그 방법이 맞는다고 생각해요. 저도 커서 김영모 파티쉐처럼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훌륭한 파티시에가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