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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어던'의 저자 토머스 홉스는 1588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홉스의 어머니는 에스파냐 무적함대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홉스를 조산했다. 홉스는 자신이 공포와 쌍둥이라는 농담을 했고, 영국 내전과 유럽의 여러 전쟁들을 보며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았다. 또, 아버지가 술에 빠져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책임감이나 절제와는 거리가 먼 성직자였기 때문에 홉스는 성직자나 교회에 대한 신뢰가 낮았다. 홉스가 살던 시기는 봉건적이고 교황의 권위가 가장 높았던 중세에서 근대로 들어가는 과도기였다. 홉스는 개인적으로나 시대적으로나 불안한 세계를 살았기 때문에 생명을 보존해 줄 수 있는 신과 같은 절대적인 힘이 지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절대 주권을 가지는 국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자신의 주장인 절대 주권 국가를 설명하는 글이 리바이어던이며 제목인 '리바이어던'은 성서에 나오는 바다 괴물의 하나로, 엄청난 힘을 가진 거대한 괴물이다. 여기서 리바이어던은 국가로, 주권을 가진 하나의 인격체이다. 홉스는 '절대 주권 국가'를 주장했다. '리바이어던' 중 '인간론'이 이를 뒷받침 해준다. '인간론'에서 홉스는 인간이 이기적이면서 이성적인 존재라고 했다. 홉스는 절대주권 국가라는 문명의 혜택과 대비하기 위해 '자연 상태'란 인간의 행동에 대한 어떠한 법도, 규제도 없는 상태, 즉 무제한의 자유가 있는 상태이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려 하며 가장 큰 욕구인 자기보존을 추구한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의 최대선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므로 자기 보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하는 모든 행위가 선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선이 다 다르고, 선을 추구하기 위해 인간은 어떤 것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서로 경쟁하고 불신하게 되며 결국 전쟁으로 이어져 인류는 멸망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자연법’이라는 법을 만들었다. 하지만 자연법은 인간의 내면적인 부분에 기대어 행동을 제한해서 한계가 있다. 인간의 이기심과 상대에 대한 불신 때문에 지켜지지 못할 것이다. 결국 이 자연상태라는 투쟁 상태를 끝내기 위해서는 인간의 이기심보다 더 큰 힘이 필요해서 국가라는 권력이 필요하고, 그 권력은 자기보존을 위해 개인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자연권을 양도해 모든 이의 주권을 가진 국가가 탄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은 주권국가에 무조건 복종함으로써 각자의 보존과 평화를 보장받는 계약 관계가 성립한다. 하지만 홉스의 주장 중에서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라는 생각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인간이 이기적이지 않은, 이타적인 성향을 보인 예들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원시 공동체 사회의 평등성, 제국주의 시대 속에서 국가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독립운동가들, 희생을 담보한 시민혁명, 또 여러 참사들 중에 서로를 돕는 행동 등이 있다. 이런 힘들고 열약한 환경과 시기들 속에서 인간이 자기 보존만 추구하는 이기적이기만한 존재였으면 이런 모습들을 보일 수 없었을 것이다. 인간이 이기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은, 인간이 분명히 내면에 이기적인 욕구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과 처한 상황에 따라 자기보존의 이기적인 욕구가 강해져 이기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타적인 인간은 법, 제도를 만들고 도덕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교육함으로써 이기심을 억제하고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나는 인간이 이타적인 존재라고 생각한다. 홉스의 리바이어던을 국제 관계에 적용해 현대의 문제를 해결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 관계는 영토 · 자원 · 종료 · 민족 등으로 인한 분쟁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홉스가 자연 상태라고 표현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이다. 또 국가들은 모두 자국의 이익을 위해 관계를 맺고 있으므로 자연 상태라고 표현해 볼 수 있다. 홉스의 의견대로라면 국제 관계에도 리바이어던과 같은 강력한 힘, 즉 강력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 자연법과 같은 내면적 제한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 관계에는 강력한 힘조차 존재할 수 없다. 리바이어던과 같은 강력한 힘은 개인이 국가에 자연권을 양도해 생기며 개인은 그 권력에 절대 복종해야 한다. 하지만 국제 관계는 모든 국가가 주권 국가로서 평등한 관계이기 때문에 국가 간에 절대복종은 일어날 수 없다. 따라서 국제 관계는 강력한 규제 보다는 존중을 통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과거에 ‘북 이슬람과 남 흑인문화권 가교지대 (수단)’ 와 페루와 에콰도로의 콘도르 산맥 분쟁과 같은 분쟁과 전쟁을 평화적인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한 사례들이 있다. 전쟁의 피해를 통해서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지만, 이런 사례를 바탕으로 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제 관계에서의 분쟁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바이어던’은 고전이라 현대에 맞지 않는 주장들도 있고 반박의 요소들도 있어서 현대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세의 봉건주의 사상을 깨고 근대 사상의 바탕을 마련해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절대 왕정 시대에 국가와 시민의 관계를 계약 관계로 보았다는 것은 혁명이었을 것이고, 이런 주장을 하기 위해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