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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마르슬랭은 자주 얼굴이 빨개졌어요.이유도 없이 그냥 빨개졌어요. 그래서 마르슬랭 은 다른 여러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기침을 자주하는 친구 르비라토와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마르슬랭은 진짜 창피해야 할 때는 얼굴이 빨개지지 않다가, 그냥 아무렇지도 않을 때는 이상하게도 얼굴이 빨개졌지요. 르네라토는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기침을 자주 했어요. 시도때도 없이 기침을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르비라토는 인사도 못한 채 이사를 갔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못 만나다가 어른이 되어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둘은 금방 서로를 알아보았고 친한 친구가 되어, 자주 만나 함께 하였습니다. 서로를 꼭 닮은 가족과 함께...
엄마께서 내게 이 책을 추천해 주셔서 읽어보았는데, 꽤 괜찮았다. 특히 글귀가 짤막 짤막하고 예쁜 그림이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내 생각에는 서로의 단점으로 최고의 친구를 만났으니 그것은 단점이 아닌것 같다. 나는 특별한 증상 없이 친구를 사귈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서로의 단점을 이해하고 헤아려 주는 친구가 있으니 그들은 진정으로 행복할 것이다. 내가 먼저 이해하고 헤아려 주며 친구에게 다가가면 나도 친한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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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를 읽고...
얼굴 빨개지는 아이, 이 책에서는 얼굴 빨개지는 아이와 기침을 자주 하는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의 이름은 ‘마르슬랭 까미유’이고, 기침을 자주 하는 아이의 이름은 ‘르네 라토’이다. 꼬마 마르슬랭 까미유는 병에 걸려있었다. 남들은 안 걸리는 얼굴이 빨개지는 병에 말이다. 그래서 마르슬랭은 항상 혼자였다.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이 병이 너무나 싫었다. 그러던 어느 날에 마르슬랭은 자기와는 다르지만, 좀 희한한 병을 가진 아이를 알게 된다. 그 아이의 이름은 바로 ‘르네’. 이 아이는 아무 이유도 없이 유난히 기침을 심하게 자주 한다. 서로 이상하다면 이상한, 특별하다면 특별한 병을 가진 두 아이는 굉장히 친한 사이가 된다. 마르슬랭은 르네를 이해해주고, 르네라토는 마르슬랭은 이해해주고……. 그러던 어느 날, 마르슬랭이 르네의 집에 찾아 가보니 르네는 이사를 가버리고 없었다. 마르슬랭은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았지만, 쉽지 않았기에 둘은 헤어진다. 그 후에 마르슬랭은 여러 명의 친구를 사귈 수 있게 되고 세월은 흘러간다. 어른이 된 마르슬랭은 약속장소를 바쁘게 이동하던 중에 낯이 익은 기침소리와 비웃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를 듣게 된다. 그 기침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르네였다. 어른이 되어 만나게 된 둘은 서로 반가운 재회와 이야기를 한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마르슬랭은 자신의 아들이 자신을 닮아 얼굴이 빨간 것 같다고 말하고, 르네도 아들이 자기를 닮아서 기침을 자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영원한 친구가 될 것이다. 얼굴 빨개지는 병과 기침을 자주하는 것, 정말로 우리 주위에서도 잘 볼 수 없는 독특한 병을 지니고 있는 두 아이의 공감과 이야기. 이 둘은 서로의 ‘콤플렉스’를 인정하고 공감하며 서로 진정한 친구가 된다. 현대에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단점이나 콤플렉스를 두려워하고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보통은 피하려 하고, 감추려 하고, 덮어버리려, 밝히지 않으려 애쓴다. 이렇게 본인이 본인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또한 본인의 콤플렉스를 인정해주는 친구를 만나기란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본인이 본인을 인정하는 것보다도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둘은 정말로 끈끈한 우정을 가진 것 같다. 둘이 헤어진 순간에 그 둘은 과연 얼마나 그리워했을까. 언젠가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정말 사이가 좋은 친구와 떨어져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그건 말도 안 되게 슬플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 말을 인정할 수는 없다. 마르슬랭과 르네도 어른이 되어서 재회하였지만 말하지 않아도 그 둘은 서로 서로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우정이란 것이 그렇다. 서로를 알아가면서 서로의 여러 사정이나 단점, 괴로워하는 감정, 콤플렉스나 모든 것을 다독여주고 함께 인정하고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누는 것이다. 그렇게 진정한 우정을 한 번이라도 해보고 죽게 되는 인간은 너무나도 기쁠 것이다. 마르슬랭과 르네처럼 말이다. 진정한 우정이 얻기 어렵기에 얻으면 더욱 값진 것일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서로서로 친구를 맺어 살아가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