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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부인은 언제나 두 아들에게 책을 사줬다. 밤늦게까지 삯바느질을 해도 아이들에게 책만큼은 사준다. 어느 날 최씨부인은 마루에 앉아 바느질을 하면서 빗방울 소리를 들었다. 점점 듣다 보니 ‘퉁퉁’ 북소리가 나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땅을 파보니 커다란 금덩어리가 묻혀 있었다. 그런데 최씨부인은 금덩어리를 다시 땅에 묻고 나서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바느질을 하였다. 다음 날 아침 최씨부인은 이삿짐을 쌌다. 최씨부인이 떠난 집에는 박씨부인이 이사를 왔다. 박씨부인도 최씨부인처럼 두 아들을 키우고 삯바느질을 하고 아이들 공부시키느라 바빴다. 어느 비오는 날 박씨부인도 북소리 같은 걸 들은 후 땅을 파 보았다. 최씨부인처럼 커다란 금덩어리를 발견하고 기뻐서 어쩔 수 없었다. 박씨부인은 금을 팔아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최씨부인은 여전히 가난했다. 최씨부인은 허리가 휘도록 밤늦게까지 일했다. 어머니를 생각하여 두 아들은 한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세월이 흘러 최씨부인이 키운 두 아들은 나란히 과거에 급제하고 높은 벼슬을 얻게 되었다. 사람들은 무엇보다 두 아들을 잘 키운 어머니를 높게 칭찬했다. 어느 날 어머니를 가마에 태워 봄나들이를 했다. 가다보니 예전에 살던 집이 보이기 시작하자 둘러보았다. 커다란 기와집이었지만 허름하고 초라했다. 방안에는 박씨부인이 누워 있었다. 사연을 물어보자 금덩어리 때문에 두 아들이 싸우고 게으름뱅이가 되었다고 하였다. 최씨부인이 돌아오는 길에 큰아들이 금덩어리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하지만 조용히 길을 걸었다. 내가 최씨부인이라면 금덩어리를 보면 고민을 10분 동안하고 어떻게 할 지 결정할 것 같다. 왜냐면 고민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럴 것 같다. 나는 최씨부인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그 금덩어리 보고서도 땅에 묻은 것이랑 가난하여 힘들지만 아이들에게 언제나 책을 사주고 열심히 공부를 시키는게 대단하기 때문이다. 나도 아이들이 있다면 나도 최씨부인처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