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다 때려치우고 시골에 내려가서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한적한 시골에 세컨 하우스가 있으면 좋겠다.”
‘오늘을 사는 어른들’ 최별PD의 전원일기 1년
『오느른 : 오늘을 사는 어른들』 에세이 출간
유튜브 콘텐츠에서 느낀 그 이상의 위로와 힐링!!
누구나 그러하듯 작가 역시 이십대 후반과 삼십대의 청춘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세상으로부터 아무리 공격당해도 상처받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일을 향한 열정과 꿈은 가슴 한 켠에 잠시 접어둔 채 망설임의 시간들을 보내기도 했다.
다행히 그녀의 곁으로 운명처럼 ‘오느른’이 다가왔다. 그리고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피디로서의 길도 펼쳐졌다. 낯선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광들이 얼어붙었던 마음을 무장해제해주었다. 치열한 생존의 현장과 홀연한 여행의 길을 넘나들며 벌써 1년,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따뜻한 추억과 슬픔의 입자로 이루어진 시간들. 그리고 매일아침 울리는 현실의 알람마저 깨우지 못한 것은 온전한 나를 위한 시간, 내가 ‘나를 오롯하게 바라볼 시간’이었다.
이 책은 여행을 떠나기 위해 기차를 타려고 작은 기차역에서의 기다림 같은 책이다. 여행자에게 정거장은 설레임의 장소이자, 출발의 기억을 선연하게 시작하는 장소이다. 이 책은 정거장을 크게 나누지 않았다. 사진과 글에 있어 커다란 구분을 갖고 있지 아니므로 어느 페이지를 먼저 읽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