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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부가 매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밥상 메뉴를 올리는 이유는 뭐 먹고 사는지 자랑하려는 게 절대 아니다.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아내인 ‘내 사람들’에게 ‘오늘은 또 뭘 먹어야 하나’ 하는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남편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내 사람들’이 옥주부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는다면 살림이, 밥상 차리는 일이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모든 가족구성원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옥주부의 레시피를 좋아해 주고, 기다려주는 ‘내 사람들’에게 좀 더 본격적으로 정리를 해 주고 싶었다. 그동안 여러 번씩 만들어 보고, 수정을 해가며 기록해 놓은 옥주부표 레시피 노트를 싹 정리해서 공유하면 좋겠다 싶었다. 책을 내기 위해 따로 준비한 레시피가 아닌, 평소 매일같이 만들어 보고 손으로 써 내려온 옥주부의 레시피 노트를 만천하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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