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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쏘아 올린 것들이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떠다니고, 떨어지고, 충돌하는
위험하고 파괴적인 쓰레기로
늘어나는 우주 쓰레기로 붐비는 우주
지구 밖을 향한 인류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
인간이 가는 모든 곳에는 ‘쓰레기’가 남는다. ‘우주’도 예외는 아니다. 인류의 우주를 향한 꿈, 찬란한 우주개발의 역사는 광활하고 무한할 것만 같던 우주를 쓰레기로 가득 메우는 결과를 가져왔다. 현재 우주 쓰레기는 총알보다 7~8배 정도 빠른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며 운용 중인 인공위성과 충돌을 일으키거나 지구로 떨어져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정된 지구 궤도 영역을 우주 쓰레기가 거의 차지함으로 인해 새로운 인공위성을 띄울 수 있는 자리가 모자란 상황까지 왔다.
『우주 쓰레기가 온다』는 아직은 영화 속 이야기일 것만 같지만 사실상 성큼 다가온 우주 쓰레기의 현황과 전망을 다룬다. 현재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에서 인공위성과 우주 쓰레기의 위험을 예측하고 분석하는 우주과학자 최은정이 썼다. 책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갈수록 치열해지는 우주개발 경쟁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훑어보면서, 저자가 우주감시의 최전선에서 목격한 우주 쓰레기 문제를 상세하게 톺아본다. 또한 지구 밖을 향한 인류의 꿈을 지속하기 위해 무엇이 희생되고 있는지 직시하자고 제안한다. 우주 공간을 과학기술의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환경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이 책이 우주를 꿈꾸는 모든 이에게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친절한 안내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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