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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농사는 지어 본 적 없는 아빠가
밭과 땅에서 찾은 삶의 지혜!
밭과 함께 늙어가는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기록
홍제천 주변의 작고 낮은 풀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연남천 풀다발》의 작가 전소영이 이번에는 아빠와 밭의 이야기를 담은《아빠의 밭》을 달그림 출판사에서 펴냈습니다. 이 그림책은 ‘아빠’라고 불리던 어느 남자가 흙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서 아빠는 작가의 아빠이기도 합니다.
평생을 회사원으로 살면서 수직적인 구조 속에서 일을 하던 아빠는 어느 날 은퇴를 합니다. 부모님의 터전을 둘러보다 농기구가 눈에 들어오게 되지요. 그때부터 생전 지어보지 않던 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초보 농사꾼의 시작은 어설프기만 합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첫해에는 고구마만 잔뜩 심지요. 이웃 어른들에게 하나씩 묻고 어깨 너머로 배우면서 하나하나 작물들을 늘려갑니다. 내 밭에서 나는 것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나눠 먹고 바꿔 먹으니 더 넉넉해진다는 것을 밭농사를 통해 배워 나갑니다. 밭이 아빠의 새로운 일터이자 놀이터가 된 것입니다. 작가는 수채화이지만 동양화 같은 차분하고도 담백한 색감으로 밭과 땅의 느낌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밭과 함께 늙어가는 한 남자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품고, 되돌려주는 밭의 품성과 닮은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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