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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언제까지 딱딱하기만 해야 하나요?
첫 발을 어떻게 들이느냐에 따라 즐거운 과목이 되느냐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과목이 되느냐가 극명하게 갈리는 과목, 바로 수학이다. 수학을 포기한 자라는 뜻의 ‘수포자’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쓰일 만큼 여러 과목 중에서도 유독 수학을 어려워하고 지루해하는 학생이 많다. 교과서 속에 빼곡하게 펼쳐져 있는 수학 용어, 복잡한 공식, 상당 부분이 생략되어 있는 불친절한 설명들까지. 수학을 포기하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더 이상 입시 위주의 문제풀이가 아니라 실생활과 연관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방향으로 교육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술형, 문장제 문제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서 자라며 각종 영상 매체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은 해가 갈수록 읽는 법을 잃어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해력 또한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 매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문장제 문제를 어려워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초·중등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긴 문장을 읽는 데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 같은 어려움을 외면한 채 억지로 따라가려 하다 보면 자칫 수학이라는 과목에 거부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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