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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져루스 대륙 역사상 전대미문의 복수극… 이제 그 광활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동생이 형을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는 패륜적인 행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생은 자신의 조카와 형수를 종주국에 바치고 왕위의 정당성을 인정받았죠. 결국 그 조카는 종주국에서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카이로스에 끌려가던 중, 어떠한 인연으로 인해 구출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대륙으로 오게 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되죠. 새로운 삶의 목표는 자신의 숙부를 제거하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고 그 종주국에서 죽어버린 어머니에 대한 복수였습니다." "…자네의 이야기인가?" "그 조카를 구해준 이들이 엘로하임으로 향할 것과 그 곳의 귀족작위를 받아 생활 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 역시 또 다른 배경이 필요했기 때문에 그것을 승낙했고, 그렇게 몇 년이 흘러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자네의 과거였나. 나로서는 상상조차 불가능할 삶을 살아왔군, 자네…." 황제는 꽤나 놀란 듯이 카이난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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