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인 날 부모와 자식 사이의 이야기지만 비단 부모와 자식뿐 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 속에서, 누군과의 사이 속에서 아이들은 힘들기도 하고 행복하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가 아이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스스로를 지키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행복을 찾는 것이지요. 하지만 학교나 어디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야 건강한 관계를 맺는지 가르친 적이 없습니다. 서로 행복한 관계 맺는 법을 이야기 나누고 고민하면서 자란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인간관계가 더 건강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끼인 날〉은 행복한 관계 맺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생각해 보고 건강하고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나는 도서관입니다 평화롭고 아늑한 도서관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명혜권 작가가 런던에서 도서관을 보고 감응을 받아 도서관이 주인공이 되는 글을 썼습니다. 거기에 강혜진 작가는 다채로우면서도 안정된 색감과 편안한 그림체로 도서관의 풍경을 그려냈지요. 잔잔한 글과 따뜻한 그림이 만나 하나의 아름다운 도서관을 완성시켰습니다. 마음아 살아나라! 학교는 지루하고, 체육 시간은 귀찮고, 친구 사귀는 건 어렵고, 오로지 게임만 재미있는 도연이. 집에 와도 밥은 혼자 먹어야 하고 늦게 들어 온 엄마는 부랴부랴 집안일을 해치우느라 정신없습니다.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차마 꺼내지 못하면서 도연이의 마음은 점점 더 깊이 가라앉기만 하는데... 도연이의 마음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요? 몽돌 미역국 옛날 옛적에 딸을 무지무지 사랑하는 용이 살았어. 딸이 새끼를 배어 몸에 좋은 걸 먹이고 싶었지만 입덧이 심했지. 용은 미역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구해왔지만 딸은 먹질 못했어. 근심이 깊어진 용에게 호랑이가 말하길 사람들은 끓이고 볶고 지져서 음식을 만드는데 그 냄새가 기가 막히다는 거야. 그 얘기를 듣고 용은 사람 모습으로 변신을 해서 마을로 내려갔지. 그런데 그해 가뭄이 들어서 사람들 인심이 여간 팍팍한 게 아니야. 그때 용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라 이렇게 소리쳤지.큰 솥 하나만 있으면 맛있는 국 한 솥 뚝딱 만들어 배불리 먹여 줄 텐데~~~! 새를 사랑하는 방법 새를 보살피는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우리는 함께하고 있는 가족이나 반려동물을 어떻게 사랑하고 있을까? 정성껏 보살피고 애정을 듬뿍 주는 것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이 책에서는 다름을 인정하고 용기를 내 놓아주는 것도 사랑이라고 전한다. 소문난 종이 :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을 통해 함께하는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개인의 능력이 더 중시되는 요즈음 서로 협력해서 일한다는 것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닥나무골 바쁘다 총각과 분이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는 한지 만드는 과정도 엿볼 수 있습니다. 마치 알록달록 한지를 붙여 놓은 듯한 그림은 닥나무골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시계를 볼 줄 모르는 곰 계속 이런 식이라면 우리 집 곰은 셈하기와 쓰기는 영영 배우지 못할 거예요! 우리 집에 사는 곰은 매일 늦잠을 자요. 아침 식사도 늦게 먹으니 학교로 가는 버스도 매일 놓치지요. 지각을 해서 벌을 받고 음악 수업과 체육 수업을 착각해서 망신을 당해요. 물론 점심도 먹지 못하고요. 시계를 볼 줄 모르기 때문이에요. 종일 고생한 곰에게 가족들은 시계 보는 법을 알려 주기로 합니다. 주말 동안 시계 보는 법을 배운 곰은 제때 일어나서 가장 먼저 아침을 먹고 학교에서도 열심히 공부를 해요. 이제 뭐든지 1등이랍니다. 계획표대로 차근차근 일과를 이어 나가는 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빠 자판기 아빠 자판기아이들은 놀기 위해 세상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노는 일에 집중합니다. 놀이는 아이들의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준다고 하지요. 그런 효과가 아니더라도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는 아이에게 안정감과 충만함을 전해 줍니다. 엄마가 주로 양육을 책임지는 경우라면 더욱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간절해집니다. 노란돼지의 신간 그림책 《아빠 자판기》는 아빠가 조금 덜 바빠져서 자신과 놀아 줬으면 하는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 그림책입니다. 조용한 세계 : 이미나 그림책 바다처럼 드넓은 설원. 춥고 척박한 땅. 한 늑대가 나타납니다. 겨울에 늑대들은 무리 지어 사는데 이 늑대는 왜 홀로 되었을까요? 어떤 이유에서건 늑대는 지금 이 시린 땅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늑대는 자신처럼 혼자 된 사슴을 야심 차게 노려보지만... 번번이 실패합니다. 커다랗고 작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윤미경 작가는 아버지가 선생님이셨던 덕분에 학교 운동장을 놀이터 삼아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성장해서 학교에 다시 갔을 때, 어릴 적에 그렇게 커다랗게 보였던 학교가 너무 작아 보여서 놀랐습니다. 그 생생한 느낌을 담아 이 책을 만들게 되었지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어릴 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성장의 의미를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저자: 김고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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