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제어
영국에서 극작가 겸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저작물을 출간한 바 있습니다.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영어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고등학교에서 30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번역한 책으로는 〈열다섯 생쥐가족과 아주 특별한 인형의 집〉 〈슬픔과 고통을 이기는 지혜〉〈인생은 살아야 할 가치가 있는가〉 등이 있고, 다수의 국가 기관 문서를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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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불완전한 ‘나’와 부족한 ‘너’의 소리가 만나 완성된 진정한 하모니 함께 울었을 때, 우리는 더욱 아름다웠다, 부우~어엉~! 수리부엉이는 암수가 짝을 이루어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합창에 ‘성부’가 정해져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각자의 파트를 맡고 있어요. 이것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분업’을 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의미라고 보여 집니다. 서로 비교적 내기 좋은 소리를 내되, 상대가 내기 힘든 소리를 도와주기도 하면서 하나의 ‘소리’를 완성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자연의 섭리는 인간이 모두 알 수 없어서 이런 소리를 내는 이유가 짝짓기일수도, 적에게 경고를 하는 걸 수도, 혹은 새로 태어난 아기 부엉이를 가르치는 걸 수도 또 다른 알 수 없는 신기한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유가 무엇이든 두 부엉이가 힘을 합쳐 하나의 소리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도 충분히 귀감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도 각자 능력과 타고난 재능이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누군가는 더 뛰어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좀 뒤떨어진 결과를 내놓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이 사회에서 겪게 되는 상황은 아주 상대적이어서, 오늘 아주 뒤쳐져 보였던 친구가 내일은 놀라울 정도로 앞서갈 수도 있답니다.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남이 못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서로 섞어서 더 창의적이고 경이로운 결과를 빚어내는 것. 그게 우리가 서로 어우러져서 사는 큰 의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