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의 오랜 밤
이 동화는 작년 가을, 한 동물원에서 일어났던 퓨마 사살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박현숙 작가는 ‘탈출’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말 이 사건이 퓨마의 ‘탈출’에서 시작된 것인지, 또 실제로 퓨마가 ‘탈출’했던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습니다. 또 소풍을 가는 봄이나, 가을이 되면 전국 동물원에서 몸살을 앓는 동물들에 대해서도 떠올려야 했지요. 그리고 작가는 가슴 아픈 사건을 자세히 조사해 보며 이 사건 뒤에 숨겨져 있을 법한 아름답고도, 가슴 찡한 하나의 이야기를 그려 냈습니다.
시원탕 옆 기억사진관
이 동화는 신문 기사 속에서 만났던 망원동의 어느 사진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망원동에서만 40년 간 운영됐던 이 사진관은 주민들에게 서민 사진관이라 불리며 22년 전 가격을 그대로 받으면서도 어느 곳보다 멋지게 사진을 찍어 주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망원동 일대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임대료가 치솟았고, 사진관은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내 이웃의 동물들에게 월세를 주세요
오랜 시간, 야생 동물 수의사로 일해 온 마승애 선생님은 그동안 만났던 이웃 동물들의 신비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이 책 속에 담았어요. 개성 있고 섬세한 일러스트와 이야기의 생동감을 더해 주는 실물 동물 사진, 또 이제껏 몰랐던 동물들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담긴 정보 박스까지! 자, 그럼 모두 함께 숨어 있는 우리의 이웃 동물들을 만나러 떠나 볼까요?
네가 뭐라건 이별 반사!
남자친구 민준이가 슬로한테 그만 헤어지재요! 자기가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할 땐 언제고, 이제 와 헤어지자고? 슬로는 이렇게 일방적이고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었어요. 다음 날 슬로는 민준이를 찾아가 말했어요.슈퍼 울트라 풀 파워 블랙홀 반사 슬로는 과연 12살 인생 처음 맞는 이별을 잘 극복할 수 있을까요? 지질하면서도 통쾌 발랄한 오슬로의 반짝반짝 첫 이별 이야기!
송현주 보러 도서관에
책 속에는 정말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당장 우리 마을 도서관에 꽂혀 있는 책들만 생각해 보더라도, 그 수가 무궁무진하지요. 하지만 이야기는 책을 쥐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도 이어집니다. 11살에 처음 느끼는 사랑에 대한 감정, 도서관에서 시작되는 우정에 대한 이야기, 다툼과 질투, 그리고 화해. 이 모든 서사 속에는 우리 어린이들의 추억과 하루하루,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 친해지고,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고, 책을 읽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추억을 쌓는 그 이야기들 역시 그 어떤 이야기보다 멋지고 아름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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