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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마흔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마흔 번째 소설선, 서수진의 『유진과 데이브』가 출간되었다. 2020년, 장편소설 『코리안 티처』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우리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수진의 이번 작품은 국적과 인종을 달리하는 두 연인의 사랑의 불가능성에 관한 진지한 고찰을 담은 소설이다.
한국에서 미술을 전공했으나 여러 번의 좌절을 경험하고 도망치듯 호주로 간 유진은 시드니의 한 펍에서 건축 프로젝트 매니저 데이브를 우연히 만난다. 처음 본 유진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며 데이브는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왜 그걸 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는 선문답을 유진에게 던진다. 그날 이후 연인으로 발전한 유진과 데이브는 호주와 서울을 오가며 양가에 인정받는 사이가 되지만 인생의 중요한 결정 앞에서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다. 둘이 함께 정착한 호주의 최남단 섬 태즈메이니아에서 유진은 그림을 다시 그리며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그녀에게 돌아오는 건 소외와 배제, 자기부정의 슬픔뿐이었다. 데이브의 여동생이 동성의 파트너와 결혼을 하던 날, 둘 사이의 갈등은 최고조을 향해 치닫고, “자신이 왜 우는지 도무지 알 수 없”고 “삶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이유를 찾을 수 없”는 유진은 데이브에게 삶의 답을 찾아 떠나겠다 선언한다.
성장 배경과 과정이 다른 두 연인의 각자 다른 듯 닮은 고민과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삶이 마땅히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그 과정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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