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미지
이전
국제사회에서 저명한 이름, 국제연대활동가 곽은경. NGO를 떠올리면 긴급 구호활동 혹은 아프리카의 굶주린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의 봉사활동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전부인 우리에게, 그는 냉엄한 국제사회의 높은 문턱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잔혹한 세상의 비극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영어 불어 어느 것 하나 완벽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던 그가 스물다섯에 한국을 떠나 전 세계 55개국 대표들의 투표로 국제 NGO 팍스 로마나 세계 사무총장으로 일하기까지 그 치열한 평화의 기록이 지구촌 아픈 역사와 함께 펼쳐진다.
이 책은 한 사람의 25년 삶을 복기하면서 가장 약한 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생존과 인권,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그들을 돕는 헌신적인 NGO 활동가들의 생생한 사투를 담아낸다. 생리 때면 마을 밖으로 쫓겨나 동굴에 사는 인도의 달리트 여성들, 총성이 끊이지 않는 격변의 현장 남아공. 전 세계 어둠이 드리운 곳을 찾아 목소리 없는 이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일해 온 그들의 삶은 우리가 외면한 지구촌 슬픈 역사의 기록이다. 그리고 이제는 돌아보아야 할 우리 이웃의 아픈 삶이다.
청년 시절, 같은 꿈을 꾸었으나 다른 길을 걷게 된 오랜 벗의 시선으로 들여다 본 곽은경의 삶은 때론 잔인하게, 때론 아프게 우리의 마음을 두드린다. UN을 중심으로 숨가쁘게 돌아가는 국제사회의 동향, 그 가운데 고군분투하는 국제 NGO 노마드 곽은경의 행보는 같은 꿈을 품은 청년들에게는 환상이 아니라 실체를, 눈앞의 현실에 묶여 꿈을 잃은 이들에게는 다시금 삶을 돌아보도록 깊은 성찰과 울림을 전한다.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 영상보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