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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과 사색으로 수학의 틀을 깨다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수와 수학의 진짜 의미
이 책은 지금까지 우리가 익히 보았던 수학책과는 다르다! 하고많은 책들이 수학의 유용함을 강변한다. 시쳇말로 콩나물 값 계산하는 법만 알면 되지 수학이 왜 필요하냐고 우는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실생활에서 수학이 어떻게 쓰이는지 요모조모 알려주는 책들이다. 하지만 책은 실제 수학이 우리 삶과 얼마나 깊은 연관이 있으며, 우주를 이해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를 표현하는 심오한 학문인지 보여주지 않는다.
또한 기존에 우리가 해왔던 수학의 방식을 완전히 뒤집는다. 사실 우리가 의미도 모른 채 공식을 외고 문제풀이에 급급했던 수학의 개념들을 아주 색다른 방식으로 설명을 시도한다. 바로 수학이 필요한 것은 실용적인 쓰임새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계를 해석하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의 의미, 곱셈과 덧셈의 차이 같은 우리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 개념들을 사유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수란 무엇이고, 수학적 사고란 어떤 것이며, ‘수학 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가 어떤 것인지를 몸소 보여준다. 저자가 이끄는 대로 자유로운 연상과 유추 과정을 물 흐르듯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수학은 철학과 문학, 역사, 물리학과도 통하는 근사한 학문으로 우리 마음속에 자리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근본적으로 수학을 통해 표현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지극히 ‘수학자다운’ 생각까지도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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