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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제국주의 시대라는 비극적 상황 속에서 대한국·대청국 간의 동등한 외교 관계의 상징으로 움텄으나 일제에 의해 역사 속으로 잊힌 주청공사관을 배경으로 한 그림동화 『주청공사관 일기』는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망국의 위기에도 주권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했던 ‘주청공사관 일기’의 일부 내용에 작가의 상상력으로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한 여성을 주인공으로 만든 내용을 덧붙여 한국과 중국의 민중들이 좋은 이웃이 되어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그려 내었다. 동화의 말미에는 규장각에 소장된 ‘주청공사관 일기’ 원본의 일부를 현대 한국어로 옮겨 실었고 1902년 작성된 대한국·대청국통상국서 및 박제순 신임장을 사진으로 보태어 잊힌 우리의 역사를 기억함은 물론 사료적 가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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