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흙냄새 가득한 황토빛 만화 짱뚱이 시리즈
짱뚱이 시리즈는 지금은 어른이 된 짱뚱이의 어릴 적 이야기를 흙냄새 물씬 풍기는 고향을 배경으로 그려낸 만화이다.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고향에 대해, 자연에 대해, 삶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짱뚱이 시리즈는 무엇보다도 작은 것, 소박한 것이 참 아름답다는 진리를 통해 그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짱뚱이 만화는 바쁘고 지친 생활 속에 찌든 어른들에게 어릴 적 고향의 추억을 잠시나마 떠올리게 해주고, 변해 가는 도시 속에서 자연을 점점 잊고 사는 어린이들에게는 옛 시골의 푸른 산과 들, 냇물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얘기해 준다. 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 언니, 동생들이 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족의 정을 나누고 어려운 시절이지만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어떠했는지 보여준다.
발행부수 100만부 돌파
이 작품은 여느 만화와는 다른 점이 있다. 보통 만화는 ‘아이들만’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짱뚱이>는 어른과 아이가 모두에게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터질듯 귀여운 두 볼과 사내아이 못지않게 장난꾸러기인 주인공 짱뚱이를 통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느끼고, 아이들은 부러움과 대리만족을 느낀다.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마땅치 않고, 각종 학원에 시달리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푸른 자연과 벗하며 널따란 들판이 자신의 앞마당인 양 자유를 만끽하는 짱뚱이의 생활이 어찌 부럽지 않을까.
환경운동을 하다가 만난 부부가 쓰고 그렸으니 이 작품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과 우리 고유의 먹거리, 놀이 등에 대한 묘사는 그야말로 ‘품질보증’이다.
화려한 수상 경력은 이 작품의 질을 알게 해준다. 만화임에도 문화관광부와 YWCA 등에서 선정한 우수도서에 꼽혔으며 환경부에서 선정한 우수 환경도서로도 선정되었을 만큼 수작이다. 어린이 도서관에는 꼭 비치되어 있는 책이 바로 이 <짱뚱이>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