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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굴드 탄생 90주년 기념★
‘바흐’의 명작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명반
글렌 굴드
Glenn Gould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1981 디지털 레코딩)
Bach: Goldberg Variations, BWV 988 (1981 Digital Recordings)
[재발매 앨범]
글렌 굴드의 생애에서 가장 마지막에 탄생한 음반목록의 대미를 장식하는 레코딩
1955년, 캐나다의 한 젊은 피아니스트가 컬럼비아 마스터웍스에서 자신의 첫 음반을 녹음했다. 당시 그는 콘서트장을 찾는 관객들에게도 생소한 인물이었으며 음반시장에서 그의 이름은 그야말로 금시초문이었다. 그러나 그 해 6월 뉴욕에 위치한 컬럼비아 레코드의 그 유명한 30번가 스튜디오에서 녹음 세션을 마치고 첫 앨범인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세상에 나온 직후, 글렌 굴드는 일약 전세계적인 유명 인사로 떠올랐다. 그가 연주한 바흐의 1742년 작 “건반 연습곡”들은 전세계 음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고, 처음 발매된 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마스터웍스의 기나긴 음반 카탈로그에서 단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는 독보적인 앨범으로서 위상을 지켜왔다.
글렌 굴드는 1970년도에 30번가 스튜디오에서 한 녹음 세션을 마친 후 앞으로는 텔레비전과 영화 등 자신의 활동의 근거지인 토론토에서만 녹음 작업을 하겠노라고 결심했다. 그는 이후로 한참 동안 이 역사적인 건물에 발길을 끊었다가, 1980년 CBS 마스터웍스에서 자신의 첫 디지털 녹음인 하이든의 6개의 후기 소나타와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작업하면서 비로소 다시 돌아왔다.
같은 작품을 두 번 녹음하는 일이 거의 없는 글렌 굴드가 27년 전 이미 눈부신 성과를 거둔 작품을 굳이 다시 녹음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굴드는 그저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이른바 “주제와 변주간의 산술적인 연관성”의 관점에서 이 작품을 연주하고 싶다는 소망이 자신을 다시 한번 스튜디오로 이끌었다고 짤막하게 설명했다
- 해설지 원본 번역본 中